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祈りの幕が下りる時 (講談社文庫) (文庫)
히가시노 게이고 / 講談社 / 2016년 9월
평점 :
기도의 막이 내릴 때

몇해 전에 이 책이 나온 것을 알고 책소개를 읽고는 가가 형사 시리즈 마지막인가 보다 했어요. 그때 무슨 말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해(2017)에 이 책이 일본에서 2016년에 문고로 나온 걸 알고 보려고 샀어요. 지난해에 못 보고 해가 바뀐 올해(2018) 보다니. 뭐 하다 이렇게 됐는지. 다른 책을 먼저 봐서 그렇군요. 저는 어떤 책이든 읽으면서 이걸 어떻게 쓰나 하는데 이번에는 그런 생각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 사건이 일어났지만 그런 일이 일어난 건 오래전 일 때문이기도 해요. 그것을 보니 예전에 다른 일 없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일 하나 때문은 아니군요. 사람 삶은 한번 잘못되면 안 좋은 쪽으로만 흐를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두 그런 건 아닐지도.
도쿄 한 아파트에서 오시타니 미치코 시체가 발견되고 오시타니 미치코가 왜 도쿄에 온 건지 알기까지 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때 알게 되는 사람은 오시타니 미치코와 초등학교, 중학교 친구로 지금은 연극 연출을 하는 가도쿠라 히로미예요. 히로미 본래 성은 아사이예요. 오시타니 미치코가 죽임 당한 사건은 경시청 수사1과에서 맡았습니다. 거기에는 가가 사촌 마쓰미야가 있었습니다. 마쓰미야는 오시타니 미치코가 목졸려 죽임 당한 것과 오시타니 미치코 시체가 있던 아파트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홈리스가 목졸려 죽임 당한 일이 상관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합니다(홈리스는 불에 타기도 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가가한테 했더니 가가는 오시타니 미치코 시체가 있던 아파트 주인 고시카와 무쓰오 DNA가 바뀌었을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그전에 홈리스가 죽임 당한 곳에 본래 살던 사람을 찾았습니다. DNA 감정을 다시 해 보고서야 오시타니 미치코 시체가 발견된 아파트 주인과 죽임 당한 홈리스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돼요. 고시카와 무쓰오 집에는 달력에 다리 이름을 써둔 게 있었어요. 그건 가가가 아는 사람과 상관있었습니다. 수사는 대체 어떻게 되는 건가 하고 앞에서 잠깐 말한 아사이 히로미는 또 어떤 상관이 있는 건지 했어요.
앞에서 수사가 어떻게 되는 건가 하는 말을 했는데, 책을 다 본 저는 압니다. 알아도 그걸 말할 수 없군요. 책을 봐도 여기에 나온 거 바로 알아채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그런 거지만. 이 책 아직 한국말로 나오지 않았지만 곧 나올 겁니다. 가가 형사 시리즈는 지금까지 나온 거 다 나왔으니까요. 다른 책은 더 빨리 한국말로 옮겼는데 이건 좀 늦는군요. 일본에서 올해 영화 나온다는 말 지난해에 봤는데, 그때 벌써 영화 다 만들었던 건지도 모르겠어요. 일본에서 영화 했는지(찾아보니 했더군요). 가가 형사 시리즈는 드라마도 있고 영화도 있어요. 그건 갈릴레오 시리즈도 마찬가지네요.
가가가 니혼바시 경찰서에 간 건 《신참자》부터예요. 그 뒤로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지만 가가가 알고 싶어하던 걸 이번에 알게 됩니다. 가가 자신이 알아내는 거군요. 그건 가가가 열두살 때 집을 나간 어머니 일이에요. 어머니 일은 가가 형사 시리즈 첫번째에 잠깐 나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걸 쓸 때 언젠가 가가한테 어머니 이야기를 알게 하려고 했을까요. 가가 어머니는 왜 집을 나가고 그 뒤 어떻게 살았는지. 오시타니 미치코 시체가 발견된 아파트 주인 고시카와 무쓰오는 가가 어머니 다지마 유리코가 알고 지낸 사람 와타베 슌이치였어요. 와타베 슌이치, 고시카와 무쓰오 이름이 여러 개라니 하겠네요. 이번 이야기는 진행이 느린 것 같기도 합니다. 경찰이 수사하는 게 자세하게 나온다고 할까. 하지만 가가가 생각하고 알게 되는 건 거의 끝날 때쯤에야 나오지만.
한 사람 이름이 여러 가지라는 건 무언가 숨기는 게 있는 거겠지요. 가가는 그 사람이 왜 그래야 했는지 알아냅니다. 그 이야기는 슬프기도 해요.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싶더군요. 부모는 자신이 어떻게 되든 자식만은 잘 살기를 바라겠지요. 그러지 않는 부모도 있지만. 어쨌든 여기 담긴 건 그런 마음입니다. 가가 어머니도 자신 때문에 남편이나 아들인 가가한테 안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집을 나간 거였어요. 예전에는 우울증을 그렇게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말도 나옵니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때문인지 몰라도 원자력 발전소에서 일하는 사람 이야기도 조금 해요.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 마음이 대단하다는 느낌도 들지만, 조금 극단스러운 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제가 그런 형편에 놓이지 않아서 이렇게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건 때문이기는 해도 가가가 와타베 슌이치면서 고시카와 무쓰오였던 사람이 누군지 알아내서 다행입니다. 가가 어머니와 관계있는 사람이어서 더 알아내려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가가는 죽은 사람이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아내려는 형사 같아요. 꼭 죽은 사람만 생각하는 건 아니군요. 어떤 일을 저지른 까닭을 안다고 해서 그걸 받아들일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걸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게 조금 낫겠지요. 처음부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더 좋겠지만. 사람 일은 알 수 없군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