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가뭄이 이어지다
하늘이 먹구름으로 뒤덮이더니
주룩주룩 단비가 내렸다
처음엔 반가운 비였지만
끊임없이 내리는 비는
세상을 우울하게 만들었다
다행하게도
끊임없이 비가 내려도
빗물은 잘 빠졌다
강이 넘쳐나지 않고
큰물이 나지 않아도
밤이면 집은 바다에 뜬 배 같았다
갑자기 비가 내린 것처럼
갑자기 비가 뚝 그쳤다
그제야 사람들은 마음을 놓았다
*비가 많이 와도 별일 없기를 바라는 내 마음이구나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