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나 그치지 않네
주룩주룩 쉴 새 없이 내리는 비도
시간이 흐르면 그치지
보이지 않는 비는
언제 그칠지 몰라
그 비가 그치는 건
죽을 땔까
죽고 나서겠어
그때 그치면 무슨 소용이야
비가 그치길 바라기보다
그저 약해지길 기다리는 게 나을지도
비야,
내가 죽기 전에 그치렴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