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 오늘 가장 많이 한 생각은 뭐야?




​ 우울하다.


 저 말이 버릇이 된 듯하다. 일찍 일어나고 싶은데 늦게 일어나서 조금 우울했다. 늦게 일어나는 게 조금 늦은 게 아니다. 요새는 다시 늦게 자니 늦게 일어나는 거기는 하다. 조금이라도 일찍 자려고 하면 좀 나을지도 모를 텐데.


 한번 일어나기는 했는데, 졸려서 다시 잤더니 이상한 꿈만 꿨다. 다 생각나지는 않지만 안 좋은 꿈이었다는 느낌은 남았다. 좋은 꿈도 별로 안 꾸지만, 기분이 안 좋으면 안 좋은 꿈을 더 꾸는 듯하다.


 우울하다보다 다른 생각을 하면 좋을 텐데. 그것도 쉽지 않구나.


20240129








250 '우상' 또는 '롤모델'이 있다면 그 사람의 어떤 점을 닮고 싶어?




 누군가를 롤모델로 삼았다면 지금보다 좀 낫게 살았을지. 그런 사람 없었네요. 요즘은 누군가를 롤모델로 삼고 그렇게 되고 싶다고도 하는군요. 그런 생각에서 끝나지 않고 자신이 바라는 사람이 되려고 힘내겠습니다.


 어릴 때는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열심히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열심히 한 건 없지만.


 닮고 싶은 사람을 알거나 찾았다면 좋았을걸. 세상에는 멋지게 사는 사람 많죠. 멋지게 살지 못하면 어떤가 싶은 생각도 들고. 그냥 살아도 괜찮지 않을지.


20240130








251 최근 돈을 가치 있게 썼다고 느낀 적이 있어?




 돈은 많으면 좋겠지만, 자기한테 있어야 하는 만큼만 있으면 된다. 그런 돈을 값 있게 쓴다면 더 좋겠지.


 어디에 돈을 쓰면 잘 썼다고 할까. 처음 생각할 만한 건 기부다. 못 사는 사람이나 힘들게 사는 사람한테 도움이 되게 조금이라도 기부한다면 괜찮을 듯하다. 기부하는 돈이 많아야 하는 건 아니다. 조금이라도 꾸준히 한다면 좋겠지.


 또 뭐가 있을까. 자신한테 좋게 쓰는 거. 누군가한테 뭔가 주는 데 쓰는 거. 흔한 것밖에 생각나지 않는구나. 요새 돈을 제대로 쓰지 못해서질도 모르겠다. 그냥 사는 데 쓰니.


20240131








252 어렸을 때 즐겨 했던 게임이 있어?




​ 물음에는 게임이라 쓰여 있지만, 아마 놀이기도 하겠지. 어릴 때는 밖에서 아이들과 놀지 않나. 나도 그렇게 놀았던 적이 있기도 하다니.


 아이들과 술래잡기 숨바꼭질 고무줄 놀이 같은 거 하면서 놀았다. 지금 고무줄 놀이 하는 아이 있을까. 없을 것 같다. 술래잡기는 얼음 땡 같은 것도 했다. 지금은 게임 하면 컴퓨터 게임을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어릴 때는 밖에서 노는 게 좋다. 지금은 세상이 무서워져서 밖에서 놀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밖에서 노는 아이 있을 거다. 그런 아이 아주 없지 않겠다.


20240201








253 나는 누구에게 어떤 위로를 받고 싶어?




 이런 거 생각해 본 적 없어. 어떤 걸 위로 받아야 할까. 그런 거 없어도 사는데.


 사람한테가 아니고 책이나 음악한테 위로 받을까 해. 그게 가장 좋지 않을까. 사람한테 바라면 안 될 때가 더 많으니 말이야. 이렇게 생각하다니. 내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좀 그래. 그러니 그냥 책이나 음악에 위로 받을래.


 세상에는 자신을 위로해주는 거 찾아보면 많을 거야. 자연도 있어. 나무 하늘 꽃 바람 눈 비.


20240202






 지난해 2월부터 시작했으니, 365개가 안 된다 해도 2024년 2월이 오면 끝나겠지 했는데. 365개 다 쓸 때까지 하려나 보다. 앞으로 몇 달이나 더 써야 할까. 안 써도 그렇게 문제는 없는데.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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