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오랜만에 보다

 

 

원피스 70

오다 에이치로 (2013년 06월 04일)

 

 

 

루피 형 에이스가 죽고 두해가 지나고 루피와 동료들은 다시 만났다. 두해 전에 가려고 한 어인섬에서 만난 공주 시라호시를 루피와 동료들이 도와주었다(어인섬을 구한 거였다). 그 뒤에 간 곳은 정부연구소가 있던 펑크해저드였다. 지난 69권은 2013년에 보았다. 다음 70권을 두해가 훨씬 지나서 보다니. 이번 거 보니 69권 본 거 맞나 싶었다. 이야기가 많이 나아가서. 70권에서 펑크해저드 편 끝날 것 같기는 했는데. 그때 멈추지 않고 이어서 봤다면 좋았을 텐데 왜 못 봤을까. 지난 시간 아쉬워해도 어쩔 수 없구나. 펑크해저드에 루피와 동료가 가고, 그곳에는 어떤 연구를 하는 시저(카이사르)와 시저를 돕는 사람이 있었다. 실험체가 된 사람과 끌려가서 실험당한 아이들도. 해적이면서 해군에 있었던 사람이 있어서 스모커가 있는 해군 G-5(파이브)가 펑크해저드에 나타난다. 해적으로 칠무해가 된 트라팔가 로는 루피한테 동맹을 맺자고 한다. 로는 ‘죽음의 외과의사’라고도 한다. 의산데 죽음이라는 말이 붙다니.

 

시저한테 펑크해저드에서 연구하게 한 사람은 조커로 진짜는 왕 부하 칠무해 한 사람인 돈키호테 도플라밍고였다. 도플라밍고는 왜 뒷세계에서 거래를 할까. 신세계에서 편하게 지내기 위해선지 다른 까닭이 있는 건지. 신세계에는 사황이 있어서 저마다 맡은 영역이 있다. 로는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은 걸까. 도플라밍고가 인조 악마의 열매 ‘스마일’을 만드는 게 마음에 들지 않은 건지. 로는 그것을 없애고 도플라밍고한테서 인조 악마의 열매를 사는 사황 가운데 한사람인 백수 카이도를 쓰러뜨리려 생각하고, 그것을 루피한테 함께 하자고 한다. 누군가의 방해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신세계를 다니기 위해설까. 바다뿐 아니라 땅은 한사람 것이 아니기는 하다. 해적이고 힘이 있다고 해서 다른 사람 자유를 빼앗는 건 안 되겠지. 이건 내 생각일 뿐이다. 69권 써둔 거 다시 봤다면 좀 생각났을지도 모르는데. 사황이 다 제멋대로는 아닐지도 모른다. 거기에는 루피와 잘 아는 샹크스도 있다. 사황은 해적왕이 되고 싶은 생각이 없는 걸까. 자기 영역입네 하고 누가 쉽게 오지 못하게 하고 그 자리를 지키다니. 신세계 바다를 다니는 건 더 힘든 일일지도 모르겠다. 이것은 좀더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펑크해저드에 독가스 시노쿠니(죽음의 나라)가 차게 되어서 루피와 동료 그리고 해군과 아이들은 모두 한곳에 모이기로 하고, 로는 SAD(스마일을 만드는 원료던가)라는 것을 부수고 루피는 시저를 잡기로 했다. 그 일이 지난번에 거의 끝났나보다. 루피와 시저 싸우고 로는 스모커와 거기 있던 사람(베르고)과 싸워서 이겼다. 시저도 루피가 쓰러뜨렸다. 잡기로 했는데 잡아두지 않고 날려버렸다. 곧 다른 동료와 해군과 아이들이 다 모여서 모두 함께 그곳에서 나갔다. 커다란 밀차 같은 것에 모두 타고. 해군하고도 힘을 합치다니, 이게 처음은 아니기는 하다. 도플라밍고 부하가 시저를 데리러 왔는데 그곳에 프랑키가 있어서 시간을 끌었다. 도플라밍고 부하와 시저를 제대로 잡은 건 나미와 우솝이다. 전보다 잘 싸우게 됐다 해도 둘 다 여전히 겁내고 피해다녔다. 그래도 할 때는 해서, 이번에는 적이 등을 보여서 할 수 있다 했다. 왕 부하 칠무해는 정부가 인정하는 해적이다. 해군은 칠무해는 잡지 않는다. 그런 힘이 없어야 일이 조금 쉬울 테지. 사황 한사람인 백수 카이도를 쓰러뜨리는 일이 쉽지 않겠지만. 아직 가 본 적 없는 나라에 가는 건 나중에 나올까. 거인 나라에 가야 할 텐데. 신세계에서는 젊은 해적이 살아남기 어려운지도. 다른 해적단도 동맹을 맺었다.

 

시저가 거짓말 하고 데리고 와서 마약 같은 것을 먹이고 실험한 아이들은 해군이 집으로 보내주기로 했다. 아이들은 루피들과 가고 싶어했지만. 아이들이 루피와 동료한테 구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려고 하니 해군들이 막았다. 해적은 나쁘다면서. 타시기가 그 모습을 보고 그만두라고 하니, 나쁜 말이라도 하지 않으면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해적은 모두 나쁠까. 나쁜 해적도 있지만 루피와 동료들은 나쁘지 않다. 남을 괴롭히지 않고 오히려 도와준다. 루피와 나미, 조로, 상디, 우솝, 쵸파, 로빈, 프랑키, 브룩은 나쁜 짓보다 꿈을 이루기 위해 해적이 되었다(다른 사람 이름 말 안 해서 한번 썼다). 꿈을 가진 해적은 더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무사 긴에몬과 아들 모모노스케는 루피와 함께 갔다. 이 사람은 아직 더 나오는가보다. 무슨 일을 하려고 했는데 그것을 못했나보다. 그것은 어떤 일일까. 다른 일이라 해도 쓰러뜨려야 하는 사람은 같을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그런 일이 여러번 있어서 이번에도 그러지 않을까 싶다. 진짜 그럴지 모르는데 이런 생각을 먼저 했구나. 나중에 다른 일이면 어쩌려고. 그러면 그렇다고 말하면 되는 거다(로와 도플라밍고 사이에 있었던 일도. 긴에몬은 본래 드레스로자가 아닌 다음 섬 조에 가려고 했다. 이게 나중에 생각나다니).

 

먼저 도플라밍고와 싸우게 될까. 로는 루피한테 긴장하라고 하지만, 루피가 그런 말을 들으려나. 루피는 모든 일을 모험으로 여긴다. 사황은 자신이 다 쓰러뜨리겠다는 말도 했으니. 상디는 로한테 로가 생각하는 동맹과 루피가 생각하는 동맹은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진지한 로도 루피와 함께 있다보니 거기에 조금 영향을 받았다. 루피가 상디한테 아침이 뭐냐고 하고 상디가 샌드위치라고 하자, 쵸파는 솜사탕 샌드, 로빈은 홍차만 했다. 그 말을 듣고 로는 ‘나는 빵은 싫어’하고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한 거지 했다. 루피는 뭐든 즐겁게 하는구나. 그런 거 부럽다.

 

 

 

 

 

 

 

드레스로자에서

 

 

원피스 71

오다 에이치로 (2013년 08월 02일)

 

 

 

얼마전에 70권 봤지만 앞에 이야기 잊어버려서 조금 안 좋았다. 그러면 앞에 것을 다시 보기도 해야 하는데 귀찮아서 그러지 않았다. 다른 만화보다 원피스는 보는 데 시간 많이 걸린다. 시간 오래 걸리지 않아도 두번 볼 때 별로 없지만. 쓰지 않아도 괜찮을 때는 다시 볼지도 모르겠다. 쓰기 전에 더 보는 게 나을 텐데 반대로 하는구나. <원피스> 만화책 본 건 얼마나 됐는지. 이것도 시간이 좀 흘렀구나. 아직 십년은 안 됐을지 모르겠지만. 지난번에 오랜만에 봐서 재미있으면서도 이거 이랬지 했다. 어떤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 끝날 때는 좀 나을지도 모를 텐데. 다른 곳에 가면 이야기가 다시 시작한다. 예전(원피스 본 지 얼마 안 됐을 때)에는 잘 몰랐다. 무엇을 몰랐느냐 하면 이런 만화에 공식 같은 게 있다는 거. 원피스는 루피와 동료가 새로운 곳에 갈 때마다 싸운다. 다시 생각하니 싸우지 않는 소년만화는 별로 없구나. 운동경기도 있지만, 몸으로 싸우기도 한다. 하나하나를 넘을수록 힘이 붙는다. 루피와 동료도 그렇다. 루피와 동료가 두해 동안 떨어져 있기도 했는데, 나는 원피스를 두해쯤 안 봤구나. 두해가 지나도록 나는 별로 달라지지 않은 듯하다. 이런 생각하니 우울하구나 만화 보고도 잘 쓰면 좋을 텐데 그게 안 되니 말이다.

 

앞에서 말한 ‘이거 이랬지’ 하는 건 이 만화 장면이 엄청 빨리 바뀐다는 거다. 중요한 것은 오래 보여주기도 하지만. 사람이 워낙 많이 나와서 그럴 수밖에 없는 건지도. 루피와 트라팔가 로는 펑크해저드에서 해적 동맹을 맺었다. 신세계의 사황 가운데서 하나인 카이도를 쓰러뜨리려고. 그전에 칠무해 한사람인 돈키호테 도플라밍고를 끌어냈다(어둠의 세계에서 움직이는 조커로서). 로는 도플라밍고한테 중요한 과학자 시저(악마의 열매를 만들었다)를 돌려주는 조건으로 칠무해를 그만두라고 했다. 그 일이 신문에 실려서 루피와 동료 그리고 로는 도플라밍고가 왕인 곳 드레스로자에 간다(칠무해를 그만두어서 왕도 그만두었다고 한다). 보고 있는 나도 잘못하면 이야기 흐름을 놓칠 수 있는데, 이 책 자체를 모르면 뭔가 하겠다. 루피와 동료가 싸우게 되는 사람은 거의 나쁜 사람이다. 부잣집에서 집사로 위장하고 지내면서 그 집 돈을 가로채려는 해적, 위대한 항로에서 다른 해적한테 지고 남의 배를 빼앗으려는 해적, 한 마을 지배하는 해적, 한 나라를 가지려는 해적. 이렇게 말하니 루피와 동료가 싸운 게 해적뿐인 듯한데, 해적은 루피가 만난 사람을 괴롭힐 때고 해군하고 싸우기도 했다. 로빈을 구할 때는 세계정부에 싸움을 걸었다는 말을 했다. 에이스를 구하러 간 임펠다운과 해군본부에서도 해군과 싸웠다.

 

이번에 드레스로자에 간 건 악마의 열매(스마일)를 만드는 공장을 부수기 위해서다. 시저를 넘겨주는 일과 긴에몬 동료를 구하는 일도 있다. 시저를 넘겨주는 사람, 스마일 공장을 찾고 부수고 무사를 구하러 가는 사람, 서니호를 지키는 사람 셋으로 나뉘었다. 거기에서 스마일 공장을 찾으러 간 루피, 프랑키, 조로, 상디, 긴에몬은 밥 먹고 나서 넷으로 나뉘었다. 루피와 프랑키는 에이스 힘인 악마의 열매가 상품으로 나온 싸움이 열린 곳으로, 조로는 식당에서 도둑맞은 검을 찾으러 가고, 상디는 그런 조로를 따라가다 헤어지고, 긴에몬도 검 때문에 조로를 따라갔는데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드레스로자에는 잘 알려진 게 있다. 그것은 향기로운 꽃밭, 요리, 정열의 춤을 추는 여자, 사람과 함께 사는 스스로 움직이는 장난감이다. 어쩐지 이어지지 않는 말을 한 것 같다. 지난번에 도플라밍고가 에이스 힘인 악마의 열매를 루피가 갖고 싶어할 거라고 했는데 정말 그러다니. 악마의 열매 종류는 많지만 힘은 하나밖에 없다. 어떤 힘을 가진 사람이 죽으면 그 열매가 다시 난다고 한다. 루피는 에이스 힘을 다른 사람이 갖는 게 싫어서 싸움에 나가기로 했다. 거기에서 예전에 자야(모크타운에서 먼저 만났던가)에서 만난 베라미를 만났다. 베라미도 죽은 게 아니었다니. 베라미도 하늘섬에 갔다왔다고 한다. 귀공자라는 해적은 루피를 만나면 없애겠다고 말했다. 루피는 다른 이름으로 싸움에 나갔는데, 할아버지 거프한테 원한을 가진 사람이 루피를 알아보았다.

 

콜로세움에 들어가기 전에 루피와 프랑키는 장난감 병정을 만났다. 장난감 병정은 프랑키와 함께 있었다. 루피가 만난 사람 가운데는 여자 검투사 레베카도 있다. 레베카는 싸움에서 이기고 악마의 열매를 손에 넣어 도플라밍고를 없애겠다고 했다. 무슨 일이 있는 듯하다. 장난감 병정을 보고 울기도 했다. 활활(이글이글이 나을까) 열매를 노리는 사람은 아주 많았다. 조로와 헤어진 상디는 춤추는 여자를 도와주었다. 여자는 상디한테 자신을 옆마을에 데려다 달라고 했다. 거기에 죽여주길 바라는 남자가 있다고. 그건 누굴까(도플라밍고 같은데 어떤 일 때문일까). 시저를 도플라밍고한테 넘겨주러 간 로와 우솝 로빈도 떨어졌다. 로와 시저가 있는 곳에 도플라밍고가 아닌 해군이 나타나고(조금 뒤에 도플라밍고도 나타났다), 로빈과 우솝은 작은 사람한테 잡혔다. 로빈이 그 사람들 본 것을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겠다고 하니 묶었던 것을 풀어주었다. 꿰맨 것이라고 해야겠다. 우솝은 자신이 그 사람들을 도와주러 나타난 전설의 전사라고 했나보다. 조로 검과 사람들 물건을 훔쳐간 것도 아주 작은 사람이었다. 거기 사는 사람은 요정이 물건을 가져간다고 여겼다. 조로가 만나 위카는 도플라밍고 부하가 밀짚모자 일당 배에 쳐들어갔다고 했다. 서니호에 나미, 모모노스케, 쵸파, 브룩 말고 다른 사람이 있는 게 잠깐 나왔다.

 

신문에 도플라밍고가 칠무해를 그만뒀다고 나왔는데, 그건 거짓말이었나보다. 해군은 해적을 잡으려고 나타난 건지, 도플라밍고 때문에 나타난 건지. 나중에는 도플라밍고가 악마의 열매를 만든다는 것을 알겠지. 이곳에도 힘든 일을 겪는 사람이 있는 듯하다. 루피가 만난 레베카, 상디가 만난 춤추는 여자 바이올렛. 장난감 병정은 악마의 열매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는 동료를 구하고 싶다고 했다. 로빈과 우솝, 조로가 만난 아주 작은 사람도 있구나.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된다. 지난번에 보면서 로 낯빛이 왜 그렇게 안 좋가 했는데, 악마의 열매 힘을 쓰는 데 힘이 많이 들어서였다는 걸 알았다. 그것 때문이라기보다 본래 안 좋은 건지도.

 

 

 

*더하는 말

 

쓸 때는 썼는데 이렇게 다시 보니 왜 이렇게 쓴 거지 싶다. 이런 말을 하다니. 잘 모르고 생각한 것도 있다. 나중에 그게 맞으면 괜찮지만 가끔 틀릴 때도 있다. 앞에는 안 썼는데 아주 작은 사람은 톤타타 족이다. 톤타타 족은 어떤 말이든 믿는다. 그게 나쁜 건 아니지만 그걸 이용하는 사람도 있다. 속는다 해도 뭐든 믿는 본성은 바뀌지 않을 것 같지만. 드레스로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기대하길. 그걸 잘 쓰고 이런 말을 해야 하는데.

 

 

 

 

 

 

 

도플라밍고와 싸우려는 사람들

 

 

원피스 72

오다 에이치로 (2013년 11월 01일)

 

 

 

이번 72권을 보고 지난번에 어떻게 끝났더라 했다. 71권 본 지 얼마 안 됐는데 그러다니. 드레스로자 일은 얼마나 걸려서 끝날까. 지난번에 시작했는데 이런 생각을 하다니. 77권 살 때 보니 로와 도플라밍고가 싸우는 것 같았다. 그전까지 안 싸우고 뭐 했나 하는 생각이 지금 든다(차례대로 보다보면 알 텐데). 칠무해는 모두 다스리는 나라가 있는가 했다. 여자만 사는 아마존 릴리를 다스리는 보아 핸콕이 있어서. 그다음은 잘 모르는구나. 광대 버기가 칠무해에 들어간 건 좀 웃긴다. 돈키호테 도플라밍고는 로와 루피와 동료가 찾아간 드레스로자 왕이다. 늘 그랬던 건 아니고 십년 전부터 왕이 되었나보다. 그전에 다른 왕이 있었다. 어쩐지 도플라밍고가 예전 왕을 덫에 빠뜨렸을 것 같기도 하다. 아직 그 이야기 안 나왔는데 이런 생각을 했구나. 지금까지 그런 게 좀 있어서. 71권 어떻게 끝났는지 생각났다. 시저를 도플라밍고한테 넘겨주러 로와 로빈과 우솝이 그린비트에 갔는데, 로빈과 우솝은 섬 땅속에 사는 작은 사람한테 끌려가고 로와 시저는 도플라밍고를 기다렸다. 거기에 나타난 건 해군이었다.

 

이번 시작이 지난번과 이어지지 않아서 지난번에 어떻게 끝났는지 생각한 거다. 맨 처음 나온 건 상디가 춤추는 여자 바이올렛한테 맞은 듯한 모습이다. 바이올렛은 돈키호테 패밀리였다. 상디는 아무리 적이라 해도 여자하고는 싸우지 않는다. 에니에스 로비 때처럼 되는 건가 했는데, 다행하게도 바이올렛은 나쁜 사람이 아니었다. 어쩔 수 없이 도플라밍고를 따랐다. 왜인지 나중에 나오겠지. 도플라밍고는 칠무해를 그만두지 않고 밀짚모자 일당과 로를 감시하고 덫에 빠뜨렸다. 루피는 에이스 힘 악마의 열매가 상품으로 나온 싸움에 나가게 하고, 로는 해군한테 잡히게 하려 했다(이건 좀 다른가). 서니호에는 도플라밍고 부하가 갔다. 말하는 게 천룡인 같았는데. 도플라밍고와 천룡인이 무슨 관계가 있는 듯하다. 해군 대장이 된 후지토라와 루피는 한번 만났는데, 그런 식으로 만나게 하다니. 이건 지난번에 있었던 일이다. 후지토라는 눈이 보이지 않는데, 루피가 그 사람한테 세 보인다고 했다. 루피는 사람을 보고 그 사람이 얼마나 센지 아는구나. 두해 동안 이런저런 것을 배우고 익혀서 그런 거겠지.

 

두해 전에도 잘 싸운던 사람은 여전하고, 싸우는 일을 겁내던 우솝, 나미, 쵸파도 비슷해 보인다. 어인섬에서는 달랐던 것 같기도 하지만. 예전보다 힘이 붙어도 싸우는 상대도 힘이 있어서 그렇게 되는 건지도. 나도 이젠 괜찮아 하면서 시간이 가면 다시 같은 생각을 한다. 할 때 한다 해도 두려움이 쉽게 사라지는 건 아니겠지. 어디 이야기부터 하면 좋을까. 로는 루피와 동맹을 맺어서 이제 칠무해가 아니게 되었다(확실히 정해진 건 아닐지도). 칠무해가 뭔가 할 텐데, 이건 해적과 해군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만든 것으로 칠무해는 해군이 잡지 않고 일을 시킨다. 해적과 싸우는 일이다. 해군은 아직 도플라밍고가 악마의 열매를 만드는 일을 확실히 모르는가보다. 그저 어떤 소문만 들었나보다. 루피와 동료가 악마의 열매를 만드는 공장을 찾으면 알게 될지도. 루피와 로와 동료가 드레스로자에 온 건 악마의 열매를 만드는 공장을 찾아서 부수기 위해서였다. 어쩌다 보니 따로따로 움직이게 되었는데 그러다 한곳으로 모이겠지. 우솝은 아주 작은 사람한테 자신이 몽블랑 놀랜드 자손이다 하고 이름을 우소랜드라고 했다(몽블란 놀랜드가 누구야 할지도 모르겠는데, 이 사람은 오래전 사람으로 하늘섬 편에 잠깐 나온다). 아주 작은 사람은 도플라밍고와 싸움을 벌이려 할 때 우솝이 나타나서 기뻐했다. 프랑키와 함께 있던 장난감 병정은 아주 작은 사람과 함께 싸우기로 했나보다. 조로는 서니호에 돌아가다가 아주 작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 루피가 콜로세움에서 싸우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았다. 거기에 프랑키와 장난감 병정이 오고, 우솝과 로빈은 아주 작은 사람과 그곳에 오고 있었다.

 

서니호를 지키던 나미, 쵸파, 브룩, 모모노스케는 모습이 이상해졌다. 사람뿐 아니라 서니호도 장난감처럼 되었다. 별난 힘이 다 있다. 이쪽은 어떻게 본래 모습으로 돌아갈지(장난감으로 만드는 게 아니고 아트아트 열매 힘을 가진 사람이 그렇게 만든 걸로 달리나 피카소가 생각나게 한다). 장난감처럼 됐는데 로가 연락해서 시저를 데려가라는 말만 하고 그쪽 일은 듣지 않고 연락을 끊었다. 이런 것까지 말하다니. 서니호를 그쪽(그린비트)으로 몰고 오라고 했구나. 루피는 콜로세움에서 싸우고 이겼다. 루피가 들어간 조에서 이긴 거다. 결승전은 아직이다. 루피가 싸운 사람 가운데는 루피 할아버지 거프한테 원한을 가진 사람도 있었는데, 루피와 싸우다 예전 모습이 돌아와서 이제 원망하지 않는다 했다. 지난번에 위험해 보이는 사람을 봤는데, 이름은 바르톨로메오로 두번째 조에서 이겼다. 그 사람하고 루피가 싸우게 되는 거 아닌가 했는데, 바르톨로메오가 바다로 나온 건 루피 때문이었다. 루피와 동료가 위대한 항로게 가기 전에 들른 로그타운에서 루피는 버기한테 잡혀서 죽을 뻔했는데 그때 번개가 쳐서 살았다. 바르톨로메오는 그 모습을 인상 깊게 보고 루피와 동료를 다 좋아하게 되고 선배라고 한다. 도플라밍고는 베라미한테 루피를 죽이라고 시켰다. 그런 일을. 베라미는 어떻게 할까. 루피가 만난 어떤 이야기가 있어 보이는 여자 검투사 레베카는 루피를 도와주는 것처럼 하고는 루피를 죽이려고 했다. 레베카도 도플라밍고와 싸우기 위해 악마의 열매(활활 열매)를 바랐다. 레베카가 다른 사람이 아닌 루피한테 손을 대려고 해서 다행이다. 다른 사람은 도움을 받았다 해도 자신을 죽이려 했다면 가만히 있지 않았을 테니까.

 

전체 이야기가 다 보인다고 말하기 어려운데, 누군가 한사람(도플라밍고) 때문에 살기 힘든 사람들이 들고 일어난다고 해야겠다. 아주 작은 사람들과 장난감 병정. 거기에 루피와 동료 그리고 로도 끼어들게 되었구나. 드레스로자에서 장난감이 사람과 어울려서 살지만 장난감은 본래 사람이었나보다. 장난감 병정과 톤타타 족은 악마의 열매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는 동료와 장난감이 된 사람들을 구하려 한다. 예전 왕도 관계있다 해야겠다. 앞으로 이런저런 일이 일어나고 밝혀지는 일도 있겠지. 도플라밍고한테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미처하지못한말

 

그림은 드레스로자 편이라고 할까, 드레스로자에서 사는 중요한 사람이 나오지 않았지만 그건 72권 맨 앞 그림에 있다. 레베카와 외다리 장난감 병정, 아주 작은 사람 톤타타 족. 그림에서 맨 위 네 사람이 나쁜 쪽이다. 도플라밍고를 시작해서 시계 방향으로 피카, 디아만테, 트레볼. 이 넷은 돈키호테 패밀리 최고간부로 이름(별명)은 다 스페인말이다. 무슨 뜻인지 찾아본 건 아니지만. 도플라밍고 밑에 사람은 코라손(이것도 스페인말이다. 그렇게 길게 나오지 않지만 인상 깊다), 오른쪽 모자 쓴 두 사람은 반가운 사람이다. 여자 쪽은 언젠가 나올까 잠깐 생각한 사람이고, 남자 쪽은 언젠가 나오겠지 한 사람이다. 한가운데는 루피고 왼쪽은 루피와 동맹 맺은 로, 나머지는 동료다(동료를 나머지라고 하다니).

 

왼쪽 밑에 네 사람은 드레스로자에 들어가고 그린비트까지만 나오고 안 나온다. 다음 섬에서 만나겠지.

 

어쩐지 이번 편은 펑크해저드에서 시작한 듯하다. 그때는 나중에 여러가지 일이 일어날지 몰랐지만. 그때 어둠의 세계 중계자 조커가 도플라밍고라는 게 나오고 사황 가운데 한 사람을 끌어내리려고 루피와 로가 동맹을 맺었지만, 로한테는 다른 마음이 있었다. 그건 나중에. 한권 한권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는데, 생각하지 못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내가 멋대로 생각하고 쓴 것도 있지만 그냥 둘까 한다. 그럴 수도 있는 거지.

 

예전과 비슷한 면도 있지만 그런대로 재미있다. 감동도 주고, 생각도 하게 하고 만화 보고 생각하다니. 책 보고 쓰면서 그런 버릇이 들어서 만화 보고도 그렇게 한다. 원피스 그냥 재미있기만 한 건 아니다. 역사나 우리 사회를 생각하게 한다. 이걸 보는 첫번째 까닭은 재미있기 때문이고, 다른 건 다음이다. 이런 것도 나오는구나 하면서 보는 거다. 보는 데서 끝나지 않고 쓰기도 해서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재미있게, 이 책이 보고 싶게 쓰지 못해서 아쉽지만. 책 나왔을 때 봤다면 더 좋았을 텐데 싶기도 하지만, 늦게 봐야 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이것을 볼 때 안 좋은 일도 있고 기분도 안 좋았는데 보니 나아졌다. 그저 그것을 잊어서 그런 걸까, 어쩌면 그럴지도.

 

구월에는 원피스 많이 쓰겠다. 쓴다기보다 올린다고 해야 할까, 예고를……. 다른 사람이 쓴 글을 보는 것보다 책을 보는 게 더 재미있기는 하다. 이건 만화일 때고, 책보다 재미있는 글도 있다. 내가 그렇게 못 쓸 뿐이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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