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우기는 쉬워도
비우기는 어렵지
살면서 잘 해야 하는 건
비우기야
비우기는 버리기라 할 수도 있어
이제 쓰지 않는 것
다 써 버린 건
버려야 하잖아
가끔 오래 되고
이젠 쓰지 못해도
좋은 기억 때문에 버릴 수 없는 것도 있는데
그건 그대로 둬도 괜찮아
아직 버릴 때가 되지 않은 것일 거야
시간이 흐르면 버려야 할 때가 찾아올 거야
소중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잘 알아봐야 해
물건도
감정도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