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륵끼륵 소리가 들려
하늘을 올려다 보니
기러기였어
걷다가 새 소리가 들리면
기러기구나 하고 찾아 봐
가을이면 잊지 않고 찾아오는 기러기
어디까지 갔다 오는 걸까
한해 전에 온 기러기와
같을지 다를지
같기도 다르기도 하겠지
기러기야
한국에서 가을 겨울 잘 보내고
다시 잘 떠나
*기러기 소리 들어 봤지만, 말로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 끼이익끼이익 같기도 하고. 끼륵끼륵도 천천히 해야 한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