1Q84 3 - 10月-12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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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시련이 있는 법이니까."
-55쪽

인간의 삶과 죽음 사이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덴고는 점점 알 수 없어진다. 원래 차이라고 할 만한 것이 있기나 한 걸까. 우리가 그저 편의상 차이가 있다고 행각하는 것뿐인지도 모른다.-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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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걷고 싶은 길 2 : 규슈.시코쿠 - 도보여행가 김남희가 반한 일본의 걷고 싶은 길 2
김남희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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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가 좋아하는 여행작가 김남희 님의 따끈한 신간이 나왔다.

며칠 전에 알라딘 공부방에서 마련한 여행공부에 참석해서 직접 만나뵙기까지 했다.

(조용하고, 여려보이지만. 정말 친절하고 마음따뜻하고 강한 분이셨다!!

그리고 이제껏 쓴 책에는 담지도 못 할 정말 많은 여행을 하셨는데.. 무지. 부러웠다..)

 

예전에 우연히 읽은 시코구 순례길에 관심이 있던 터라 책이 나오자 마자 구입했는데

역시 참 좋다.

 

10년 전 쯤에 일본을 간 적이 있는데. 도쿄의 신주쿠를 보면서.. 간판들이 글자만 달랐지 우리나라와 똑같음을 느끼면서 어지럼증을 느꼈었는데. 김남희 작가님도 도시 체질은 아니다.

듣도 보도 못한 시골 길을 걸으면서 느꼈던 것들을 참 재미나게도 풀어내신다.

 

내가 김남희 작가님의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너~무 솔직하다는 것이다.

유난히 물집이 잘 잡히는 발을 타고 났기 때문에 도보 여행을 하면서도 투정이 많고

노래를 부르면서 길을 걷고 나무를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고기를 안먹는다.

그래서인지 1,2권으로 나온 책에는 그런 사랑의 마음이 가득 담겨져 있고

나무, 숲, 자연을 경외하는 여행이 꼼꼼하게 잘 나와 있는 것이다.

 

1권에 나와 있는

규슈, 오키나와, 시코쿠 여행

규슈에 있는 야쿠시마 섬에 조몬스기를 만나러 꼭 가보고 싶고

유후인 온천은 갈 수 있는 가망성이 더 많기 때문에 꼭 가고 싶다.

그리고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시코쿠의 성지 순례도 꼭 해보고 싶고..

(인공 관절로 1200km를 걸은 최초의 여자가 될지도..^^;)

 

여행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나는 친구를 만나는 것이라고 하고 싶다.

뭐 나 자신을 찾는 것, 휴식, 비움.. 등등 여러가지 의미를 지닐 수 있지만..

나에게는 나와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지만 나와 뜻을 같이하고 공유할 수 있는 것을 지닌

마음 착한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라고 하고 싶다.

그래서 더 여행을 떠나고 싶다.

그리고 그 친구 중에는 나를 맞아주는 자연도 있고...

 

머리 맡에 놔두고 틈틈히 읽으면서

일본의 숲길 걷는 것을 상상하며 잠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이 부분이 참 와닿았다.

여행이 다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 이런 것까지도 다 품고 나가야 하는 것..

이런 속내도 다 드러내는 김남희님.. 그래서 더 좋다.^^

 

걷기 시작한 지 보름째. 1200킬로미터의 여정 중 이제 3분의 1쯤 걸었을까. 아무 생각 없이 발을 옮기는 이 일의 의미는 뭘까. 지쳐가는 나, 끝도 없이 살아나는 물집에 지치고, 나도 모르게 오셋타이를 바라는 속된 마음에 지치고, 매일 밤 빨아야 하는 냄새 나는 옷에 지치고, 110엔짜리 물 한 병을 못 사 먹는 소심함에 지치고, 아침마다 반복되는 짐 꾸리기에 지치고, "와카리마셍(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을 반복하는 일에도 지친다. 부처님께 기원한다. 처음의 그 마음을 기억하게 해달라고, 그게 어려우시다면 제발 비라도 멈춰달라고.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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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걷고 싶은 길 1 : 홋카이도.혼슈 - 도보여행가 김남희가 반한 일본의 걷고 싶은 길 1
김남희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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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일본의 시골 마을을 편한 마음으로 걷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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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읽어봐야 할 현대인의 교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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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경계를 허무는 두 자이니치의 망향가- 재인한인 100년의 사진기록
서경식 외 지음 / 현실문화 / 2007년 2월
35,000원 → 31,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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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의 세기 증언의 시대
서경식.타카하시 테츠야 지음, 김경윤 옮김 / 삼인 / 2002년 5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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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의 서양미술 순례- 창비교양문고 20
서경식 지음, 박이엽 옮김 / 창비 / 199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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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시대를 건너는 법- 서경식의 심야통신
서경식 지음, 한승동 옮김 / 한겨레출판 / 2007년 9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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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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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
서경식 지음, 박광현 옮김 / 창비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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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식...

재일교포 일본인

형 둘은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가 정부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옥살이를 했고,

막내로서 여러가지 무거운 짐을 지고서 이리저리 방황(여행)을 하며 글로써 많은 것을 풀어내고 있는 분이시다..

 

대학 때 읽었던 "나의 서양 미술 순례"를 처음으로 나는 서경식이란 사람을 알게 되었고

지독히도 못했던 .. 그래서 싫어했던 미술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다.

나에게 그림에 대한 관심을 처음으로 갖게 해준 분이다.

 

이 책은 이탈리아에서 유태인으로 살면서

나치에 끌려가 살아 남은 후 작가로 책을 쓰며 살다 돌연 자살로 생을 마감한

쁘리모 레비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이 사람을 찾아 레비의 생가, 무덤 등을 여행하면서 느낀 것들을 글로 담아 냈다.

 

독일의 나치, 일본의 제국주의, 그리고 우리나라 유신 시대의 억압....

이미 역사의 뒤편으로 돌아가 이제는 많이 잊혀져 가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 그랬던 적이 있었지.. 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얼마전에 비전향 장기수 허영철님이 돌아가셨다는 기사를 읽었다.

비전향 장기수.. 하면 별로 와닿지가 않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비전향을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말도 안돼는 고문과 억압을 감수해야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자신의 사상을 지키기 위해 36년동안 옥살이를 하고, 끝까지 지켜내는 것..

책에 따르면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다 불구가 되거나 심하면 죽기까지도 했다는데 그런 것을 다 이겨내고 끝까지 지켜낸 허영철 할아버지가 정말 위대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같은 사람인데

사람이 사람을 가두고 고문하고  죽이고 할 수 있다는 것..

그것도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신념을 지키기 위해.. 나라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다른 민족이라는 이유로(유태인, 우크라이나인..)

억압을 받아야 했던 그때의 현실이 참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어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 더 어이가 없는 것은

이 최첨단 시대에

부시와 울나라 대통령도 어이 없는 일들을 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ㅠ.ㅠ 

 

 

우리는 모두 과거에 신념을 지키려 목숨을 버렸던 사람들에게 빚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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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여행기와 무수한 미술 관련 참고 서적이 많이 나오는 지금

서경식의 여행기와 미술 관련 서적은

 읽어 보면 많은 것을 가져 갈 수 있는 양서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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