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고 세상이 어둠에 싸이면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
아이 하나가 나타났다
아이는 혼자
미끄럼을 타고
그네를 타고
놀이터를 한바퀴 돌고
돌아갔다
언제나 아이는
모두가 떠난 밤에야
놀이터에 오고
잠시 놀다가 돌아갔다
시간이 흐르고
밤 놀이터에는
아무도 오지 않고
가로등 불빛만이 놀이터를 채웠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