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마주앉은 시간이 이렇게 힘들다니
이런 적 없었는데
우린 왜 이렇게 됐을까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저마다의 세계에 빠져들어도 괜찮았는데
너와 내가 흘러온 시간을
거스를 수 없겠지
한때는 한 곳으로 흐르던 물길이지만
이젠 두 갈래로 나뉘고,
제 갈 길을 간다
물길은 갈라졌다 다시 만나기도 하겠지만,
너와 난…………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