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Job
문현호 지음 / 더로드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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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은 띄어쓰기와 맞춤법이 틀린 부분이 곳곳에 너무 자주 보여서 읽는 데에 방해가 많이 되었다. 혹시라도 개정판이 나올 예정이 있다면 그런 부분은 수정이 됐으면 좋겠다.




7월은 특히나 일에 대해, 직업에 대해, 업무에 대해 생각이 많은 시기였다. 사람 마음이 다 같을 수는 없고 또 다 내 마음 같을 수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무엇을 기대하는가.라고 생각하면서 결국 나는 내 직업에 대해, 내 업무에 대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선이 어디까지인지에 대해서 좀 더 시간을 가지고 고민해보기로 했다. 그때 진로 취업 컨설턴트로 30년 이상 인사 채용 교육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저자의 책 <happy job>을 읽었다.



나는 언제나 지원자의 입장이었는데, 처음으로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회사가 원하는 사람에 대해서.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한 팀장님이 경력자보다 신입사원이 편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경력자는 기존에 본인이 구축해놓은 시스템이 있다보니 회사에 본인을 맞추지 않고 회사가 본인에게 맞춰주기를 바란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래요? 하면서 하하하 웃어넘겼는데, 지금 보니 내가 그런 꼴이 되어버렸다. 업무에 대해서는 완벽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마는 성실하게, 또 최선을 다해 해왔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 물론 마찰도 있었지만 원활하게 진행했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그건 오산이었다. 나만의 착각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함께 일하는 공무 이사가 “직원이 너무 똑똑하면 안 된다.”라는 말을 하며 자신의 업무를 보조로 할 사람에 대해 “집에서 놀고 있는 아줌마도 할 수 있다.”라고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 보조로 정말 이 업계에서 한 번도 일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 들어왔는데 뭐 하나를 물어볼 때마다 “내가 하라는 것만 하면 된다.”라는 식으로 일축해버렸다. 그러다보니 그 직원은 본인에게 주어진 일들에 대해 어떤 식으로 대응하는지 몰라서 힘들다는 하소연을 한 적이 있는데 두어 달이 되니 이제 좀 눈에 익는다고 말하면서 그때 본인이 했던 업무들을 재정비하기에 나섰다. 그래서 신입사원을 채용해서 회사에 맞춤형 인간을 만들어놓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대해 이번에야말로 크게 동의하게 되었다. 그래, 회사 입장에서는 그게 편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




59. 단체에서의 본인 역할을 지정하고, 역할의 담당 업무와 실제로 진행된 과정들 주에 상황별로 갈등 상황, 설득 상황, 관리 상황 등에 대한 과정은 자소서에 녹여내면서 성공의 나열보다는 실패의 원인분석과 향후 개선방안에 주안점을 주는 것이 전달력 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결국 회사는 이윤을 목표로 하는 것이고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 대부분이기에 결국 협력을 통해 목표까지 정진해야 하는데 그 상황에서 성공은 목표에 도달했다는 점일 테고 그 성공 속에는 수많은 실패와 갈등이 있을 것이다. 나는 그것들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본 적이 없다.

나는 자소서를 제대로 써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 더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자소서를 제대로 준비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실패담, 그의 원인과 개선방안까지.




크게 숨을 쉬자. 천천히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고 신발끈을 묶자.

천천히 걸으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들을 하나씩 하나씩 스스로 질문하고 질문하고 또 질문해서 그 답을 찾아내자.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준비하자.

69. 자격증을 취득했으니 그 직무에 지원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 직무에 관심이 생겼고, 내가 그 직무에 맞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그 직무에 필수인 해당 자격증을 취득한다는 것으로 명확하게 자격증 취득의 순서는 바뀌어야 하는 것처럼 준비해 나가다보면 결국 내가 그 직무에 맞는지 아닌지도 조금은 명료해질지 모른다.






나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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