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 골짜기로 가는 길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
이유진 옮김, 토베 얀손 원작 / 어린이작가정신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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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만 알았던 무민이다. 무민 시리즈는 소설도 나오고 만화로도 나왔을까. 그림책이 있길래 이걸 먼저 보기로 했다(다른 건 볼지 잘 모르는데 이렇게 말했구나). 《무민 골짜기로 가는 길》은 토베 얀손 원작을 알렉스 하리디와 세실리아 다비드손이 각색하고 세실리아 헤이킬레가 그림을 그렸다. 무민은 75년 전에 나왔나 보다. 이 책이 나온 건 2020년이니 시간은 더 흘렀겠다(80년 전). 무민은 나이를 먹지 않지만 무민이 나오고 시간이 많이 흘렀구나. 난 무민을 잘 몰랐다. 지금도 모르기는 마찬가지다. 그림책으로 여러 권 보고 조금 알아볼까 한다.


 지금 생각하니 무민은 이름이구나. 무민은 트롤이라는 핀란드 괴물 요괴인 듯한데. 무민은 하마처럼 생겼다. 트롤이 어떤 모습인지 잘 모른다. 토베 얀손이 처음 그린 무민은 지금과 달랐다고 한다. 지금 모습이 되고 사람들이 더 좋아하지 않았을까. 하마를 닮았지만 무민은 하마가 아니다. 토베 얀손은 그림도 잘 그리고 글도 잘 썼구나. 자신이 쓴 이야기 캐릭터를 자신이 그렸으니 말이다.


 며칠째 비가 내렸다. 무민마마와 무민은 겨울을 나려고 햇볕이 좋은 곳을 찾아다녔다. 그곳에 집을 지으려고. 둘은 어디에 있다가 겨울 준비를 하게 된 걸까. 소설에는 그것이 나올지. 무민마마와 무민은 숲에서 스니프를 만나고 함께 집을 지을 곳을 찾으려 했다. 늪을 건너다 커다란 뱀을 만나기도 했다. 어디선가 음악 소리가 들리자 뱀은 그곳을 떠났다. 음악은 노란 텐트에서 나왔다. 거기에는 자유롭게 사는 스너프킨이 있었다. 스너프킨은 여기 저기 옮겨 다니는가 보다. 스너프킨한테도 함께 가자고 했지만 스너프킨은 나중에 찾아가겠다고 한다. 무민은 다시 스너프킨과 만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무민마마와 무민 그리고 스니프가 다음에 만난 건 대머리황새다. 대머리황새 안경을 스니프가 찾아줘서 대머리황새는 셋을 등에 태우고 나무를 살펴본다. 나무 위에 무민파파가 있을지 몰라서. 비가 꽤 오랫동안 오고 물난리가 났던가 보다. 다른 생명체도 나무로 피하고 무민파파도 나무 위로 피했다. 그건 병속 편지에 적혀 있었다. 그걸 무민과 무민마마가 보다니, 신기한 일이다. 무민파파도 만난다. 무민파파는 어딘가에 가는 걸 좋아했다. 무민과 무민마마와 같이 살지 않은 건 얼마나 됐을지. 이번에는 다른 곳에 가지 않을지.






 셋에서 넷이 되어 따듯한 곳을 찾아다닌다. 걷다가 넷은 따듯한 숲을 찾아내고 거기엔 무민파파가 지은 집이 있었다. 그런 놀라운 일이 있다니. 집이 빗물에 떠내려가기만 하고 부서지지 않았구나. 무민과 무민마마 무민파파는 그곳을 무민 골짜기라 이름 지었다. 얼마 뒤에 스너프킨도 찾아온다. 무민 골짜기는 이렇게 생긴 거구나. 미이와 무민과 같은 트롤인 스노크메이든도 만난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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