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방송에서 취미 이야기를 해서 나도 생각해 보면 어떨까 했다. 사실 난 취미 없다. 없는 것 같다. 그냥 좋아서 하는 게 취미일까. 내 생활은 취미로만 이뤄졌구나. 책 읽고 쓰기. 다른 건 별로 하고 싶지 않다. 어렸을 때도 하고 싶은 거 많지 않았다. 지금은 할 수 있는 게 얼마 없구나. 내가 하는 건 돈이 들지 않거나 조금 드는 거다. 돈이 아주 들지 않는 건 없다. 그저 눈에 보이게 돈을 쓰지 않을 뿐이다. 책 읽고 쓰기, 걷기, 가끔 편지쓰기, 라디오 듣기(음악 들을 게 없어서 라디오로 조금이라도 듣는다).
어릴 때부터 라디오 방송을 들었는데 지금도 듣는다(예전에도 말했구나). 예전에는 집중해서 들었는데 지금은 흘려듣는다. 가끔 좋은 말이 나오면 적어두거나 기억해두면 좋겠지만 그것도 흘려보낸다. 본래 라디오 방송이 그렇구나. 어릴 때는 밤에 들었지만 이제는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밤에는 라디오 방송 듣기보다 컴퓨터를 쓰는구나. 밤에 깨어있는 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블로그에 글 쓰는 것도 취미일까. 난 거의 책 읽고 쓴 걸 올리는데. 다른 건 별로 쓸 게 없다. 이런 거 쓰기는 하지만. 책 읽고 느낌 쓰면서 거기에 쓰는구나. 누군가는 블로그에 자신이 무엇을 한다고 쓰기도 한다. 무언가를 하고 그걸 쓰려면 부지런해야겠다. 그렇게 쓰지 않아도 혼자 잘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쓰는 걸로 마음을 다잡기도 하지 않나 싶다.
취미라 할 수 있는 게 없다 해도 자신이 좋아하는 게 있으면 되지 않을까. 이것저것 해 보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아는 사람도 있겠다. 좋아하는 게 하나라도 있기를 바란다는 말 쓴 지 얼마 안 됐다. 비슷한 걸 썼구나.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