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 지금 당장 영화나 책이나 음악 중에서 하나를 골라 보거나 읽거나 들으라면 무엇을 택하고 싶어?




 책은 앞으로 읽을 책 볼까 합니다. 정하지는 않았지만, 뭔가 보겠지요. 벌써 시작했을지도 몰라요. 이렇게 애매하게 말하다니. 지금 뭘 읽는지 말하고 싶지 않아서죠 뭐. 책은 언제나 봅니다. 뭐든.


 음악도 뭐든 듣습니다.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고르지 못합니다. 언제나 듣고 싶은 거 하나가 있다면 그것도 좋을 것 같은데.


20231204








212 감사하고 싶은 3가지




 고마워하고 싶은 세 가지, 어쩌면 이건 바로 떠올려야 할지도 모르겠어. 그런 게 없어. 내가 그렇지.


 평소에 고맙게 여기는 거 생각해야지 할 때도 있었는데, 그것도 잠시만 하다 그만뒀어. 그런 거 날마다 생각하면 사람 기분이 좀 좋아질까. 그런 일기를 쓰고 삶이 아주 달라졌다는 사람도 있군. 대단해. 뭐든 꾸준히 해야 하는데. 내가 꾸준히 하는 건 그저 우울한 생각뿐이야.


 고맙게 여기는 것, 겨울이 온 것, 지금 이렇게 쓰는 거.


20231205








213 내 성격의 단점은 뭐야?




 언제나 안 좋게 생각하는 거. 긍정보다 부정하는 것.


 좋은 일은 바라지도 않고 안 좋은 일이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런 일은 없다는 걸 잘 안다. 그러면 안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그 시간을 잘 지나면 될 텐데, 그것도 쉽지 않다.


 조금이라도 내가 나아지려면 일어나고 시간이 조금 지나야 한다. 늘 그런 건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안 좋은 것도 있으니 말이다. 내 기분은 시간이 지나면 조금 나아지지만, 어떤 일은 그대로다. 내가 어떻게 하지도 못하는 거다. 그런 건 그런가 보다 해야 할 텐데.


20231206








214 어린 시절에 특별히 아끼던 물건이 있었어?




 제 물건이라고 할 만한 게 어릴 때 없어서, 특별히 아낀 건 없어요. 지금도 다르지 않은 듯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끼지 않는 건 아니군요. 컴퓨터 아끼고 책 아끼고 공책 편지. 그런 거 아낍니다.


 어린 시절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어릴 때를 좋게 기억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사람 부럽습니다. 어린 시절에 이것저것 많이 보고 겪으면 살면서 힘들 때 떠올리면 괜찮을 것 같아요. 그런 사람 많은 듯하네요. 바로 생각나지는 않지만.


 친한 친구, 부모한테 사랑 받은 사람. 그런 것과는 아주 멀어서. 그렇다고 아주 안 좋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그저 평범했던 거겠지요. 아주 좋지는 않았다 해도 큰 문제 없었으니.


 어릴 때 일은 이제 그만 물어보면 좋겠네요.


20231207








215 좋아하는 음료는?




 커피지. 이 커피를 언제부터 마셨는지 잘 생각나지 않지만, 지금도 커피가 좋아. 커피가 아닌 다른 걸 마셔볼까 한 적도 있지만, 처음엔 달라서 어떻게든 마시는데 시간이 가고 더는 안 마셔. 홍차 티백 한번 사고 다 못 마시기도 했어. 그 뒤로는 그런 건 안 사려고 해.


 현미녹차 가끔 마시기도 했는데, 그것도 잘 못 마시겠어. 물 대신 마시려고 하면 그렇게 못할 거 없을 텐데, 왜 그렇게 귀찮지. 커피 마시려고 물 끓이는 건 그렇게 귀찮지 않은데.


20231208






 어느새 한주가 흘러간다. 이번주 뭐 하고 지낸 건지. 겨울이지만, 낮엔 겨울답지 않게 따듯하다. 추워서 힘든 사람한테는 좋은 건지도 모르겠다. 겨울은 추워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한동안 밤엔 추워서 안 좋았다. 겨울엔 해가 지면 바로 춥다. 비 소식 있던데 비가 오면 좀 추워지려나. 비보다 눈이 와야 할 텐데.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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