チ-ズスイ-トホ-ム 6 (KCデラックス) (コミック)
こなみ かなた / 講談社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다른 책보다 빨리 볼 수 있는데 미루다가 이달에 봤다. 앞으로도 그냥 천천히 볼까 한다. 빨리 봐 버리면 볼 게 없어서 아쉬울 테니까. 그때는 다른 책을 보면 되기는 하지만. 요새 따듯할 때도 있었고, 바람이 차갑게 불 때도 있었다. 고양이도 차가운 바람이 불 때보다는 햇빛이 따스할 때를 더 좋아하지 않을까. 그리고 볕을 쬐며 잠자는 거다. 이것은 개가 더 좋아하려나. 아니다, 봄볕은 고양이가 더 좋아할 것 같다. ‘치도 그렇지?’ ‘야옹, 당연하지.’ 사실 치는 새끼고양이라서 말을 어린이처럼 한다. 그런 것도 아주 귀엽다. 이번 6권을 보면서 요헤이네 엄마 아빠가 아주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본래 좋은 사람이니까 치와 살려고 이사까지 했겠지만. 치가 이번에만 사고를 친 것은 아니기도 하구나. 아이가 집 안을 어질러놔도 화내는 부모가 있을 텐데, 치가 문제를 일으켜도 엄마 아빠는 그저 어이없어하며 웃었다. 그리고 치한테 위험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고 했다. 치가 뜨거운 다리미를 만지려고 했을 때 엄마가 나타났고, 고양이한테 안 좋은 식물도 먹으면 안 된다고 했다. 치는 엄마 아빠가 자기하고 놀아주지 않는다고 여겼다. 치는 티슈 상자 속에 있는 티슈를 꺼내서 놀았다. 그러고는 ‘이것은 내 차지다’고 했다.

 

치가 또 어떤 문제를 일으켰냐 하면, 요헤이가 태어난 날을 축하하려고 준비해둔 케이크를 앞발로 찍어 먹어보고, 선물을 묶은 리본을 풀어서 놀기도 했다. 요헤이는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치와 사진을 찍었다. 치가 케이크 망쳐놔서 같이 놀지 않을 것 같았는데. 요헤이도 착하구나. 아빠가 2층 문 앞에 물건을 두었다. 치는 계단으로 올라가서 계단 끝에 있는 것을 밀어서 떨어뜨렸다. 거기에 재미를 붙였다. 헤드폰 끼고 음악을 듣던 아빠는 바깥에서 나는 소리를 알아챘다. 치가 시계를 떨어뜨리려고 했을 때 아빠가 문을 열고 나와서 시계를 잡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치가 굴러 떨어지려 했다. 아빠는 시계를 놓고 치를 잡았다. 시계는 밑으로 떨어져서 부서지고 치는 괜찮았다. 치가 문제만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요헤이하고 놀기도 하고, 바깥에 놀러나가기도 했다. 요헤이하고는 이상하게 처음에는 잘 안 맞는다. 시간이 좀 지나서야 마음이 맞는다. 간식인 아이스크림도 함께 먹었다. 그런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다른 사람들이 키우는 개, 토끼, 고양이(앨리스), 앵무새를 치가 만났다. 앵무새와 만났을 때 가장 웃겼다. 앵무새가 치 목소리를 흉내내서 치가 어리둥절해했다. 말하고 목소리 흉내를 낸 것이니까 앵무새 맞겠지. 그러고 보니 실제는 고양이 소리만 들렸겠다.

 

제목에는 새친구라고 썼는데 아직 새친구 이야기는 하나도 못 썼다. 치는 비둘기를 잡으려고 쫓아가다가 공원까지 가게 된다. 내가 지난번에 치가 길을 잃었을 때 자기가 사는 집에 데리고 간 고양이를 얼룩고양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삼색털고양이(미케)였다. 공원에서 만난 고양이가 바로 얼룩고양이다. 검정색과 흰색이 있으니까. 크기는 치와 비슷한데 치보다는 좀 더 산 고양이가 아닐까 싶다. 치를 꼬마라고 하고 얕봤다. 얼룩고양이는 분수에서 자기 얼굴을 비추고 있던 치한테 와서 여기는 자기 영역이니 나가라고 했다. 치는 얼룩고양이한테 놀자고 하고는 혼자 신나서 달리고 숨었다. 그러다 다시 나타나서 또 달렸다. 얼룩고양이도 치와 함께 뛰어다니며 즐거워했다. 한동안 뛰다가 쉬면서 치가 이제 뭐하고 놀까 하니, 얼룩고양이가 자기는 바쁘다고 했다. 치는 다음에 또 같이 놀자고 하고 집으로 갔다. 집에 가서는 바로 잠들었다. 밤에 아빠가 거실문을 닫지 않고 잠시 어디 갔을 때 치가 밖으로 나갔다. 아빠는 치가 나간 것도 모르고 문을 닫았다. 치가 밖으로 나가서 바로 만난 것은 검정고양이였다. 검정고양이는 고양이들이 모여 있는 공원으로 갔다. 치는 가만히 있지 못하고 돌아다니다 얼룩고양이를 만났다. 이때 치 목에 방울 달린 목걸이가 걸려 있었다. 치가 나무밑을 걸을 때 작은 나뭇가지가 치 목과 목걸이 사이에 끼었다. 치는 아주 싫어했다. 앞서 가던 얼룩고양이가 뒤돌아서 치를 보고 놀고 싶으면 자기가 있는 곳까지 오라고 했다. 치는 그 말에 기뻐하며 뛰었다. 그때 목걸이가 풀렸다. 둘은 공원을 빠져나갔다.

 

치가 밤에 나가다니, 집에 잘 돌아갈 수 있을까. 검정고양이가 치한테 ‘멀리 가지 마’ 했는데. 치는 정말 제멋대로다. 새끼고양이니까 어쩔 수 없나. 치 혼자 있는 것은 아니니 괜찮겠지. 그리고 앞으로도 얼룩고양이가 나올 것 같다. 어떻게 아느냐면, 책 뒷면에서 치와 함께 있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둘이 친한 친구가 될 것 같다. 벌써 친구인가. 얼룩고양이 이름은 치코인가 보다. 치는 새끼고양이니까 목걸이는 달아주지 않는 게 좋을 텐데. 빠져버렸지만. 그림이어서 치 머리가 실제 고양이보다는 큰 거겠지. 목걸이를 단 치 답답해 보였다. 그것을 달 때도 조금 웃겼다. 어두운 밤에 치는 얼룩고양이와 무엇을 하며 놀까. 다음 권은 좀 빨리 볼지도 모르겠다.

 

 

 

희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