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우체통이 많다지만
오랫동안 한자리를 지키는 것도 있다
아무리 둘레가 바뀐다 해도
빨간 우체통만은 그 자리를 지킨다
홀로 있어도
누군가 편지를 넣으면
쓸쓸하지 않은 우체통
우체통은 너와 내 마음을 이어준다
고마운 우체통
언제나 그 자리에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