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인 내가 떠나면

가을인 네가 오겠지

내가 널 만나는 날은 아주 짧겠어

어쩌면 거의 만나지 못할지도

그래도 넌 올 거지


언제나 내 뒤에 찾아오는 너

많은 사람은 널 더 좋아해

내가 가는 걸 아쉬워하는 사람도

조금 있을까


내 안에 네가 있듯

네 안에도 내가 있겠지

너와 난 그렇게 멀지 않아


난 그만 갈게

넌 이제 왔으니 더 머물러

또 만날 때까지

잘 지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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