ブスに花束を。 5(カドカワコミックスA) (コミック)
作樂ロク / KADOKAWA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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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에게 꽃다발을 5(사쿠라 로쿠), 백설공주가 된 우에노, 왕자는 우구이스다니. 두 사람이어서 잘됐다면서도 마음 한쪽은 뭔가 아쉬운 타바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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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루시 바턴 루시 바턴 시리즈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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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내 이름은 루시 바턴》과 상관없지만, 이름이 루시여서 다른 루시가 조금 생각났다. 그건 만화 <페어리 테일>에 나오는 루시 하트필리아다. 성은 다르다. ‘페어리 테일’에 나오는 루시는 성령 마도사로 열쇠로 성령을 불러내고 성령한테 도움 받는다. 루시도 소설을 쓰고 소설가가 됐다. 마도사면서 소설가기도 하구나. 비슷한 거 하나 없지만. 아니 소설 쓰는 건 비슷하다. 루시 바턴과 다르게 루시 하트필리아는 엄마와 사이 좋고 집은 부자였다. 엄마가 일찍 죽는다. 나중에 아버지 사업이 잘 안 되기도 해서 형편이 안 좋아진다. 그건 루시 하트필리아가 집을 나온 뒤다.


 소설에 나오는 루시 바턴은 어릴 때 가난했다. 가난한 게 그렇게 이상한 건 아닌데. 루시는 그걸 꽤 안 좋게 여긴 듯하다. 루시는 대학에 가게 되고 집을 나오고 결혼하고는 집에 가지 않았다. 루시가 아홉주 동안 병원에 있어야 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루시 엄마가 병원에 찾아온다. 루시 남편 윌리엄이 루시 엄마한테 말해서 병원에 온 거겠지. 루시 엄마는 병원에서 닷새 지내고 집으로 돌아간다. 루시가 병원에 있었던 건 아홉주인데, 닷새만 있다니. 그건 그럴 수 있다고 여겨야지. 병원에서 닷새 지내는 건 쉽지 않다.


 엄마와 딸 사이는 어떤 걸까. 솔직히 난 잘 모르겠다. 내가 딸이지만, 난 엄마하고 아주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 그저 내가 할 걸 할 뿐이다. 루시가 엄마한테 자신을 사랑하느냐고 물었을 때 엄마는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는데,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닌가. 나도 그럴 거다. 난 엄마한테 그렇게 말하지 못하겠지. 루시는 사랑한다는 말을 잘 쓴다. 자기 담당 의사도 사랑한다고 하고 이웃에 사는 친구도 사랑한다고 했다. 그건 말이 그런 거겠지. 넓은 뜻으로 한 말이겠다. 내가 그런 말을 잘 쓰지 못하는 거겠다.


 병원에서 루시는 엄마한테 자신이 살던 곳 사람 이야기를 해달라고 한다. 엄마가 말하는 사람들은 결혼생활이 다 좋지 않았다. 왜 엄마는 그런 이야기를 한 걸까. 중간 중간 루시는 어릴 때 일을 생각했다. 어렸을 때 트럭에 갇혀 있었던 일, 엄마한테 맞은 일, 가난해서 다른 아이한테 놀림 받은 일. 한 선생님은 모두가 평등하다는 걸 아이들한테 말했다. 루시가 그런 선생님을 만나기도 했구나. 루시는 집이 추워서 학교에서 숙제를 하고 남는 시간에는 책을 읽었다. 책이 루시를 위로해 주어서 루시도 다른 사람을 위로하는 글을 쓰겠다고 마음 먹었다. 어릴 때 책을 읽고 그런 생각을 하다니. 난 어릴 때 책 안 읽고, 나중에 책을 읽고는 그저 나도 재미있는 이야기 쓰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루시는 자기 꿈을 이루었다. 언니 오빠는 어릴 때 살던 곳을 떠나지 않았지만, 루시는 공부를 잘해서 떠났다. 부모와 언니 오빠는 그런 루시한테 배신감을 느꼈을까. 그건 아니겠지. 루시 부모가 아주 이상한 건 아니다. 나만 이렇게 생각할까. 갑자기 아이를 때리는 일은 없었다면 좋았을걸. 트럭에 가두는 것도. 그게 벌을 준 건지, 엄마 아빠가 일하러 가서 어린 루시가 걱정돼서 트럭에 둔 건지. 아이여도 제대로 말하면 알아들을 텐데. 지금은 그런 걸 학대다 하겠구나. 엄마 아빠는 마음을 나타내는 게 서툴렀던 거 아니었을까. 엄마가 루시가 병원에 있을 때 찾아온 걸 보면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나도 잘 모르겠다.


 자기 이야기를 쓴 루시는 어릴 때와는 다르겠지. 루시 바턴으로 앞으로도 글을 쓸 거다. 엄마 아빠는 세상을 떠나고 남편과 헤어졌지만. 둘은 헤어지고 서로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




희선





☆―


 책이 내 외로움을 덜어주었다. 이것이 내 말 요점이다. 그래서 생각했다. 나도 사람들이 외로움에 사무치는 일이 없도록 글을 쓰겠다고!  (34쪽)



 다른 사람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 그것이 어떤 것인지 우리는 절대 알지 못하고, 앞으로도 절대 알 수 없을 것임을.  (1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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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곳





아침에 집을 나와

바깥에서 낮을 보내고

저녁엔 집으로 돌아가네


아침에 집을 나오지 않고

잠깐 볼 일을 봐도

집으로 돌아가지


돌아갈 곳이 있다는 건 다행이야


여기저기 떠돌고

한곳에 있지 못하는 사람도 있어

그런 사람도

가끔 돌아가는 곳 있을 거야

집이 아니어도


마지막에 돌아갈 곳은

누구나 같겠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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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나지 못하는





무슨 일이든 시간이 해결해줄까

아니 그렇지 않아

시간이 약인 것도 있지만,

시간이 흘러도 벗어나지 못하고

되풀이해서 떠올리는 것도 있지


시간이 흘러도

잊지 못하고

벗어나지 못하는데

잊어라, 하지


어떤 일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자신만 힘들지만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평범한 사람이

부처나 예수는 되지 못해

자신을 해치는 사람을 용서하는 건

신이나 할 수 있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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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110

오다 에이치로

集英社  2024년 11월 01일




 지난번 ‘원피스’에 거인해적단이 나타나서 반갑기도 했는데, 이번 <원피스> 110권에는 루피가 배에 타는 것까지 나왔다. 이걸 바로 말하다니. 브로기와 도리는 루피를 만나고 반가워했다. 브로기와 도리는 루피가 에그 헤드에 있다는 걸 신문에서 보고 도와주러 왔단다. 에그 헤드가 해군에 둘러싸인 거였겠다. 에그 헤드에 버스터 콜(섬에 있는 사람이 다 죽게 공격하는 거다)이 걸렸다. 예전엔 그게 참 무서운 거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든 달아나겠지 했구나. 하지만 에니에스로비보다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해군뿐 아니라 세계 정부 최고 권력을 가진 오로성이 다 에그 헤드에 왔으니 말이다. 오로성은 다 괴물 모습으로 바뀌었다.


 조로와 로브 루치 싸움은 조로가 이긴 듯하다. 그렇다고 루치가 아주 정신을 잃은 건 아니다. 그러고 보니 버스터 콜이 걸린 에니에스로비에서 싸운 게 바로 CP9(시피나인)이었구나. 그때 일이 생각나다니. 조로가 끝까지 싸우려고 해서 징베가 조로를 억지로 데리고 갔다. 서니호로 가야 했다. 본래 세웠던 계획대로 되지 않았지만, 어떻게든 서니호를 바다에 갈 수 있게 했다. 섬에 있던 배를 바다에 띄우는 건 쉽지 않은 거구나. 방해하는 사람이 없다면 괜찮지만, 해군과 오로성이 방해하니. 모두 함께 에그 헤드를 빠져나가기를 바랐는데 그러지 못하는구나. 그건 어쩔 수 없나. <원피스>에서는 사람이 잘 죽지 않았는데, 이젠 아니구나.


 잠시 쉬었던 베가펑크가 내 보내는 방송이 나왔다. 이건 온 세계에 내 보내는 거였다. 이 방송이 나올 때 여러 곳 모습과 여러 사람 모습이 나온다. 지금 나오는 방송은 베가펑크 심장이 멈추면 나오게 프로그램 되었단다. 베가펑크가 루피한테 자신을 에그 헤드에서 데리고 나가달라고 했을 때 나중에 베가펑크는 어떻게 되려나 했는데, 죽는구나. 베가펑크가 자신의 죽음을 예상한 모습이 나오기는 했다. 그걸 생각하고 세계에 내 보내는 방송을 찍어뒀겠지. 이런저런 일이 일어나는 것과 함께 베가펑크가 하는 말이 나온다. 오로성은 베가펑크에서 하나인 요크한테 방송을 그만 나오게 하라고 하는데, 요크는 방송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바로 찾지 못했다.


 에그 헤드에는 오래전에 만들어진 커다란 로봇이 있는데, 요크는 그 로봇에 방송을 나오게 하는 게 있을 거다 한다. 오로성이 그 로봇을 부수려고 했다. 그때 잠시 방송이 멈춘다. 멈춘 게 아니고 잘 안 나온 건가. 베가펑크는 이름에 D가 들어가는 사람한테 뭔가 말하려고 했는데, 그 말은 나오지 않다니. 여전히 수수께기로 남겨두다니. ‘D’의 뜻은 좀 더 나중에 알려주려나 보다. 베가펑크가 한 말을 보니 골 D 로저가 두고 온 원피스를 찾는 사람이 이 세계 운명을 쥐게 된다는 듯하다. ‘공백의 백년’도. 그 역사는 일부러 사라지게 한 것인가 보다. 역사는 중요한 건데 말이다. 세계 정부는 그 역사를 숨기고 싶어한다. 조이 보이라는 사람 이름도 나왔다. 베가펑크는 역사를 여러 각도로 봐야 한다고 했다. 지금을 사는 사람도 그래야겠지.


 이 만화 원피스 세계는 우리가 사는 곳과 다르게 땅이 거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베가펑크는 오래전에는 땅이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바다가 100년 동안 200미터 높아져서 땅이 바다에 잠겼다고(공백의 백년). 그 일은 자연재해가 아니었다. 지금 세상도 바다에 잠길 거다 했다. 베가펑크는 그렇게 되는 걸 지금 사람이 막기를 바라는 것 같다. 고대 병기 이야기도 나오고. 사람이 있어야 세상을 지배하기도 할 텐데, 땅을 바다에 잠기게 하고 사람이 사라지면 어떻게 할지. 우리가 사는 세계는 기후 위기로 바닷물이 높아지는구나. 사람이 그렇게 만든 거기는 하다. 앞으로 빙하와 얼음이 녹는 속도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지. 아주 늦은 건 아니기를.


 베가펑크는 자신의 분신을 여섯 만들었는데, 거기에서 하나인 요크가 배신하고 넷은 다 죽는다. 하나, 릴리스만 남는다. 릴리스는 죽지 않기를 바란다. 루피와 거인해적단과 서니호가 에그 헤드를 잘 빠져나가기를. 배에 타기는 했는데. 루피와 보니는 새턴 성한테 한방 먹인다. 보니도 루피 모습처럼 변신했다. 그럴 수도 있다니. 태양신 니카는 엘바프에 전해지는 이야기에 나오는가 보다. 커다란 로봇은 루피한테 조이 보이라 하고 다시 만나서 기쁘고 조이 보이가 위험하니 자신이 지켜주겠다고 한다. 로봇이 한 말은 루피만 들었다. 해왕류 말도 그랬는데.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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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7 23: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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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2 20: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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