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와 별이는 어릴 때 만나고
친한 친구가 됐어요
둘은 뭐든 함께 했어요
달이와 별이가 뭐든 함께 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어요
어릴 때뿐이었어요
달이는 달이대로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고,
별이는 별이대로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했어요
세상이 바뀌듯
달이와 별이 사이도 바뀌었어요
어쩔 수 없지요
시간은 흐르고
마음도 흘러가지요
달이와 별이는
저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그럭저럭 잘 살았어요
달이와 별이한테
어린 시절은 좋았던
기억이 됐어요
돌아가지도
되돌리지도 못하는
그 시절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