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00층에 사는 남자
신문석 지음 / 가나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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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내기가 너무 힘들었다. 아주 예-전에 어떤 책에 대해 교정이 뭐 이렇게 형편이 없냐며 서평을 쓴 적이 있는데, 편집부 교정부에서 내게 댓글을 단 적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내가 그 책을 읽기에 그때 굉장히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실례를 다시 범하고 싶지 않아서 출판사에 전화를 해서 혹시 출판사 측에서 이 책에 대한 교정을 본 일이 있냐고 여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을 가감 없이 서평에 표현해도 되겠냐는 말도 함께였다. 출판사 측에서는 독자의 몫이라며 수긍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이 서평에 쓰는 느낀 점은 10분의 1 혹은 20분의 1도 되지 않을 예정이다. 언제 어떤 화살이 내게 돌아올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이유인즉슨 책을 쓴 사람이 따로 있고, 책을 내준 사람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을 생각이다.




지인에게 돈을 빌려주었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전 재산에 대출을 더하고 다른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서. 정말 이렇게까지 하는 사람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로서는 굉장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었지만, 어쨌든 그러한 일이 일어났다. 예상대로 돈을 빌려달라는 사람은 사기꾼이었고, 모든 빚은 ‘나’가 떠안게 되었다. 그대부터 ‘나’는 절망의 시대를 살게 되었다.



이 이야기가 단순히 소설이었다면 나는 주인공에 대한 욕을 한 바가지에 한 바가지를 더 얹고 한 바가지를 더 얹어서 신랄하게 욕을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은 자전적 소설이고 그렇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꼭 해야만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나는 그가 참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을. 그는 결혼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었고, 이렇든 저렇든 아내가 될 사람에게는 미리 말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는 그것을 결혼식을 올린 후에야 말을 했다는 점이다. 그의 아내는 선택도 할 수 없는,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그런 삶을 살게 된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마음을 단단하게 붙잡는 일이었을 테다.



그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기로 했다. 그는 아내에게 통보하듯 말한다. “여보, 나 회사 그만둘게.” “그래서 뭐 하면서 살 건데?” 하지만 그는 대답하지 못한다. 그가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이유는, 우선은 그곳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신문배달을 시작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으나 이내 그 일을 그만두고 만다. 그리고 다른 회사를 다니게 되는 것 같은데 어떤 회사를 다니게 되는지 혹은 다른 회사를 입사를 했다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고 입사한 지 몇 년이 지났다는 문장만 있었다.


내 친구 중에 한 친구는 중고차를 사면서 경제적으로 기울게 되었다. 비록 중고 차였지만 그것을 구매하는데 전 재산을 다 쓰면서 여윳돈은커녕 생활비가 없어진 것이다. 외제차는 아니었지만 기름을 쏟고 다니는 차라고 불렸다. 하지만 그 차를 유지할 돈이 없어지고 아이들도 크기 시작하자 대출을 받아서 SUV를 사기로 결정했다며, 중고가와 새 차는 별반 차이가 없어 새 차를 사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어린이집에 몇 백만 원이 밀려있고, 어떤 날은 가스비를 몇 달째 밀려 가스가 끊기면 어쩌나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친구는 일해야지, 일해야지. 하면서도 일을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다. 나는 친구에게 많이 실망했지만, 친구의 남편은 매우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아침에 출근해서 8시까지 일을 하고, 이후에 다른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러면 집에 돌아오면 밤 12시에서 1시라고 했다. 그런데 우리 부부가 기함한 일이 있었으니, 다른 일을 시작했다는 말이었다. 새벽 2시부터 아침 6시. 나는 친구 남편에게 실로 감동했다. 저런 모습이 가장의 모습이구나. 싶어서. 이후로 가장의 모습을 떠올릴 때 나는 친구 남편의 모습과 내 아빠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그러면 잠은 도대체 언제 자냐는 말에 친구는 그래서 걱정이라고 말은 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일을 할 생각은 여전히 없어 보였는데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일을 시작했다고 했다.




책의 ‘나’는 말한다.

그때 그 사람만 안 만났더라면, 집에 돈이라도 많았다면(…)

과연 그럴까?

그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경제관념을 갖추고 있었더라면 대처할 수 있던 일이었다. 그게 아니라면 언제라도 어느 형태로든 벌어질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다. 나도 (나의 일이 아니었지만) 돈에 대해 쪼들려본 적이 있고, 그것으로 인해 고통을 받아본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여담으로 나의 배우자는 나와 연애할 당시 자신의 직업이 안정되지 않으면 나와 헤어지겠다는 말을 했었다. 나를 힘들게 만들 생각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때 당시에 그런 말을 들었을 때에는 뭐 이렇게 매정한 남자가 다 있지? 뭐가 이렇게 냉정해?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안다. 안온한 삶의 형태를. 돈은 여전히 중요하다. 먹고 살 만큼의 돈뿐만 아니라 그것 이외의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대해 부정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자주 생각한다. 돈이 전부는 아니야. 라고. 그러면서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에 대한 속성을. 내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돈에 대해 예속당하지 않는 삶이었다.

나는 2016년에 함께 일하던 사람 덕분에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다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당시에 읽었던 편혜영 작가의 <선의 법칙>이 그것에 대한 생각을 고착화시켜주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경제관념을 다른 방향으로 바꾸는 순간부터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긍정적인 생각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제관념을 탈바꿈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는 점이다.










오탈자

​(할말은 정말 많지만 하지 않겠습니다.)




오탈자 25. 고개를 들어 선배의 입을 바라보는 순간 입을 땠다입을 뗐다
오탈자 31. 마음은 당장이라도 차를 몰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 차를 몰고

오탈자 42. 사건의 당사자가 지신이 아님을 안도하는 시선이었다. ▶ 자신이

오탈자 58. 어느 지점에서도'극복'이란 용어가 필요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 지점에서도 '극복'이란
​오탈자 60. 수다의 내용은 대게 시시콜콜한 집안 대소사나 ▶ 대개

오탈자 79. 그리고 그로인해 겪어야 하고 ▶ 그로 인해
오탈자 85. 본래의 타고난 성격이나 성품을 일컬어'천성'이라고 한다. ▶ 일컬어 '천성'
오탈자 86. 내가 즐겨보는'서민갑부'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 즐겨보는 '서민갑부'라는
오탈자 97. 아내는 어의가 없는 듯 불같이 화를 냈다. ▶ 어이

오탈자 98. 그래서 뭐하면서 살건데?뭐 하면서 살 건데?
오탈자 99. 한 달에 삼백만원 벌기도 힘든 지금 세상에 ▶ 삼백만 원
오탈자 115. 난 이제껏 누구에게 보여 지는 삶을 살려고 하진 ▶ 보여지는
오탈자 124. 그는 어의가 없었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 어이

오탈자 124. 다 먹고 살려고 하는 거지. ▶ 먹고살려고
오탈자 129. 비누로 씻으면 지워질까싶었지만 손가락만 빨개질 뿐 ▶ 지워질까 싶었지만
오탈자 134. 창문을 뚫은 햇볕​이 방안을 환히 비췄다. ▶ 햇빛 (햇볕은 피부감각, 햇빛은 시각)
오탈자 135. 잘 못 살고 있는 것 같았다. ▶ (문맥상) 잘못 살고 있는 것 같았다
(앞에 내용을 보면 이런 의미의 문장이 들어오는 게 맞는데 그게 아니라면 어쩔 수 없지만)
오탈자 141. 소위 '있어 보이는'모습을 위해 ▶ '있어 보이는' 모습을
오탈자 145. 기분을 가라앉힌 차에 몸을 실었다. ▶ 기분을 가라앉힌 채 차에
오탈자 159. 영화 속 주인공은 '희망'하나로 이뤄냈다. ▶ '희망'하나로
오탈자 159. 불현 듯 행복은 찾는 게 아니라 ▶ 불현듯
오탈자 161. 인간의 삶을 이루는 구성 요소는 수 없이 많다 ▶ 수없이
오탈자 165. 조금만 참아주기를 속으로 바래왔다. ▶ 바라왔다.
오탈자 165. 화라고는 내 본적이 없는 그녀다. ▶ 화라고는 내 본 적이 없는
오탈자 166. 바스락 거리는 인기척이 났다. ▶ 바스락거리는
오탈자 166. 다섯 살 배기 아이와 ▶ 다섯 살배기
오탈자 167. 본능에 충실한 아이의 울음은 장난 하냐는듯한 울부짖음 같았다. ▶ 장난하냐는듯한
오탈자 172. 결국'언젠가는' 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 결국 '언젠가는'이라는
오탈자 181. 이쯤에 목이 마른 것이 나 뿐만이 아니었으리라 ▶ 나뿐만이
오탈자 183. 특별한 삶을 살 게 될 것이라는 ▶ 살게
오탈자 183. 성공을 보장 받을 수 있다면 ▶ 보장받을
오탈자 184. 되새김질 할 게 틀림없다. ▶ 되새김질할 게
오탈자 186.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는 ▶ 두려워할
오탈자 192. 인생은 비록 힘들어도 버릴게 없으니 귀하게 여기고 화려하기보다 비비람에도 끄떡없는 사람으로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버릴 게 없으니 / 말씀이 하고 싶으셨을 것 같다는
오탈자 193. 지나치면 재난일 될 것이었다. ▶ 재난이 될 것
오탈자 196. 십년 전 회사에서 처음 만난 그와는 ▶ 십 년
오탈자 196. 그런 그에게도 말 벗, 인생의 벗이 떠난다고 하니 많이 속상했을 일이였다. ▶ 말벗 / 일이었다
오탈자 200. 정시퇴근을 기대했던 거와 달리 ▶ 정시 퇴근을/것과 (문어체로 쓸 때 ‘거와’라고는 쓰지 않지요.)
오탈자 203. 현실을 도피하고 벗어 난다기 보다 ▶ 벗어난다기
오탈자 206. 내 몸 하나 건사하며 사는 것이야 말로 ▶ 것이야말로
오탈자 206. 내가 사람구실 못하며 살게 된 시작점이 ▶ 사람 구실

오탈자 209. 아이러니 하게도 인생이란 ▶ 아이러니하게도
오탈자 209. 찬바람은 스치기만 해도 진저리를 치곤 하지만치곤하지만
오탈자 215. 홀로서기에 익숙해져 갈만큼이 됐음에도 ▶ 갈 만큼이
오탈자 216. 그로부터 십 수 년이 지난 오늘도 ▶ 십수 년이
오탈자 219. 아득하기만 한 그 날까지그날까지
오탈자 219. 진실 되게 살았더니 그래도 살만 하더라살만하더라
오탈자 224. 숨이 깔딱 깔딱 넘어간다고 해서 붙여진'깔딱 고개'처럼깔딱깔딱/붙여진 '깔딱 고개'처럼
오탈자 227. 삼십년간 금지옥엽 키운 딸을 ▶ 삼십 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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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요리에 소질이 없다. 이 점을 깨닫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다만 배우자인 J가 5년 동안 지속적인 리액션에 나는 좀 더 힘을 냈을 뿐이었다. 내가 요리에 소질이 없다는 사실을 김치요리를 하며 깨달았는데, 이걸 얘기하면 김치는 하기 힘든 것이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말을 한다. 그래도 맛이 없는 걸 어떡해. 특히 작년에 했던 열무김치는 정말, 부끄러워서 도망을 가고 싶을 정도이다. 허허. 밥상에 올라오지 못한 열무김치... 영원히 하지 않을 열무김치여... 오이소박이는 두 번인가, 세 번 해봤는데도 맛이 없어서 진짜 딱~ 한 번만 더 해보고 하지 않을 작정이다. 대신에 오이무침은 꽤 괜찮게 되어서 한 달에 한 번쯤은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예전에 했다가 실패했지만, 올해는 괜찮게 되어서 두 번째 해본 깍두기도 있다! 음식이 그럭저럭 괜찮게 되면 좀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마저 생긴다. 사실 무는... 큰~거 하나에 1,000원이면 살 수 있는 저렴한 재료여서 가능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이번 김장철에는 나도 김치를? 이라고 생각했고, 실천해보려고 했지만 (그래봤자 배추 한 포기 흐흐) J가 극구 말렸다. 괜히 힘 빼지 말고 사먹자고- 내가 한 김치가 맛이 없을 것 같아서 그런 건 아니지? 라고 차마 물어보지 못했다. 그래. 나도 사먹는 게 편해... 하지 말라고 해줘서 고마워... 그렇다고... 나중에 할머니한테 배워서 할머니랑 같이 한(중요함) 김치를 맛보게 해줄게...




그래서 제일 먼저 눈이 간 깍두기. 나중에 이 레시피대로 해보려고 찍어두었다.



이외에 눈이 간 건, 파김치였는데, 파김치가 내가 하는 방식보다 훨~씬 간단해서 놀랐다. 쪽파 김치였는데, 쪽파는 액젓에 절여두고 물 or 육수, 찹쌀가루와 양념은 고춧가루랑 물엿이 전부였다. 아니 나는 뭐 많이 하는 것 같았는데... 뭐가 이렇게 간단하지? 다음에 시도해봐야지. 내가 본격적으로 김치요리에 욕심을 내게 된다면, 찹쌀도 살 거고, 믹서기를 살 거다... 나도 양념에 배도 갈아서 넣어보고 싶고, 직접 생강도 갈아서 넣어보고 싶고(...) (나는 꿈만 많은 꿈요리사)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것 중 내가 해볼 수 있는 것은 역시 몇 개 안 되지만, 해마다 자신 있게 할 줄 아는 요리가 하나씩 늘어나면 좋겠다는 바람이라서 요리를 게을리하지는 않을 테지만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 할 줄 아는 요리 중 더 맛있게 만들 수 있게 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깍두기라든지 쪽파 김치라든지(...) 그리고 깻잎절임이나 깻잎무침도 해보고 싶은데, 맛이 없을까 봐 시도를 하지 못하겠다. 내가 언젠가 이것도 큰맘 먹고 해볼 수 있는 날이 오면 더욱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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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만 켜면 많은 요리법이 나와있기 때문에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요리책을 가까이 두고 그것을 따라 요리를 하는 편은 아니지만 예전에 엄마가 보시던 것을 가져와서 일 년에 한 번쯤 볼까 말까 한 요리책이 하나 있다. 아주 가끔 뭘 하지? 하고 펼쳐보면 그래, 오늘은 이거! 라는 게 생기기 때문에 쉽게 처분할 수는 없는 책 중 한 권이다. 그런데 내가 잘 따라 하지 못하는 모양인지, 내가 원하는 맛이 나지 않기 때문에 요리법은 인터넷에서 검색하고 시도할 때가 더 많았다. 물론 그거라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냉파라는 말이 어느 날 갑자기 생겼다. 냉파라는 말은 냉장고파먹기의 줄임말이다. 개인적으로는 말을 줄이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냉파라는 단어가 낯설고 불편해서 굳이 책 제목에도 냉파라는 단어를 써야만 했나, 라는 예민함이 돋았던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오늘은 뭐 먹지?에 대한 고충은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것이어서 생각해두지 않으면 외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좀 여유가 있는 날에는 식단표를 작성해서 아침/저녁의 반찬거리를 미리 짜두고 일주일을 생활하기도 했다. 물론 그것을 지키는 경우는 50%밖에 되지 않았지만 내게는 오늘은 뭐 먹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나는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해동해서 먹을 수 있는 고기 종류의 것들을 제외하고는 마트에서 충동구매를 하지 않는 편이다. 둘이서 먹고사는 것에서만 외식비 포함하여 20만 원에서 30만 원을 쓴다. 물론 개인 용돈에서 쓰는 것은 제외되는 것이라 이 정도지, 그것까지 포함하면 더 많아질 것이다. 2017년에는 외식비를 포함한 식비만 3,093,686원으로, 한 달에 평균 258,000원을 쓴 것으로 계산된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내 기준에서는 저 정도도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20만 원 미만으로 끌어내리고 싶은 욕심도 좀 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돈에 연연하지 않고 좀 더 건강하게 하면서 좀 더 간소한 식단을 짜서 먹고 싶기도 하다. 내가 생각했을 때 최선의 방식은 냉장고에 있는 것들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보자. 라는 것. 그러면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가지게 된다. 내가 건강하게 만든 요리가 맛이 있다는 전제하에(;)

 

 

 

대부분의 요리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로 구성되는데, 정말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호박이다. 내가 호박을 이용해서 만드는 요리에는 된장찌개, 카레, 마파두부, 호박전, 애호박볶음 정도인데, 그 외에 호박으로 만든 요리에 어떤 요리가 있을까 싶어 슬몃 찾아보니, 호박을 좋아하면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게 많았다. 단호박조림이나 애호박전은 좋아하지만, 나머지는 별로(...) 그나저나 요즘은 호박이 너무 비싸다. 하나에 900원에 살 수 있던 호박이 2,000~3,000원까지 오르다가 며칠 전에는 좀 저렴해졌다고 1,400원에 샀는데 조금만 더 내리면 좋겠다.

 

 


오이를 찍어둔 이유가, 집에 물렁해지려고 하는 오이 하나가 남아있기 때문이었다. 반찬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어서 오이 두 개로 오이무침을 하고 남은 것이었다. 하나를 남겨두었을 때는 김밥을 하려고 남겨둔 것인데, 반만 뚝 잘라서 했더니 김밥을 말았는데도 남아있어서 처치 곤란 상태이다. 저기서 딱히 끌리는 건 없고, (그나마 쉬워보이는) 오이초고추장무침을 해볼까.

 

 

 



냉장고파먹기의 식재료 순위이다.  우리 집에 있는 재료들이 눈에 많이 보여서 놀랐다. 그런데 파는 잘라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양파는 있으면 있는대로 쓰기 때문에 납득하기는 어려웠지만, 30만 사람들의 결과라고 하니. 그나저나 양배추는 우리 집에도 있는데, 나도 양배추는 버릴 때가 종종 있다. 지금 집에 있는 양배추도 양배추도 비싸서 큰맘 먹고 샀었는데, 닭가슴살 샐러드 열심히 먹다가 또 안 먹게 되네. 식단 짤 때 참고해야지.

 

 

 


우리 집은 순대를 사면 순대가 남을 리 없고 양배추가 있는 집이기 때문에 다음에 하려고 찍어둔 사진. 이때는 순대가 있었는데 지금은 순대가 없어서 순대를 사서 순대볶음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전에는 순대가 남으면 사골을 사다가 집에서 순댓국을 해먹었는데, 그것도 별미다.


 

 

 

 


딱히 할 게 없을 때에는 김치볶음밥이 딱인데,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사실 매번 한 끼만 먹는 음식보다는 찌개나 국 종류처럼 두세 끼를 먹을 수 있게 하는 음식이 더 좋다. 그런데 오늘은 내가 집에서 쉬는 날이고, 마침 그저께 버섯과 등심과 김치를 볶아둔 게 남아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밥이랑 고추장, 참기름을 더 넣고 오늘 아침에 J군에게 해주었다. 계란은 뒤집다가 실패했다. 반숙 좋아하는 J인데, 완전 실패. 허허.

책에는 그 외에도 밥을 맛있게 하는 방법이라든지, 쌀을 구매하는(고르는) 방법, 다른 재료들을 구매하는 데 있어 유용한 팁들이 수록되어있다. 하지만 나는 책의 구성이 조금 난잡하다고 느꼈다. 요리법이 나오는 페이지는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그 외의 페이지는 물가에는 유동성이 있기 마련이고 재료를 사는 곳에서의 가격도 다른데 임의대로 가격이 쓰여있기 때문이 가장 컸다. 예를 들면 책에서는 순두부 한 팩이 1,400원이라고 하는데 우리 동네는 450~500원밖에 안 한다. 전에 살던 지역에서는 700~900원 정도였고. (물론 브랜드마다 다르기는 하겠지만) 달걀 30구도 내가 살 때는 4,000~5,000원 정도인데 책에서는 7,000원으로 나와있다.

가격 이야기를 하다 그랬지만, 어쩌다 보니 집에 순두부도 있고, 달걀도 있으니 오늘 점심은 순두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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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질 수 없어 철학하는 아이 11
마르 파봉 지음, 마리아 지롱 그림, 고양이수염 옮김, 유지현 해설 / 이마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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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동화책을 좋아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이야기들은, 어른이 된 지금에 좀 더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까닭이다. 이렇게 (과장을 보탠다면 1분 만에 스르륵 다 볼 수 있는) 짧은 이야기로 그동안 유예해왔던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게도 한다는 점이 흥미롭기도 하다.

꼭 함께 있어야만 완성되는 것들이 있다고 믿었다. 모자라기 때문에 작동이 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이상해 보이거나’ 쓸모가 없어 보이거나’ 둘 중 하나였다. 이를테면 짝밖에 없는 양말, 한 짝밖에 없는 신발, 한 짝밖에 없는 귀걸이, 한 짝밖에 없는 장갑이 그렇다. 한 짝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느낌의 것들, 꼭 둘이어야만 하는 것들.



나는 엉뚱하게도 누군가에게는 한 짝으로도 충분한 쓸모가 있었던 양말과 신발을 보면서 ‘적당한 쓸모’라는 것이 존재할까, 라는 생각을 했다. 적당함과 충분함 사이에는 아무래도 깊고 좁은 간극이 존재했다. 나에게 적당한 쓸모를 주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그리고 충분한 쓸모를 주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무엇이 결핍되었을 때 쓸모가 없다고 생각을 할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단지 내 편견이 만들어낸 안갯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었다. 온전하지 않은 나는 온전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안개를 바로 뚫고 나올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편견이 만들어낸 안개가 눈을 가린다는 생각에 조금 두려워지기도 했다.



기준을 세워두고 완전함과 불완전함을 가르면서 우리는 그것들에 근거를 댈 수도 없는 숫자로 점수를 매긴다. 하지만 틀에 박힌 생각, 곧 편견을 깨는 것과 동시에 불완전함 속에서도 완전함을 찾을 수 있고, 쓸모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에서도 쓸모를 찾을 수도, 쓸모가 있게 만들 수도 있다. 더 이상 그것들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비단 이것은 물건에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타인의 생김새나 행동, 가치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작용될 수 있다. 어쩌면 이것이 지금 내게 주어진 것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은 책 읽기를 멈추고 고요한 방 안에서 일기를 써야 하는 날인 가보다.



완전하지 않아도, 쓸모가 없어져도 괜찮습니다. 그건 세상의 기준이 말하는 완전함과 쓸모일 테니까요. 버려진 신발이 새로운 쓸모를 찾고 완전해졌듯이, 여러분도 스스로를 충만하게 만드는 자신만의 쓸모, 완전함의 의미를 찾아내길 바랍니다. - 유지현(책방 사춘기 대표)





/ 다가오는 주말에 미루기만 했던 책장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게는 더 이상의 가치가 없는 것들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무엇보다 높은 가치를 받을 수도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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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교육의 마법 - 스스로 돈 관리하는 아이로 만드는
김영옥 지음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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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일하면 돈 아까운 줄 알고 돈을 쓴다. 라고 하지만, 나는 그 말에 쉽게 동의할 수가 없다. 나는 학교 휴학을 하고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는 의류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그때 번 돈은 고작 80만 원 정도였다. 그 돈은 내게는 참 큰돈이었지만, 실제로는 노동력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돈이기도 했다. 월급날이 되면 나는 그 월급이 어떻게 쓰였는지도 모를 정도로 돈을 써댔었다. 차라리 명품백을 샀다면 남았을 텐데, 옷이라도 샀다면 패션 센스가 있었을 텐데, 책이라도 샀다면, 그 어떤 것이라도 샀다면... 하지만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을 보면 도대체 뭐 하느라 돈을 그렇게 써댔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어릴 적에 제대로 된 용돈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그래서 중고등학생 때, 그리고 더 넘어 대학생 때까지도 부모님께 손을 벌리며 원하는 액수를 용돈이라는 명목으로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돈이 부족해서 참고서를 산다는 거짓말을 한 적도 있었고, 엄마의 지갑에 손을 댄 적도 있었음을 고백한다. 이제 생각해보면 정말 무서운 것은 그러면서도 죄책감이나 자책감, 부끄러운 감정들이 들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런 내가 돈에 대해 깨어난 것은 다름 아닌 학자금 대출과 치아 치료에 고스란히 돈을 써야 했던 것 때문이었다.

나는 안다. 돈이 무섭다는 것을. 그리고 성년이 되어서까지 돈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이 돈이 무서운 줄 알게 하는 것은 직접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한 달동안 고생해서 받은 월급이 빚 등 다른 목적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고스란히 목격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상환 계획을 세우는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돈에 대한 가치를 다시금 느끼게 된다. 단순히 카드값이 빠져나가서 생활이 힘들어 다시 신용카드를 쓰고 다음 달에 다시 월급이 카드값으로 빠져나가는 것과는 조금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처음부터 돈에 대한 교육을 잘 받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지만, 나의 엄마는 나에게 돈에 대한 교육을 시켜줄 만큼의 여유도 없었고, 여력도 안 됐다. 그래서 시어머니에게 교육을 받았던 J의 이야기를 들으며 남몰래 감탄했다. J는 어렸을 때부터 통장을 가지고 혼자 은행에 가서 저금을 했었다고 했다. 그것이 경제에 깨어있던 어머니의 교육법이었다. 하지만 J는 돈에 대한 압박을 본인도 모르게 가지고 있는 모양인지 “이 정도는 우리한테 없어도 되잖아.”라는 말을 자주 했다. 누군가를 돕는 일에 금전이 오갈 때에도 “그 돈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돈이니까.”라고 말을 했는데, 그건 우리가 없어도 되는 돈이라서가 아니라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일깨워준 적도 있다다.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은, 설날에 세뱃돈을 받으면 J는 그 돈을 고스란히 어머니께 드렸다고 한다. 본인이 받은 돈은 어머니께서 돈을 어딘가에 쓰셨기 때문에 본인이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주 어릴 때부터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물론 갑자기 큰돈이 들어오면 자제력을 잃고 돈을 쓰게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을 때도 더러 있다. 그 외에도 그가 이따금 내뱉는 말들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돈에 대해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아플 때가 많아서 나는 나 자신이 만들어놓은 바운더리 안에서 돈에 예속되어 있다면 그에게는 (적당한) 자유를 주고 있는 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거짓말도 하고 엄마 주머니에서 동전들도 훔치고 그랬는데...


용돈교육이라는 것을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고 보니, 지금은 다 컸지만 지금이라도 이런 책들을 읽어보고자 하는 욕심이 좀 있는 편이다. 실제로 돈에 관한 다큐도 즐겨보기도 하고. 나는 어떠한 계기로 돈에 대한 가치관이 형성된 것이고 확립된 편인데, 이게 가끔 이성을 잃고 와르르 무너질 때가 간혹 있기 때문이다. 나는 소위 말하는 지름신에 대처하는 능력이 월등히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근 1년 동안 그게 아닐 때가 더 많음을 몸소 느끼며 자주 반성하는 시간들을 가지기도 한다. 요즘은 너무 잦은데, 잘 실천이 안 되어서 더 문제다.

아무래도 이 책이 경제라는 카테고리에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조금 딱딱할까 싶었는데, 책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게 구성이 잘 되어 있었다. 어려움 없이 죽 읽어가다 보니, 아이가 없는 내가 읽기보다는 대여섯 살의 아이를 둔 부모가 읽기에 최적의 교과서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용돈 교육을 할 때에 용돈을 주는 것에 대한 약속을 꼭 지키기, 아이에게 빌린 돈은 반드시 갚기, 우리 집 경제 주머니 함께 보기 (매달 들어가는 돈의 규모를 알게 하기), 가계부 적는 모습 보여주기 라고 하였는데, 개인적으로 경제 주머니를 함께 본다는 점에 대해서는 며칠 전에 본 다큐멘터리에서 실제로 부모가 버는 금액을 다 오픈하고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가족회의를 하는 모습을 보았다. J 역시 아이가 생기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종종 말한 적이 있었는데, 나는 그것에 대해서는 반대를 했다. 나는 고등학생 때 우연치 않게 집안 사정을 다 알게 되었는데 그때는 내가 집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공부는 잠시 제쳐두고 아르바이트를 찾기도 했었으니까. 물론 학교 때문에 어떤 아르바이트도 할 수 없었지만. 그런 J도 그 다큐를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다큐에서는 (우리의 기준으로) 엄마가 너무 짠순이였다.)

나는 다큐를 보면서 어릴 때부터 너무 옥죄고 살면 성인이 되어서 그게 분출될 우려가 있지 않을까 하는 오지랖이 발생했다. 그래서 집에 대한 경제 주머니를 자녀들에게 오픈함에 있어서 굉장히 신중해야 하고, 어떤 방식으로 접근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부부가 의논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적인 것만 말해주면 좋은데, 전기세가 너무 많이 나왔네, 수도세가 너무 많이 나왔네, 라는 말은 알게 모르게 자녀들에게 부담을 지울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니까. 실제로 내가 자녀였을 때 그랬기도 했고.

책에서 나온 내용 중에서 아이에게 저금을 하는 것을 강요하지는 않으면서 아이가 스스로 저금을 할 수 있게 하는 원플러스원 방식은 참 좋다고 생각했다. 아이가 일정한 돈을 저금하면 부모가 100%의 이자를 지급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이가 1,000원을 저금하면 부모가 1,000원을 이자 명목으로 넣어주는 것. 하지만 이것은 책에서 말했던 것처럼 당장 몇 년이 아니라 기한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만기일을 스무 살이 되는 해로 한다든지.


그리고 아빠는 돈이 많다는 것이 우리 집이 부자라는 것과는 별개인 것을 알려주는 대목이 신선했다. 우리에게 아이가 있다면 아이에게 금전적으로는 물려줄 것이 없지만 독립심과 경제관념은 꼭 물려줄 것이라 생각하고 살았다. 아마 그 부분이 일치하는 것은 이 부분일 것이었다. 너희는 커서 어른이 되면 돈을 벌어야지. 그러면 그 돈은 너희 것이야. 엄마 아빠 돈은 엄마 아빠가 나이 들어서 더 이상 일해서 돈을 벌기 어려울 때 쓸 거야.

아이에게 부모의 돈을 언제까지나 너에게 줄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시키는 것, 그것은 그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아이가 돈에 대해 명확하게 알고 쓸 수 있다면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이를 독립시키기 위한 첫걸음을 성공했다고 감히 말해본다. 조금 과장된 말일지도 모르나, 돈에 대한 중요성과 돈에 대한 가치를 아이가 제대로 알고 있을 때 부모에게 노후의 여유로움이 이미 보장된 것과 다름없는 일이니까. 아이에게 용돈교육을 시키려는 부모들에게 이 책은 아주 좋은 가이드라인이 되어줄 것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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