얽어 매지 마
말로는 뭐든 못할까
이제 끝이다 말해도
마음은 그렇지 않고
싫다 하면서도
아주 끊지 못하네
피는 물보다 진하다 하지
그 말은 형제 사이보다
부모 자식 사이에나 있는 말이지
피붙이라는 걸로
질질 끌려다녀야 할까
그건 아니야
마음이 맞지 않는다면
서로 자유롭게
사는 게 좋아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