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죽는 모습은 어이없었어
친구와 함께 찻길로 내려가는 걸 보고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는데
차가 와도 피하지 않고
그대로 바퀴에 깔리다니
왜 피하지 않았어
어쩌면 넌 아직 차가 무섭다는 걸 몰랐을지도
한순간에 네가 움직이지 않게 돼서
사는 게 덧없다는 생각이 들었어
다시 태어난다면
더 높이 더 멀리 날아가
*이걸 써놓고 사진도 저장해둬서 이 사진은 살았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