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지나 닿은 곳엔
버스 한대가 있었지
어디선가 사람이 나타나
차례로 버스에 올랐어
사람이 자꾸 타도
버스엔 빈 자리가 있었는데
어느새 자리가 다 찼어
버스는 하늘로 떠오르고
구름을 헤치고 나아갔어
안개 같은 사람들은
희미하게 웃었어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