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차(커피) 마시는 시간은 없다. 책 읽을 때나 컴퓨터 쓸 때 마신다. 누군가는 차 마실 때도 그것에만 집중하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는 게 나은 사람도 있고 그러지 않아도 괜찮은 사람도 있겠지. 난 그러지 않아도 괜찮다. 별로 바쁘게 지내지 않아서. 차 마시는 데 집중하라는 건 일한 다음에 잠시 쉬라는 거 아닐까.

 

 무언가 일을 끝내고 잠시 커피나 차를 마시는 사람도 있겠다. 그럴 때 기분 좋겠지. 차 마시면서 그때까지 자신이 끝낸 일을 보거나 잠시 쉬면서 숨을 돌릴 테니 말이다. 난 그런 시간 가져 본 적 거의 없다. 한번쯤 그렇게 해 봐도 괜찮을 텐데. 난 분위기 같은 거 별로 따지지 않는다. 그런 게 마음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다들 자기 형편에 맞춰서 살지 않을까. 누군가 이런 거 어떨까 했을 때, 난 그렇게 못하는데 하기보다 자기 나름대로 하는 게 좋다.

 

 차는 혼자보다 누군가와 마시면 더 좋을까. 누군가와 마주보고 마시는 건 그것대로 혼자 마시는 건 그것대로 괜찮다. 누군가와 조용히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그렇게 하고 혼자 있고 싶은 사람은 그렇게 하면 되겠지. 난 앞에서 말했듯 책 읽을 때와 컴퓨터 쓸 때 마셔서 늘 혼자다. 누군가를 만나고 차 마신 적 있던가. 한번도 없지 않겠지만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난 늘 혼자여서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 하는 걸 잘 생각하지 못할지도 모르고 그 반대도 있겠지. 가끔 자기 처지가 아닌 것도 생각하면 좋겠다.

 

 세상에는 이런저런 사람이 있다.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다 다를 테지. 그렇다 해도 마음이 잘 맞는 사람도 있다. 그건 그것대로 신기하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봐설까.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이라면 만나고 이런저런 말 하지 않아도 괜찮겠지. 말 하지 않아도 편한 사람이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건 없겠다. 차는 편한 사람과 마셔야겠구나. 차만 그런 건 아니다. 밥도 그렇다. 아니 차가 어색한 자리 분위기를 풀어 줄 것 같기도 하다. 차가 있기에 편하게 말할 수도 있겠지. 그런 자리에 있어본 적 없지만.

 

 

 

 홀로

 때로는

 누군가와 함께

 따스한 차 한잔

 어떠세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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