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아니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사람을 사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어려운 사람도 있잖아요
꽃을 나무를 하늘을 친구라 여기면,
언제든 만날 수 있어서
쓸쓸하지 않겠어요
음악이나 책도 친구지요
늘 거기 있잖아요
어쩐지 사람이 음악이나 책을
쓸쓸하게 만들지 않을까 싶네요
잊었다가 가끔 떠올려서
아무리 마음 편한 친구라 해도
마음 써야겠네요
있을 때 잘 해야지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