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치 글을 쓰려고 생각했지만 딱히 쓸 만한 것을 찾지 못했다. 작가는 거의 모두 세상에는 쓸거리가 많다고 말한다. 그렇게 말할 수 있다니 부럽다. 난 오래 생각해도 쓸 게 없는데. 나한테 일어난 재미있거나 신기한 일이라도 있다면 좋을 텐데, 그런 것도 없다. 있다 해도 벌써 잊어버렸구나.

 

 내가 즐겨 마시는 건 커피지만 커피가 아닌 다른 차도 좋아한다. 차라고 해서 녹차는 아니다. 녹차는 마신 적 별로 없고 현미녹차를 조금 마셨다. 티백으로. 언젠가 한번은 현미녹차 100개짜리가 다른 것보다 값이 싸서 그걸 샀다. 이상하게 그런 건 없으면 아쉽고 있으면 잘 찾지 않기도 한다. 100개짜리 유통기한 안에 다 마시지 못했다. 그 뒤로는 100개짜리는 사지 않기로 했다. 예전에 가게에서 내가 현미녹차 50개짜리를 드니 거기 있던 사람이 100개짜리가 더 싸다는 말을 했다. 난 마음속으로 100개짜리 빨리 못 먹어서 안 돼요 했다.

 

 녹차도 그럴 텐데, 현미녹차는 한번 우려 마신 티백을 말렸다 머리 감을 때 쓰면 괜찮다. 그걸로 머리 감아서 더 좋은지 어떤지 그건 나도 잘 모르겠지만. 그냥 물보다는 조금 낫지 않을까 싶다. 녹차를 우린 물에 머리를 헹구면 머릿결이 좋아진다는 말 어딘가에서 보았다. 난 건강 때문에 차를 마시지 않는다. 이제는 그걸 조금 생각해 볼까 싶기도 하지만 지금뿐이겠다.

 

 평소에도 마시고 싶은 차가 하나 있다. 그건 바로 레몬차다. 그게 왜 어렵지 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레몬을 사다가 설탕에 재워뒀다 타 마시면 되니. 난 그런 거 해 본 적 없다. 그건 어느 정도나 두었다 타 마시면 되는지도 모른다. 파는 건 없었다. 레몬과 조금 비슷한 유자차는 있지만. 유자차는 달다. 얼마전에 가게에서 레몬차를 보았다. 레몬청이라 해야 할까. 이제는 레몬도 나오는 걸까. 언젠가 그걸 한번 사다 먹어볼까 보다.

 

 세상에는 차가 많이 있다. 내가 쉽게 자주 마시는 건 커피다. 커피는 아주 많은 사람이 마신다. 내가 커피를 마시기는 해도 아는 건 별로 없다. 잘 모르면 어떤가 싶기도 하지만 알면 조금 좋기도 하겠지. 나는 무언가 알려고 하는 마음이 그리 많지 않다. 아니 하나 정도는 있지 않을까 싶다.

 

 오랫동안 마신 차가 하나 있다는 게 생각났다. 그건 보리차다. 보리차는 차가 아닌 그냥 물이라 생각했다. 한국사람은 그래도 다른 나라 사람은 다르겠지. 중국이나 일본 사람이 차를 물처럼 마신다고 하는데 한국사람도 이 보리차를 물로 마셨다. 지금은 보리차보다 그냥 물 마시는 사람이 더 많겠지. 사람은 없으면 더 머리를 쓰지 않을까 싶다. 보리차도 그런 것 가운데 하나가 아닐지. 어떻게 하다 한국사람이 보리차를 마시게 된 건지 잘 모르겠지만. 그냥 물보다 보리차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귀찮더라도 보리차 끓여 마시면 어떨까.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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