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요네즈 켄시 노래 이야기를 하고 노랫말까지 한국말로 옮겼는데, 정말 못했습니다. 그 노래 듣다가 이 곡이 있다는 거 알았습니다. 제목 보고 캄파넬라(カムパネルラ)는 미야자와 겐지 소설 <은하철도의 밤>에 나오는 아이 이름일까, 했어요. 찾아보니 맞더군요. 제가 <은하철도의 밤> 보고 얼마 안 됐을 때 이 노래 제목을 봤어요. 이런 우연도 있네요.

 

 그때 바로 들어보지는 않고 책을 다 보고 나서 들어봤습니다. 다음에도 썼지만 두껍지 않은 책을 며칠에 걸쳐서 봤습니다. 하루에 한시간밖에 안 봐서. 책을 하루에 한시간 정도밖에 안 보다니. 요새 그런다니까요. 다른 시간엔 대체 뭘 하는지. 아무것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멍 하니 보낼 때도 있어요. 책을 보고 나서 노래를 들으니 제 생각과는 좀 다르더군요. 다른 노래처럼 조용할지 알았는데. 요네즈 켄시 노래는 레몬하고 카나리아밖에 안 들어봤지만. 그 노래는 비슷한 듯해서. 이건 좀 다릅니다. 한사람이 늘 비슷한 노래를 하는 건 아니군요.

 

 이렇게 노랫말을 한국말로 옮기고 다시 들어보니 괜찮네요(밑에). 그냥 노래를 들으면 노랫말 다 알아듣기 어렵기도 한데, 글자를 보면 말이 더 잘 들려요. 안 보고도 잘 알아들으면 좋을 텐데. 전 일본 사람이 아닌 한국 사람이어서(예전에 어떤 노래는 듣고 노랫말 적은 적도 있는데. 그 노래는 쉬운 말이어서 그랬군요). 한국말로 옮길 때 다른 사람이 한 거 보고 제가 이상하게 한 부분 고쳤습니다. 그래도 어색한 부분 있습니다. 한국말에 어울리게 해야 하는데. 어렵군요. 은하철도의 밤을 읽어선지 왜 이렇게 썼는지 조금 알겠더군요. 처음에는 노래하는 사람이 누군지 몰랐어요. 조반니일까 했는데, 노랫말 들어보니 조반니는 아닌 것 같았어요. 어떤 분이 요네즈 켄시가 한 말을 적었더군요. 여기에서 말하는 사람은 자넬리라고 합니다. 조반니하고 캄파넬라 이름만 기억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자넬리가 앞장서서 조반니를 놀리고 자넬리 때문에 캄파넬라가. 다음은 말하지 않는 게 좋을 듯합니다. 노랫말을 보면 캄파넬라가 어떻게 됐는지 알겠습니다.

 

 이 곡은 캄파넬라만 생각한 건 아니고 죽은 사람을 생각하고 썼다고 합니다. 이 말을 하다니. 요네즈 켄시가 앨범을 내지 않은 사이에 죽은 사람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가 봐요. 코로나19도 있고. 남은 사람은 자넬리처럼 죄책감을 느끼고 살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랜만에 일본 노래 노랫말을 한국말로 옮기고 다시 해 볼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예전에 조금 해 봤어요. 그때도 제 마음대로. 처음에는 더 못했어요. 시간이 흐르고 일본말을 그대로 옮기지 않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 감이 떨어졌나 싶기도 하네요. 얼마나 해 봤다고 이런 말을 하는지. 노랫말도 시나 다르지 않잖아요. 그래서 더 어려운가 봅니다. 일부러 일본말을 한국말로 옮기기보다 우연히 노래를 알면 해 봐야겠네요.

 

 

 

희선

 

 

 

 

 

https://youtu.be/XeFQJ6-XoD0

 

 

 

 

カムパネルラ(캄파넬라) - 米津玄師(요네즈 켄시)

 

 

작사, 작곡 : 요네즈 켄시

 

 

 

カムパネルラ 夢を見ていた

君のあとに 咲いたリンドウの花

この街は 変わり続ける

計らずも 君を残して

 

캄파넬라 꿈을 꿨어

네가 떠난 뒤 핀 용담꽃

이 거리는 자꾸 달라져가

네 생각은 하지도 않고

 

真昼の海で眠る月光蟲

戻らないあの日に想いを巡らす

オルガンの音色で踊るスタチュー

時間だけ通り過ぎていく

 

한낮 바다에서 잠드는 달빛 벌레

돌아오지 않는 그 날로 돌아가 생각해

오르간 소리에 춤추는 조각상

시간만이 흘러가

 

あの人の言う通り わたしの手は汚れてゆくのでしょう

追い風に翻り わたしはまだ生きてゆくでしょう

終わる日まで寄り添うように

君を憶えていたい

 

그 사람 말대로 내 손은 더럽혀지겠지

바람에 떠밀려 그대로 난 살아가겠지

마지막 날까지 가까이 있는 것처럼

널 기억하고 싶어

 

カムパネルラ そこは豊かか

君の目が 眩むくらいに

タールの上で 陽炎が揺れる

爆ぜるような 夏の灯火

 

캄파넬라 그곳은 넉넉해

네 눈이 부실 만큼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나는

터질 듯한 여름 등불

 

真白な鳥と歌う針葉樹

見つめる全てが面影になる

波打ち際にボタンが一つ

君がくれた寂しさよ

 

새하얀 새와 노래하는 침엽수

바라보는 모든 게 네 모습이 돼

파도가 치는 곳에 단추가 하나

네가 준 쓸쓸함이야

 

あの人の言う通り いつになれど癒えない傷があるでしょう

黄昏を振り返り その度 過ちを知るでしょう

 

그 사람 말대로 언제까지나 낫지 않는 상처가 있겠지

해질 녘을 돌아보고 그때마다 잘못을 알겠지

 

君がいない日々は続く

しじまの中 独り

 

네가 없는 나날은 이어져

말없이 혼자

 

 

光を受け止めて 跳ね返り輝くクリスタル

君がつけた傷も 輝きのその一つ

 

빛을 받고 반사하는 빛나는 크리스탈

네가 낸 흠집도 반짝임에서 하나야

 

光を受け止めて 跳ね返り輝くクリスタル

君がつけた傷も 輝きのその一つ

 

빛을 받고 반사하는 빛나는 크리스탈

네가 낸 흠집도 반짝임에서 하나야

 

 

あの人の言う通り わたしの手は汚れてゆくのでしょう

追い風に翻り わたしはまだ生きてゆける

 

그 사람 말대로 내 손은 더럽혀지겠지

바람이 떠밀려 그대로 난 살아가겠지

 

あの人の言う通り いつになれど癒えない傷があるでしょう

黄昏を振り返り その度 過ちを知るでしょう

 

그 사람 말대로 언제까지나 낫지 않는 상처가 있겠지

해질 녘을 돌아보고 그때마다 잘못을 알겠지

 

終わる日まで寄り添うように
君を憶えていたい

 

마지막 날까지 가까이 있는 것처럼

널 기억하고 싶어

 

カムパネルラ

 

캄파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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