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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드림
사라 바론 지음 / 놀 / 2024년 3월
평점 :

개는 조립 로봇을 주문하고는 기대했어요.
시간이 흐르고 조립 로봇이 개한테 배달됐어요.
개는 우편배달부 모습을 보고 반가워했어요.
조립 로봇 설명서를 보고 개는 로봇을 조립했어요.
개와 로봇은 바로 친구가 됐지요.
도서관에 함께 가서 DVD를 빌려오고는
팝콘을 먹으며 함께 영화를 봤어요.
다음에 여행 책을 빌려오고
개와 로봇은 바닷가로 떠나요.
개는 바다에 들어가도 로봇은 바다에 들어가지 않아야 했는데,
개와 로봇은 바다에 들어가서 놀았어요.
실컷 논 개와 로봇은 모래밭에 누워서 쉬었어요.
개가 집으로 돌아가려고 로봇을 톡톡 치자 로봇은 삐걱거리고
일어나지 못했어요.
개는 로봇을 그곳에 두고 혼자 돌아갈 수밖에 없었어요.
도서관에 가서 개는 로봇 고치는 책을 빌려오고
로봇을 찾아갔는데, 문 닫은 해수욕장에 들어가지 못했어요.
개는 집으로 돌아오고 다른 친구를 만나기도 했어요.
바닷가 모래밭에 남은 로봇은
그저 누워서 개와 함께 했던 걸 떠올렸어요.
로봇은 개한테 돌아가고 싶었겠지요.
어느 날 보트를 탄 토끼 세 마리가 찾아왔어요.
토끼가 탄 보트에 구멍이 나서 바닷가에 온 거였는데,
로봇은 토끼가 자신을 구해주고,
자신이 개를 만나러 가는 상상을 했어요.
그런 꿈을 꾸는데 토끼는 로봇 다리 하나를 노로 부러뜨리고
발가락 하나를 떼어 보트 구멍을 막고 보트를 타고 떠났어요.
다른 친구와 시간을 보내기도 한 개는 로봇을 그리워했어요.
해수욕장이 다시 열려서 가 봤지만 거기엔 로봇이 없었어요.
개는 다른 조립 로봇을 사요.
먼저 샀던 로봇과 얼굴이 조금 달랐어요.
새로운 로봇과 개는 도서관에 가기도 하고,
다시 바닷가에 놀러갔어요.
이번에 개는 로봇이 바다에 들어가려고 하자 막았어요.
개 혼자 바다에서 헤엄치고 돌아와 로봇을 톡톡 쳤어요.
바다에 들어가지 않은 로봇은 잘 움직였어요.
개와 새로운 로봇은 헤어지지 않았어요.
로봇은 혼자 바닷가에서 이런저런 상상을 했어요.
어느 날 로봇은 고물상에 팔려요.
개가 로봇을 찾아갔을 때 없었던 건 그래서였지요.
고물상에 있던 로봇을 너구리가 사 가요.
너구리는 라디오를 만드는 데 로봇을 썼어요.
머리와 팔 그리고 다리.
로봇은 라디오 몸통을 갖게 되고 너구리 집에 살아요.
어느 날 우연히 로봇은 개가 다른 로봇과 걸어가는 모습을 봐요.
로봇은 라디오를 켜고 음악을 흘려보내요.
개는 음악이 들리자 콧노래를 불렀어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