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십일월이면 나오는 게 있습니다. 그게 뭐냐구요. 크리스마스 씰입니다. 학교 다닐 때는 학교에서 그걸 사라고도 했지요. 그때는 뜯을 수 있게 나와서 전지를 다 사지 않고 몇장만 샀습니다. 언제부턴가 열장을 다 사도록 스티커로 만들었어요. 스티커는 낱장 사기 어렵겠습니다. 열장이 전지 하나로 값은 삼천원이에요.

 

 크리스마스 씰은 우체국에서도 팝니다. 대한결핵협회에서 만든 걸 우체국에서 파는 거군요. 크리스마스 씰은 1904년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작은 마을 우체국장이었던 아이날 홀벨이 만들었습니다. 아이날 홀벨은 결핵을 없애는 일에 쓰려고 성탄절에 보내는 우편물에 크리스마스 씰을 붙여 모금을 시작했어요. 그게 잘되고 그 일은 온 세계로 퍼졌습니다.

 

 예전에는 결핵에 걸리면 죽었습니다. 지금은 결핵을 빨리 알아내고 약을 먹으면 낫습니다. 결핵이 낫는다고 해도 이걸 늦게 알거나 약을 잘 먹지 않으면 낫지 않아요. 어떤 병이든 늦게 알고 약을 먹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겠습니다. 결핵은 아직도 한국에서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씰을 사면 결핵을 앓는 사람한테 도움이 될 거예요.

 

 지난해에는 독립운동을 한 분들로 크리스마스 씰을 만들었습니다. 올해는 소방관입니다. ‘우리 시대 영웅, 소방관’ 이라는 제목이네요. 예전에는 소방관을 영웅으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많은 사람이 하지 않으려는 일이 됐습니다. 힘들잖아요. 소방관은 불만 끄지 않습니다. 위험에 놓인 사람을 구하고 아픈 사람을 병원에 실어다 주기도 합니다. 지금은 불 끄는 일보다 사람을 구하는 일이 많다고 해요. 재해가 일어난 곳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것도 소방대원입니다.

 

 소방서에 장난전화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건 어린이가 많이 할까요. 부모가 아이한테 잘 말하면 그런 일 하지 않겠지요. 구급차는 택시가 아닙니다. 구급차를 택시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해요.

 

 올해 이렇게 크리스마스 씰로 나와서 소방관을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소방대원이 하는 일이 많아도 평소에 만나기 어렵겠지요. 아니 만나지 않는 게 더 낫겠습니다. 소방대원이 위험한 곳에 가더라도 별일 없기를 바랍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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