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더는 날갯짓 하지 않고
땅으로 곤두박질쳤다
새는 친구를 사귀려 애썼지만
새를 상대해주는 새가 없고
친구라 여겼던 새는 떠나갔다
새는 마음을 다잡고
친구가 없어도
꿋꿋하게 살려 했다
하지만 잘 되지 않았다
다른 새들은 잘도 어울리는데
왜 자신은 그러지 못할까 자신을 탓했다
언제나
새는 새들 사이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새가 들어갈 틈은 생기지 않았다
이제 새는 애쓰지 않기로 했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