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나
눈을 감았다 뜨니
피 흘리고 쓰러진 내가 보인다
아주 잠깐 동안 기억이 없다
왜 난 저런 모습일까
꽉 감은 두 눈은
이제 뜰 것 같지 않지만
얼굴은 편안해 보인다
난 편한 길을 갔구나
힘들어도 살아보려 했는데
더는 견딜 수 없었나 보다
이젠 평안하길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