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공기

햇볕은 조금 뜨거웠지

다른 때보다 꽃은 빨리 피고

연분홍 구름을 만들었다

 

아파트 꽃밭을 쪼르르 달려가는 쥐

살금살금 눈치 보고 걷는 고양이

반갑게 만나는 커다란 하얀색 개와 작은 검은색 개

걷는 사람들

사람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가고 싶은 곳으로 가겠지

 

걷다

문득 세상은 쉴새없이 바뀌는데

난 늘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았다

그냥 나이만 먹는구나

아니

나이를 먹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걸지도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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