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기운에 이끌려 문을 열어 보니
세상은 하얀 눈에 덮였다
소리도 없이 내린 눈
바람이 불어 가르쳐 주었는데
알아듣지 못했다
밖으로 나가
하늘을 올려다 보니
구름 사이에서 둥근 달이 인사했다
차가울 것 같으면서도
따스해 보이는 달
날이 밝기 전에 만나 반가웠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