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톤 20
이나가키 리이치로 글 Boichi 그림

지난번에 <닥터 스톤> 19권 보고 드디어 2021년에 나온 책을 보게 됐다고 했구나. 그 말 이번 20권 보고 했다면 좋았을걸. 닥터 스톤 20권이다. 앞에 나온 열아홉권 보는 데 한해 넘게 걸리다니. 이 책만 봤다면 한해 넘게 걸리지 않았겠지만. 닥터 스톤을 보려고 했을 때는 20권까지 나오지도 않았구나. 그동안 시간이 흘러서 22권까지 나왔다. 앞으로 두권 더 보면 다음부터는 책이 나올 때 한권만 보면 된다. 여러 권 밀려 있는 것보다 책이 나올 때마다 보는 게 마음 편할 것 같다. 봐야 할 게 여러 권 있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다. 세상에는 내가 아직 못 본 책이나 지금도 나오는 책이 많겠지만. 그런 건 내가 모르는 거니 별로 마음 쓰이지 않는다. 본래 사람이 그렇지.
미국에서 돌에서 깨어나고 나사에서 일한 과학자 제노를 센쿠 쪽에서 잡았다. 제노를 잡고 다른 데 잡힌 사람을 서로 바꾸지는 않았다. 센쿠와 제노를 잡으려고 함께 움직인 사람은 이대로 보트를 타고 남미로 가기로 한다. 센쿠는 삼천칠백년전에 사람을 모두 돌로 만든 빛이 시작된 곳에 가서 수수께끼를 풀려고 한다. 거기에 사람을 돌로 만드는 장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구나. 제노를 데리고 가려고 스탠리가 쫓아오니까. 제노만 데리고 가면 괜찮겠지만 그러지 않겠지. 난 왜 스탠리가 혼자 쫓으리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스탠리는 잘 싸우는 자기 동료와 페르세우스호를 타고 센쿠와 동료가 탄 배를 뒤쫓았다. 보트는 나무를 태워서 가고 페르세우스호는 석유로 갔다. 어떤 게 빠를까. 페르세우스호겠지. 그건 센쿠와 사람들이 만든 거구나. 그래도 보트는 잘 달아났다.
제노는 과학자여서 삼천칠백년전에 일어난 일에 관심이 있었고 그곳이 정확하게 어디인지 알고 싶어했다. 센쿠 혼자거나 제노 혼자였다면 알아내지 못한 걸 알아냈다. 그건 사람을 돌로 만든 빛이 처음 시작된 정확한 곳이다. 위도와 경도를 말했구나. 그건 제노와 센쿠가 빛이 보이고 돌이 된 시간을 말하고 계산했다. 그런 건 어떻게 계산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모형을 만들기도 했다. 사람을 돌로 만든 빛은 중력에 끌려 지구를 덮어씌웠다. 빛보다는 조금 느릴지도. 지금 생각하니 그 빛은 여기저기로 퍼지지 않았다. 그랬다면 우주에 있던 사람도 돌이 됐을 거 아닌가. 그 빛에 쏘이지 않으면 괜찮을까. 우주에 있던 센쿠 아버지와 우주비행사는 빛이 지구를 덮는 걸 보았다. 제노도 달에 뭔가 있다는 걸 알았다. 제노도 전파를 쓰니 달에서 오는 전파를 알아챘겠다. 지난번에도 말했는데, 달에 있는 건 뭘까. 사람이 아니고 외계인일까. 외계인이 지구를 보고 사람을 모두 돌로 만들었을지. 이런 생각은 재미없구나.
보트 연료로는 나무를 태웠는데 그건 배를 타고 가면서 베었다. 어떤 곳에 배를 대고 나무를 자르는데 밤하늘에 글자가 보였다. ‘HELL(P가 빠진)’ 이라고. 그걸 본 건 타이주다. 잘 보니 그건 하늘에 쓰인 글자가 아니었다. 천 같은 데 빛나는 걸로 쓴 거였다. 나무 사이에 둥근 게 있고 그 안에서 뭔가 나왔다. 그건 사람이었다. 남미로 오면 누군가 만날 것 같았는데 정말 만났다. 그 아이는 한해 전에 돌에서 깨어나고, 어린데 지리학자로 이름은 첼시였다. 제노가 첼시를 알아봤다. 제노는 첼시를 만난 적 없다고 했는데 첼시는 제노를 한번 만나서 친하게 여겼다. 첼시는 한번 만난 사람은 다 친하다고 여겼다. 첼시는 제노와 가까운 곳에 있다가 돌이 되었다 깨어났는데, 제노가 있는 곳이 아닌 남쪽으로 왔다. 눈이 아주 나쁜 첼시는 제노가 남겨둔 표지판을 못 봤다. 첼시는 한해전에 돌에서 깨어나고 한해 동안 혼자 살았구나. 대단하다. 센쿠도 그랬지만.
삼천칠백년전 수수께끼 빛이 시작된 곳으로 가려면 바다를 돌아야 했다. 그러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스탠리한테 따라잡히겠지. 센쿠는 지리학자인 첼시한테 아마존강 상류로 가는 짧은 길이 있는지 물어봤다. 첼시는 있다고 한다. 거기는 어떻게 가기로 했을까. 바이크를 타고 가기로 했다. 아직 없는 바이크지만, 바이크는 보트로 만들 거였다. 그전에 먼저 바퀴로 쓸 고무를 구해야 했다. 고무나무가 있는 곳은 첼시가 잘 알았다. 여기에서 첼시 만날 수밖에 없었구나. 첼시가 없었다면 스탠리한테 잡혔을 테니. 실제 페르세우스호는 아주 빨리 쫓아왔다. 하루나 반나절이면 잡힐 거리까지. 그때 둘로 나누기로 한다. 하나는 사람이 하나도 타지 않은 실험실차고 하나는 연으로 돛을 만들어 속도가 빨라진 보트였다. 쫓아오는 쪽은 만약을 생각하고 예전에 수에즈운하가 있었던 곳으로 가는 실험실차 쪽으로 갔다. 그걸로 시간을 조금 벌었다.
이제 배에서 바이크로 갈아 타는구나. 센쿠뿐 아니라 여러 사람이 있어서 그런 걸 바로 만들었겠다. 바이크를 타고 안데스산맥인가에 가려고 할 때 페르세우스호도 도착했다. 여기에서 달아나지 못하면 안 되겠지. 잘 달아난다. 이렇게만 말하다니. 스탠리 쪽은 비행기로 쫓으려 했는데, 센쿠가 비행기에 뭔가 해두었다. 비행기 고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센쿠 쪽이 아주 많이 앞지르지 못하다니. 첼시는 밀림으로 들어가면 비행기가 쫓기 힘들다고 말한다. 첼시도 이것저것 잘 알았다. 가까운 곳에 밀림이 있다는 것도. 마지막에 스탠리가 아주 가까이 왔다. 짐이나 바이크 버려야 하나 했는데 센쿠는 거기에서 로프웨이를 만들겠다고 한다. 그림 보니 케이블카 같았다. 그것과 똑같지는 않더라도 그런 기능을 써서 짐과 바이크를 가져가려는 생각이겠지.
페르세우스호에는 긴로와 마츠카제가 있었는데, 나중에 이 둘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센쿠는 다른 곳에 남은 사람한테 사람을 돌로 만드는 장치가 어떤 구조로 됐는지 알아보라고 했다. 그걸 알아보는 사람으로 시계 기술자를 생각했다. 그런 사람이 있을 만한 곳은 류스이가 알았다. 그걸 첼시가 지도로 그렸다. 그 지도를 보내주면 아주 좋겠지만, 지금 팩스는 없다. 그래도 통신으로 보냈다. 그런 거 그리는 사람도 대단하고 통신을 받고 그리는 사람도 대단하다. 보통 지도가 아니고 모눈종이 같은 데 표시한 거다(좌표를 표시한 걸 그린 방안지도다). 그렇게 해서 시계를 잘 아는 사람을 깨우고 사람을 돌로 만드는 장치를 알아보게 했다. 그건 제노 쪽에 빼앗기지 않아야 할 텐데.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