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언젠지 알 수 없지만
이 세상에 목숨 있는 건
언젠가 끝을 맞이한다
사람은 한해를 살면
한살을 먹었다고 하는데
정말 사람은 한해를 살면
한살 먹는 걸까
늘 그대로일 수 없으니
나이라는 걸 세는 거겠지
나이를 먹어도
마음은 그리 달라지지 않는다
아주 어렸을 때와는 조금 다르겠지만
철없는 건 그대로다
철들면 무겁고 죽을 날이 가깝겠지
할 수 있는 한 늦게 철들자
그래, 맞아
죽을 때쯤이 좋겠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