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보고 바로 뭔가 쓰고 싶었지만, 이걸 어떻게 쓰지 하다가 시간이 가 버렸다. 처음 봤을 때는 재미있었는데. 그때 기분이 별로였고, 거기에 나온 것에서 부러운 게 있었다. 난 그러지 못하는 거지만. 내가 본 건 일본 드라마로 <G선상의 당신과 나>다. 그 드라마는 우연히 알고 오랜만에 봤다. ‘G선상의 당신과 나’는 바흐 곡 <G선상의 아리아>를 빗댄 제목이다. 원작은 만화인가 보다.

 

 <G선상의 당신과 나>는 바이올린 교실에서 만난 세 사람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이건 이 드라마를 찾아보면 나오는 소개말이다. 어른이 다니는 바이올린 교실 같은 거 한국에도 있겠지. 언젠가 만화영화 <금색의 코르다>를 보고 바이올린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 드라마 ‘G선상의 당신과 나’를 보면서도 그런 생각을 하고 ‘금색의 코르다’를 떠올리기도 했다.

 

 세 사람은 우연히 쇼핑몰에서 열린 바이올린 연주를 듣고 바이올린 교실에 다니게 된다. 코구레 야에코는 회사를 그만둔 날이었다. 결혼하려고 했는데 결혼하려던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했다. 같은 회사에 다녀서 야에코는 그대로 일을 그만뒀다. 카세 리히토는 대학생으로 형이 사귀던 사람이 바이올린 연주하는 걸 본다. 리히토가 그 사람을 만난 건 중학생 때다. 형은 그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 리히토는 바이올린 교실에 다니면서 그 사람과 친해져 볼까 한다. 키타가와 유키에는 주부로 시어머니 때문에 조금 힘들었다. 집안 일만 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건 거의 못하고 살았다. 그런 때 바이올린 연주를 듣고 바이올린을 배우면 어떨까 한다. 그때 쇼핑몰에서 세 사람이 들은 게 <G선상의 아리아>다.

 

 

 

 

 

 

 

 바이올린 교실에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발표회를 열기도 한다. 거기는 음악학원 같은 곳으로 바이올린뿐 아니라 다른 악기도 가르쳤다. 야에코는 리히토와 유키에한테 자기랑 같이 발표회에 나가자고 한다. 목표가 있으면 좀 더 잘 하려 하고 즐겁게 하겠지. 첫번째에는 그리 잘하지 못한다. 세 사람에서 가장 잘하는 리히토도 잘 못했다. 세 사람은 다음 발표회를 목표로 연습한다. 그때는 <G선상의 아리아>를 연주하려 한다. 발표회 날 유키에는 시어머니가 쓰러져서 함께 하지 못한다. 유키에는 한동안 바이올린 교실도 쉰다. 또 한사람 리히토는 바이올린 교실 선생님한테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차인다. 앞에서 말한 형 여자친구였던 사람이 바로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사람이었다.

 

 야에코는 유키에와 함께 발표회 못한 게 아쉬워서 셋이 연주회를 하면 어떻겠느냐고 한다. 연주회라고 해서 좋은 곳에서 하는 건 아니다. 생일잔치나 식구끼리 모여서 잔치를 여는 곳에서 하려 했다. 유키에는 그 말에 솔깃했지만, 시어머니를 돌봐야 해서 당분간은 어렵다고 한다. 시어머니는 몸이 좀 낫고 유키에한테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한다. 유키에 시어머니가 아주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 세 사람은 연주회를 연다.

 

 

사진 : https://www.tbs.co.jp/gsenjou/gallery/ep1.html

 

 

 

 이 드라마 보면서 나이나 처지가 달라도 친구가 되기도 하는구나 했다. 유키에와 야에코. 리히토와 야에코는 사귀게 된다. 갑자기 이런 말을. 앞에서 우정과 사랑이 담겼다고 하지 않았나. 리히토와 야에코 보는 재미도 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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