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없어설지도 모르겠어

무언가를 이루지 못해도 괜찮다는 말

듣고 싶은 건

어렸을 때는 하고 싶은 것도 있었는데

뚜렷하게 생각하지 않았어

그때 잘 생각했다면 지금 좀더 나았을까

 

난 자주 아무것도 안 하면 안 될까 하는 생각을 해

그런 말 한 사람은 없지

즐겁게 살라는 말은 많은 사람이 하지만

난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다는 말 듣고 싶어

게으른 나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나

그래서야

 

다시 생각하니,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면서도 무언가를 해

책 읽고 쓰기 같은 거

그저 그게 좋아서

아니, 정말 좋아하는 걸까

하고 싶은 게 하나도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

 

이런 나 괜찮을까

살아도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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