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좀비정치

좀비정치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월

[중단]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능력은 대체적으로 인정! 그러나 비판의 대상에 따라 지나치게 관대하거나 악감정이 있나 싶을 정도의 편협한 모습을 자주 보이니 끝까지 읽어내기엔 민망한 구석이 있음.

[100자평] 저만치 혼자서

저만치 혼자서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5월

˝영자˝를 만난 즈음부터인가... 지금 이 순간에도 삶에 대한 절망인지, 위로인지 알 수 없는 공기가 내 주위를 맴돌고 있다.

p.s. 김훈쌤, 수고 많으셨습니다.

[100자평] 레드 룰렛

레드 룰렛 - 중국공산당의 부, 권력, 부패, 보복에 관한 내부자의 생생한 증언
데즈먼드 슘 지음, 홍석윤 옮김 / 알파미디어 / 2022년 3월

읽는 재미는 쏠쏠하지만, 저자의 자기객관화는 문제가 꽤 있어 보임. 본인이 사업과정에서 저지른 온갖 부조리에 대한 평가에 너무 관대함. 물론, 중국이라는 특수상황를 고려할 필요는 있겠지만, 본인이 걸어온 길을 애국의 길이었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모습은 불편을 넘어 애잔한데가 있음.

[100자평] 급진의 20대

급진의 20대 - K-포퓰리즘, 가장 위태로운 세대의 ㅣ 서해문집 사회과학 시리즈
김내훈 지음 / 서해문집 / 2022년 1월

[중단]
딱히 할 얘기가 없어 보이는데 억지스럽게 분량만 늘려놓은 느낌. 특히 초반부는, 어설프게 아는 과학지식을 사회현상에 제 입맛대로 적용하는데 거부감이 큰 나로서는, 영 마땅찮은 시간였음.

[100자평] 나의 사이클롭스

나의 사이클롭스 ㅣ 이즈미 로안 시리즈
야마시로 아사코 지음,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 2022년 1월

당연히 유치할 거라 짐작했음. 역자가 강력 추천하길래 속는셈치고 구매한 책인데 생각보다는 꽤 재미남. 다만, 한편을 제외하고는 모든 단편이 일행 세명 중 짐꾼의 시선으로만 그려진게 아쉬움.

p.s. ˝폭소의 밤˝만큼은 작가가 태업을 하나 싶을 만큼 얼개가 엉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