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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식비예산 감수.레몬밤키친 강지수 레시피 개발 / 진서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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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요리에 소질이 없다. 이 점을 깨닫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다만 배우자인 J가 5년 동안 지속적인 리액션에 나는 좀 더 힘을 냈을 뿐이었다. 내가 요리에 소질이 없다는 사실을 김치요리를 하며 깨달았는데, 이걸 얘기하면 김치는 하기 힘든 것이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말을 한다. 그래도 맛이 없는 걸 어떡해. 특히 작년에 했던 열무김치는 정말, 부끄러워서 도망을 가고 싶을 정도이다. 허허. 밥상에 올라오지 못한 열무김치... 영원히 하지 않을 열무김치여... 오이소박이는 두 번인가, 세 번 해봤는데도 맛이 없어서 진짜 딱~ 한 번만 더 해보고 하지 않을 작정이다. 대신에 오이무침은 꽤 괜찮게 되어서 한 달에 한 번쯤은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예전에 했다가 실패했지만, 올해는 괜찮게 되어서 두 번째 해본 깍두기도 있다! 음식이 그럭저럭 괜찮게 되면 좀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마저 생긴다. 사실 무는... 큰~거 하나에 1,000원이면 살 수 있는 저렴한 재료여서 가능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이번 김장철에는 나도 김치를? 이라고 생각했고, 실천해보려고 했지만 (그래봤자 배추 한 포기 흐흐) J가 극구 말렸다. 괜히 힘 빼지 말고 사먹자고- 내가 한 김치가 맛이 없을 것 같아서 그런 건 아니지? 라고 차마 물어보지 못했다. 그래. 나도 사먹는 게 편해... 하지 말라고 해줘서 고마워... 그렇다고... 나중에 할머니한테 배워서 할머니랑 같이 한(중요함) 김치를 맛보게 해줄게...




그래서 제일 먼저 눈이 간 깍두기. 나중에 이 레시피대로 해보려고 찍어두었다.



이외에 눈이 간 건, 파김치였는데, 파김치가 내가 하는 방식보다 훨~씬 간단해서 놀랐다. 쪽파 김치였는데, 쪽파는 액젓에 절여두고 물 or 육수, 찹쌀가루와 양념은 고춧가루랑 물엿이 전부였다. 아니 나는 뭐 많이 하는 것 같았는데... 뭐가 이렇게 간단하지? 다음에 시도해봐야지. 내가 본격적으로 김치요리에 욕심을 내게 된다면, 찹쌀도 살 거고, 믹서기를 살 거다... 나도 양념에 배도 갈아서 넣어보고 싶고, 직접 생강도 갈아서 넣어보고 싶고(...) (나는 꿈만 많은 꿈요리사)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것 중 내가 해볼 수 있는 것은 역시 몇 개 안 되지만, 해마다 자신 있게 할 줄 아는 요리가 하나씩 늘어나면 좋겠다는 바람이라서 요리를 게을리하지는 않을 테지만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 할 줄 아는 요리 중 더 맛있게 만들 수 있게 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깍두기라든지 쪽파 김치라든지(...) 그리고 깻잎절임이나 깻잎무침도 해보고 싶은데, 맛이 없을까 봐 시도를 하지 못하겠다. 내가 언젠가 이것도 큰맘 먹고 해볼 수 있는 날이 오면 더욱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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