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보내는 편지가
아무리 느리게 간다 해도
내 걸음보다는 빨리 갈 거야
좀더 빨리 기쁜 소식을
좀더 천천히 슬픈 소식을
네게 전하고 싶어
아니 슬픈 일은 말하지 않을게
너도 참고 있을 테니까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이 오듯
바람 불고 비 오는 날도 지나갈 거야
네가 많이 웃기를
네가 조금 울기를
늘 기도해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