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휘두르며 29

히구치 아사

講談社  2018년 03월 23일

 

 

 

 지난번에 사키타마가 여름대회 때하고 달라졌다고 했는데, 정말 그때보다 잘한다. 여름대회 끝나고 열심히 연습했나 보다. 니시우라 아이들이라고 연습 게을리한 건 아니다. 한번 지면 다음에는 꼭 이길 거야 하는 마음이 더 크지 않을까 싶다. 사키타마가 니시우라와 싸울지 알았을지 모르겠지만 어디보다 이기고 싶다 생각했겠지. 여름에는 공격을 제대로 못하고 사키타마에서 점수를 내는 사쿠라는 볼 넷으로 그냥 내 보냈으니. 그런 것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공을 잘 치는 타자가 나오면. 하지만 응원하는 곳이 그런 일을 당하면 상대팀 왜 저래 하겠지. 예전에 사키타마를 응원하는 부모도 그런 마음이었겠다. 그나마 미하시는 그걸 그렇게 마음 쓰지 않는다. 미하시는 타자가 공을 치는 걸 더 싫어했다.

 

 이번에는 여름대회에 나오지 않은 이시나미 토모야가 나왔다(이건 지난번에도 말했구나). 저번에 2회초에서 사키타마는 1점을 넣었다. 그리고 이시나미가 5번 타자로 나왔다. 이시나미는 자신이 잘 칠 수 있는 공을 기다리고 잘 쳤다. 그렇게 하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기다리는 걸 잘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아니 자신이 바라는 공을 상대 투수(배터리라고 해야 할까)가 던지게 했구나. 이시나미를 보고 다른 아이는 자신도 머리를 써야겠다 한다. 2회초에서 사키타마는 2점을 얻는다. 여름대회 때는 그 반대였는데. 어쩐지 안 좋은 느낌이 든다. 2회말 니시우라 공격은 4번 타자 하나이부터 시작했다. 이제는 타지마가 아닌 하나이가 4번 타자가 되다니. 가을에는 죽 그랬던가 보다. 그건 잊고 있었구나. 한번은 홈련도 쳤으니. 감독은 하나이가 자신감을 갖게 하려는 거겠지. 하지만 이번에 하나이는 4번 타자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니시우라는 2회말에서 1점밖에 얻지 못했다. 1점이라도 얻었으니 다행인가.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3회초, 3회말은 빨리 지나갔다. 사키타마도 니시우라도 점수 내지 못했다. 4회초 사키타마 공격은 4번 타자 사쿠라부터 시작하고 사쿠라는 1루로 나갔다. 다음이 이시나미 차례였다. 사실 이시나미가 사쿠라한테 미하시 직구를 기다리지 말고 치라고 했다. 이시나미는 이번에도 공을 쳤다. 이때 치기 어려운 것을 어떻게든 친 게 아닌가 싶다. 그렇게 해서 사쿠라가 들어오고 사키타마는 3점이 됐다. 어디나 4번과 5번으로 점수를 넣으려고 하겠지. 공격하는 쪽은 4번과 5번이 오기 전에 주자가 나가기를 바라고 수비는 주자가 나오지 못하게 하겠다. 4회말에 사키타마 배터리가 바뀌었다. 사쿠라는 줄곧 포수를 했는데 투수를 하고 이시나미가 포수를 했다. 사쿠라는 포수일 때 견제구를 자주 던졌다. 이번에는 포수일 때 그걸 하지 않았는데 투수가 되고 견제구 던졌다. 그걸로 니시우라는 아웃이 되기도 했다. 4번 타자 하나이는 삼진이었다. 사쿠라는 포수보다 투수에 더 맞을까. 빠른 공을 던지지만 제구력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앞으로 하다보면 잘할지도.

 

 어느새 경기는 5회초를 맞았다. 이때 사키타마 타자는 뒷번호여서 니시우라가 잘 막았다. 5회말 니시우라 공격은 5번 타자 타지마부터였는데 치지 못했다. 마지막에는 공이 떨어졌다. 포크처럼. 포크를 던지려고 한 게 아닌 것 같기도 한데 어떨지 모르겠다. 변화구는 거의 없는데 사쿠라가 던지는 공 치기 어려운 듯하다. 니시우라 걱정이다. 이번에 또 견제로 아웃당하고. 4번 5번 앞에는 주자가 나가지도 못하다니. 어떻게 될지. 이제 후반인데. 6회초에서 사쿠라를 볼 넷으로 내 보냈더니 사키타마를 응원하는 부모가 안 좋게 여겼다. 다음은 이시나미 차례다. 이시나미는 이번에도 공을 칠까. 이번 29권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여기 나온 거 거의 말했구나. 자세한 건 못 썼지만. 서로가 생각하는 것 말이다. 타자는 어떤 공이 올지 생각하고 배터리는 어떤 공을 던질지. 서로 생각을 읽히지 않으려고 한다. 그렇다 해도 공격이 이길 때도 있고 수비가 잘할 때도 있다. 운동 경기는 그런 거기는 하다. 이기는 사람이 있으면 지는 사람이 있다.

 

 사키타마 아이들 여름보다 아주 많이 잘하는구나. 앞으로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이대로 니시우라가 지는 건 아니겠지. 지지 않아야 할 텐데. 난 니시우라가 이기기를 바란다. 니시우라 감독이 공격이 잘 안 됐을 때 좋게 생각해야지 하는 모습 재미있었다. 니시우라 아이들은 마음 단련을 배우기도 했다. 그건 지금도 하고 있겠지. 지고 있다 해도 마음이 꺾이지 않으면 이길 수 있는 기회는 올 거다. 니시우라가 그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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