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마을 어귀에 자리잡은 느티나무는
벼락을 맞고 쓰러졌다
나무는 슬프지 않았다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어린 나무가 있었다
나무는 어린 나무를 지켰다
이제 어린 나무가
마을 사람을 바라보겠지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