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JOR 2nd(メジャ-セカンド) 21 (少年サンデ-コミックス) (コミック)
미츠다 타쿠야 / 秋田書店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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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세컨드 21

미츠다 타쿠야

 

 

 

 

 

 

 내가 다른 사람과 힘을 합쳐 뭔가를 열심히 한 적 있던가. 없는 것 같다. 중학교 때던가 학교에서 합창대회를 해서 반 아이들과 연습한 것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체육대회 때도 응원연습 했구나. 그래도 그건 잠시만 하면 되는 거여서 하지 않았을까 싶다. 학교 다니는 내내 학교 끝나고도 연습해야 했다면 하기 싫었을 것 같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합창부를 했는데, 날마다 늦게까지 연습해서 싫었다. 노래하는 거 좋아해서 합창부에 들어갔는데, 다른 친구는 집에 가는데 나만 남아서 어쩐지 쓸쓸했다. 합창부 아이들이 있기는 했지만 친한 사람은 없었다. 그것보다 선생님이 무서웠다. 난 어떤 선생님이든 무섭게 여겼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다른 학교로 가서겠지만, 초등학교 5학년 뒤로는 합창이나 음악부랑 상관없는 데 들어갔다. 그건 그것대로 재미없었다. 거기에는 문예부도 있었구나. 그때 글 쓰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고 어쩌다 보니 그랬다.

 

 학교 다닐 때 난 왜 즐겁게 한 게 없을까. 어쩌면 사람을 잘 사귀지 못해서 그런 걸지도. 그걸 이제 안 듯하다. 그래도 그때는 어떻게든 지냈구나. <메이저 세컨드>가 벌써 21권이다. 16권 나오고 좀 오래 쉬고 17권 나왔지만. 시게노 다이고가 주장인 후린중학교 야구부에는 여자아이가 더 많다. 다이고가 1학년 때 야구부에서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감독은 그만두고 야구부는 쉬어야 했나 보다. 다이고가 2학년이 되고 야구부 다시 시작했다. 다이고는 야구부를 잘 이끌어가고 여자아이가 많아도 경기 잘했다. 그러다 다이고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만난 히카루를 츠지도 야구부와 한 연습경기에서 다시 만나고, 다이고는 히카루가 다이고한테 편하게 야구했다는 식으로 말해서 충격받았다. 감독도 없는 후린중학교 야구부를 주장인 다이고가 잘 이끌었는데 그런 걸 인정받지 못한 것 같았겠지. 이제 다이고가 감독 자리까지 채우지 않아도 된다. 후린중학교에 감독이 왔다. 바로 사토 토시야로 프로 야구선수였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야구를 했다.

 

 처음에 연습 많이 하는 모습이 나오고 토시야가 다이고한테 후린중학교 야구부가 세지려면 다이고가 그만둬야 한다고 말한다. 책날개에도 그게 있어서 맨 처음에 봤는데, 그거 정말인가 했다. 다행하게도 그건 다이고 꿈이었다. 감독이 오는 첫날 그런 꿈을 꾸다니. 다이고도 그랬지만 여자아이들은 더 기대했다. 다른 때보다 멋내고 온 듯했다. 첫날이니 그럴 만했겠다. 토시야는 가장 먼저 아이들과 이야기했다. 한사람 한사람과. 난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하는구나. 선생님뿐 아니라 어른하고 말하는 거 무척 어려웠다. 지금도 다르지 않고 어른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어렵다. 별로 상관없는 말을 했다. 토시야는 바로 아이들한테 새로운 연습을 시키지 않고 한사람 한사람이 어떤지 알아보려 했구나. 처음 만났으니 그랬겠다. 다이고 아빠인 고로는 그러지 않았겠다. 고문 선생님도 그렇게 생각했다. 야구부에 감독이 생겨서 고문 선생님은 이제 편해지겠다 생각했는데 아침 연습 시간뿐 아니라 오후에도 남았다.

 

 야구팀을 처음 만난 감독이라면 다음에 무엇이 알고 싶을까. 아이들 실력이겠지. 토시야와 도우미 두 사람이 아이들과 경기하기로 한다. 도우미는 판다 탈을 쓰고 나타났다. 얼굴이 안 보이게 하려고 했는데 다이고는 그게 누군지 알아봤다. 다이고 아빠였다. 교장한테 들키면 안 된다고 여기고 변장한 거다. 판다 탈 속에 판다 복면을 썼다. 그 모습 좀 웃겼다. 중학생 아이들 실력을 알아보려고 하는 경기였는데 고로는 진심으로 했다. 그건 타자였을 때구나. 공은 오른팔로 던졌다. 고로가 이제는 투수가 아니지만 고로는 어렸을 때 오른쪽 어깨를 다치고 왼팔로 공을 던졌다. 그렇게 하는 거 쉽지는 않은 것 같다. 고로는 어렸을 때 엄청나게 애써서 왼팔로 공을 던지게 됐다. 야구를 좋아해서 그랬겠지. 오른쪽 어깨도 야구 때문에 그렇게 됐을 텐데. 고로는 야구를 못하게 되는 것보다 다른 방법으로라도 하려고 했구나.

 

 중학교 야구부는 여자아이 남자아이가 함께 하는 곳이 있어도 고등학교는 없을 거다. 어떤 운동이든 그럴지도. 중학생 때부터 여자아이 남자아이는 힘 차이가 많이 난다. 그래도 토시야와 고로는 아이들과 경기해 보고 여자아이들이 잘한다고 여겼다. 토시야는 여자아이들이 체력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이들끼리 해도 그렇게 안 좋은 건 아니었지만, 어른이 도와줘서 다행이구나. 교장은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 같다. 무슨 계획인가를 그만두지 않는다고 하던데. 그렇다 해도 야구부 그냥 두면 안 될까. 무츠코는 츠지도와 연습경기하고 자신이 많이 떨어졌지만, 아직 공 던지기를 싫어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다. 그건 토시야가 알게 해줬구나. 토시야는 아이들 모두한테 공을 던지게 한다. 투수가 더 있으면 경기할 때 좋겠지. 아이들이 다 공을 던졌지만 무츠코나 니시나 말고 투수로 맞는 아이는 보이지 않았다. 토시야는 매니저라 한 치요를 보고 치요한테도 공을 던져보라고 한다. 치요는 키가 크고 팔다리도 길다. 그런 사람은 투수에 어울릴까. 치요가 던진 공은 좀 느렸지만 소질은 있어 보였다. 앞으로 훈련하면 공이 빨라지겠다.

 

 치요는 선수 그것도 투수하는 건 부담스럽게 여겼다. 자신은 야구 못한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그렇지도 않은데. 치요만 자신없는 건 아니다. 다른 아이도 다르지 않았다. 니시나가 치요한테 아침에 함께 달리자고 하니 한다고 했다. 치요는 야구를 하기로 했는데, 나중에 들어온 치바는 아직 야구에 마음을 기울이지 않았다. 연습 빼먹고 자신은 열심히 안 해도 봄에는 자신이 주전이 된다고 했다. 토시야는 아이들을 잘 봤다. 치바가 몸이 안 좋아서 한동안 아침 연습이나 오후 연습 못한다고 한 말을 곧이곧대로 듣지 않았다. 토시야는 치바한테 야구 제대로 할 마음이 없으면 그만두라 한다. 아니 바로는 아니고 다시 마음먹고 할 생각이면 다음날 아침 연습에 늦지 마라 했다. 치바는 다른 아이들과 진지하게 야구할까.

 

 봄까지 앞으로 넉달 남았고 그동안 후린중학교 야구부는 달라질 것 같다. 다이고는 히카루가 있는 츠지도한테 이기고 싶어하고 지금 아이들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츠지도와 다시 경기하고 그렇게 되면 재미있을 텐데. 훈련하는 건 힘들지라도 그걸 하고 실력이 늘면 기분 좋겠다. 운동만 그런 건 아니구나. 뭐든 하면 좀 나아진다. 글은 빨리 늘지 않는 것 같지만. 후린중학교 야구부 아이들이 앞으로도 즐겁게 야구하기를 바란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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