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너를 찾아 길을 나섰어
저기 걸어가는 사람이 너일지
저기 뛰어가는 사람이 너일지
저기 자전거 탄 사람이 너일지
도무지 모르겠어
어쩌면 넌 어디에도 없을지도,
아니 어딘가에 있을지도
내가 널 찾지 못해도
어딘가에서 잘 지내
살다보면 우연히
스쳐지나갈 날도 있겠지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