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 - 상처뿐인 관계를 떠나지 못하는 당신에게
임아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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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 - 상처뿐인 관계를 떠나지 못하는 당신에게

책 제목 보고, 저는 상처뿐인 관계를 깨끗이 정리하게 도와주는 내용인줄 알았는데, 반대 방향이네요. 내 마음을 스스로 다독이라는 내용인 것 같아요.


목차는

(내가 선택할 수 없었던)가족과의 관계

나 자신과의 관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타인과의 관계

목차에 나온 부제들은 물론,

보이지 않는 소제목들이 핵심을 콕 콕 짚어줍니다.

내가 낳았어도 너의 인생은 너의 것이야 라던가

부모도 부모가 처음이라 라던가

부모의 기대를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 라던가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게 아닙니다만 이라던가

이 세상엔 '내가 낳았어도 너의 인생은 너의 것이야'가 안되는 부모들이 수두룩한것 같습니다. 의사 가업을 잇거라 라던가, 내가 가방끈이 짧으니 넌 공부 열심히 해서 박사, 석사가 되어라 라던가. 왜 자식에게 자기 꿈을 투영시키고 강요하는지... 부모의 역할은 자식이 돈 잘벌게 만드는게 아니라, 자식이 하고 싶은걸 선택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옛날에야 돈 잘벌게 만들어서 자기를 부양하게 시키려는 작자들도 많았겠죠. (나 왜 이렇게 부정적이지. 전 행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어요. 말도 안되는 일들을 많이 들을 때마다 화가 많이 날 뿐. 아니, 내 대학 전공을 내가 택한게 아닌게 사실 정말 화가 납니다. 무튼~)

저 지금 짜증내고 있죠. 살면서 짜증이 많이 나요. 주로 타인과의 관계에서 짜증이 많이 나는것같아요. 내뜻대로 되지 않으니까요.

이럴 땐 남도 싫지만, 나도 짜증 내는 내가 싫다구요!

남의 잘못이라면, 내탓할 필요는 없는것같아요. 근데 남은 내탓이라고 생각하는게 함정... 모두가 자아를 가진 세상이라는거~

저자는 내 마음을 다스리기를 조언해줍니다.

전, 뭐, 처음 책 제목을 보고 나름대로 상상했던 것처럼, 계속 답답함이 지속되는 관계는 끊어내는게 맞는것같아요. 나중에 다시 기억나고 아련할 때 용기내서 다시 연락하면 되지 않을까요. 다 때가 있는것 같아요. 억지로 붙잡는건, 내가 아프지 않을 한계까지만. 전 대화할 때마다 저를 화나게 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나쁜 사람이 아닐거라며 참았는데, 내게 나쁜 사람이 맞더군요. 끊어내고 얼마나 속시원한지 모르겠어요. 돌아보면 좋았던 기억도 있지만, 안좋은 기억이 더 많은것 같아서, 지금은 끊어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또 마음이 바뀔수도 있겠지만요~ 너무 억지로 나를 희생하며 참아낼 필요가 없더군요. 서로 배려해주고, 잘 맞는 사람과 만나세요. 연인이든 친구든 동료든.


남이 미울 때, 내가 더 힘듭니다. 꼴도 보기 싫거든요.ㅋㅋㅋ 전 사실 첫인상에 그냥 못생겨서, 마녀같이 생겨서 싫은 사람도 있었어요. 학교라, 직장이라 어쩔수없이 같이 지내다보니 재밌는 친구더군요. 남이 미울 때, 왜 미운지, 왜 저 사람이 미워서 내가 힘든지,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잘못된 원인이라면 스스로 마음을 다독이는건 맞는것같아요. 상대방이 내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면! 빨리 개선방안을 택해야 합니다. 계속 당하지 마세요. 잠시 좀 더 힘들더라도, 법적 대응이라도 하고, 소리 내세요! 더 위로, 더 위로, 더 위로, 세상에 부당함을 알리면 언젠가는 해결됩니다.

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 나 자신을 가장 잘 아는건 나고, 나 자신이 밉더라도 나 자신을 다독여주고 나 스스로를 사랑하도록 만들어보아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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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외 4인의 한시 24수 - 한자 따라 쓰기 한자를 알면 어휘가 보인다
김정희 외 지음, 큰그림 편집부 기획 / 도서출판 큰그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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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수집가의 초대(용산,고이건희회장기증)' 전시회에 어머니와 함께 갔는데, 회장님께서 모으신 문방사우를 보며, 저 귀한것들을 다 갖다 버렸다며 속상해하시더군요.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취미생활로 서예를 하셨었거든요~(엄마, 미안. 그때 붓 반대 방향으로 넣어서 붓 망가뜨린거 나야~ 데헷~>u<). 요 멋진 책을 보니, 요즘 딱히 취미생활이 없다며 안타까워하시는 어머니 생각이 나서, 선물로 드리려고 해요^^ 스윽 스윽 따라써보니, 나도 재밌는데, 좋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머리말(은 대략)

'한시'란 한문으로 이루어진 정형시로, 고대 중국에서 이루어진 양식을 말합니다. 틀(?)을 엄격한 편. 한시는 오랜 역사성을 갖고 있고, 짧은 시형 속에 시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시인의 삶과 시대적 상황을 내포하고 있다고.

목차, 학창시절 국어, 국사, 도덕, 한자 시간 등에 뵈었던 분들이!! 추사 김정희, 퇴계 이황, 다산 정약용, 매월당 김시습, 만해 한용운 선생의 많은 한시 중 24수를 골라 실었다고 해요. 봄, 가을, 매화, 달밤 등의 단어가 보여서, 벌써부터 두근두근합니다^ㅁ^ 김시습 선생님 시 중에는 '술에 취해'라는 시도 있네요ㅎㅎ


이책보는법도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한시와 한글해석이 쓰여있고, 우리가 책에 한자를 바로 쓰며 연습할 수 있어요. 전 선물드리려고 A4용지 올려다 썼는데, 여러번 연습하고 싶은 분들은 연습장 이용하면 될 것 같아요. 예쁜 한자체 연습하고 싶은 분들은 책 위에 그대로 따라 쓰는게 좋을것같아요. 드로잉 붓펜이나, 없으면 B4 연필로 써도 멋스럽게 쓸 수 있다고 노하우도 알려주네요!


가을이니까,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추정(가을 뜰) 한시! '5개의 한자 x 4줄', 20개의 한자로 시가 완성되네요! 20자 듣고 바로 해석 되시나요? 옛날 양반들은 참... 허허... 한글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곧 한글날인데, 세종대왕님, 땡큐!!

그렇지만 역시, 한자는 참 고풍스럽고 우아한 것 같아요. 서예 할 때도 뭔가... 뭔가... 요가 배울 때처럼 여유가 생기고... 대단한 사람이 된 느낌이 들고...

요렇게 한시를 소개하고, 해석도 함께 있고요, 바로 한자를 따라쓰면서 붓으로 예쁘게 연습할 수 있어요.


100쪽의 김시습 선생님의 취주(술에 취해) 입니다ㅋㅋㅋ 맞아요, 조선시대 주막에서 술한잔 크으~~~ 술도 역사가 참 길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 가만, 이 때도 이미 백세시대였나? 백년 인생살이??!!! 취하셨나봐요~

한시도 접하고, 한자 공부도 되고, 붓글씨도 부담되지 않게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김정희 외 4인의 한시 24수 - 한자따라쓰기

였어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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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에디터스 컬렉션 12
다자이 오사무 지음, 오유리 옮김 / 문예출판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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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제목을 듣고, 전부터 무척 읽고 싶었던 책, 이 책에서 경어체(~습니다 체)로 서술하고 있어, 저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부드럽게 들려주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괜히 인기 있는게 아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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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에디터스 컬렉션 12
다자이 오사무 지음, 오유리 옮김 / 문예출판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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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제목을 듣고, 전부터 무척 읽고 싶었던 책, 이 책에서 경어체(~습니다 체)로 서술하고 있어, 저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부드럽게 들려주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의 대인공포증'이라며, 개인의 내면, 생각을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해서일까, 다른 사람도, 혹은 다른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사는구나 하며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었어요. 어머, 어머, 이런 일도 있구나~ 이러기도 했구요. 어디까지가 작가의 경험일까 궁금해하며. (에세이가 아닌 일본소설!)


저자 다자이 오사무와, 인간실격 수기의 주인공 요조는 많은 부분이 닮아있어요. 부유한 집안의 아들, 병약한 몸, 그러나 뛰어난 재주들, 그리고 불안한 내면...

차례는

서문, 첫 번째 수기, 두 번째 수기, 세 번째 수기, 후기

소설의 화자가 요조의 3개의 수기를 차례대로 소개하는데,

그(요조)의 사진 세장을 보고 느낀점을 말하며 서문을 시작합니다. 소설의 화자가 끝에 후기로 소설을 마치는 것도 재밌어요.

- 나는 그 남자의 사진 석 장을 본 적이 있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소설.

다시 읽어보니, 세 장의 사진은, 세 수기의 성장시절을 각각 의미하는것같아요.

첫번째 수기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 부끄러운 생애를 살아왔습니다.


첫 번째 수기는 어린시절을 서술합니다. 물론 성인이 회상하며 쓴거라지만, 어린시절부터 인간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는것같아요. 하인도 부리는 부유한 집안이지만, 도련님인 요조는 하인들에게도 좋지 않은 일들을 당해 속상했어요. 사건을 한두문장으로 지나갔지만, 인간에 대한 불신은 이 어린아이의 온몸에 새겨졌을것같아요. 이 불쌍한 아이는 어렸을때부터 가족에게도 자신의 행동을 계산하고 연기했네요ㅜㅜ 가장 큰 원인은 대인공포증을 숨기고자.


대인공포증을 가진 그는, 자신의 본 모습을 숨기고, 어렸을때부터 우스꽝스럽게 행동하며 주변사람들을 재밌게 해주는 인기쟁이입니다. 그리고 주위 친구들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는것같아요. 이런 모습들을 보며, 나 역시 가면(페르소나)을 쓰고 살아가고 있지 않나, 내 자신의 본모습은 어떠한가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 요조가 안쓰럽기도 하고, 내 자신이 안쓰럽기도 하고. 요조에게 당당해보이는 친구 호리키, 요조는 소개하는 그의 모습이 제겐 무척 매력적(?)여 보이지만, 호리키의 쿨한(?) 모습 역시 연기일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요조가 서술하는 여자에 대한 생각도 무척 재밌습니다. 적이 될 수 있었던, 어린 시절의 친구 다케이치를 친구로 만들고 그에게 들었던 말, "넌 이다음에 꼭 여자들을 홀릴거야"는 요조에게 큰 영향을 주는데, 자신이 꽤 인기가 있는 편이었다며, 여자들이 주위에서 자신을 선망하며 바라봤다는 서술들이 꽤나 재밌어요.ㅎㅎ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비슷하지 않을까. 괜히 인기 있는게 아니구나 계속 느끼며 재밌게 읽게되는 책. 이 책은 사이즈가 손에도 쏙 들어와서 더 좋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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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 말 도감 딩동~ 도감 시리즈
이원중 엮음, 권승세 감수 / 지성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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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함께 공존하고 있는 많은 동물들, 그 중에 정말 정말 멋진 말!!

'딩동~ 말 도감'에서 74종이나 되는 멋진 말들을 소개해준답니다!

타는 말, 끄는 말, 야생마 등 사람과의 관계에 따라 다르고,

얼굴도 몸도 키도 각기 다르고,

특히 색상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얼룩마 말고 땡땡이 무늬 말도 있네요! (그러고 보니 얼룩말은 없군요!)

멋진 말들의 세계, 함께 구경해볼까요?

말과 조랑말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줍니다. 147센티미터 기준으로 더 크면 말, 그 미만은 조랑말로 나눈다고 해요. 말의 구조도 이렇게 자세히 알려줍니다.


강아지도 여러 종류로 나누는것처럼, 말의 종류도 이렇게나 많았어요. 대부분의 말의 종류는 사는 지역으로 이름을 지어주었네요. 강아지나 고양이 처럼요^^


생각해보니 살면서 흑마를 한번도 직접 보지 못한거 같은데, 너무너무 멋지네요.


긴 갈귀를 휘날리며 달리는 장면도 멋지게 포착했어요. 이 많은 사진들을 어디서 가져왔을까도 궁금했어요.


달마시안과 같이 얼룩무늬 모피를 가진 말도 있네요! 애펄루사. 예전에 톨스토이 소설<홀스또메르> 주인공 무지끄1세가 생각났어요. 말들 사이에서는 그의 무늬 때문에 '멋지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사람들은 그를 얼룩빼기라며 이상한 취급했었거든요~


곱슬말도 있네요~ 정말 신기합니다.


말 우유로 만든 우유도 있네요! 요런 정보도 가끔씩 나와있어서 재밌었어요.


요렇게 작은 조랑말도 있구요. 아니, 근데, 요 쪼꼬미에게 작은 수레를 끌게 하다니 너무한거 같아요. 다시 봐도 너무너무 귀엽네요.ㅎㅎㅎ

강아지로 치면 대형견인데, 말의 이미지가 거대하기 때문에 귀여워보이나봐요.


우락부락한 덩치에 빵터진 아르덴. 얼굴 생김이 다르기도 하고, 얼굴 크기가 다르기도 하고, 이렇게 덩치가 다르기도 합니다. 발에 털도 잔뜩있어 신기했는데, 북부 지방에 사는 친구들이 추위를 이기기 위해서인지 이렇게 털이 있더라구요.


우리에게 친숙한 가까운 나라 몽골의 말들이 대지를 평화롭게 달리는 사진도 있어요.

좋아하는 말들로 가득한 '딩동~ 말 도감', 황홀한 시간이었어요^ㅁ^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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