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우연히 알게 되고 본 일본 드라마 <처음 뵙겠습니다, 사랑합니다 はじめまして、 愛しています>와 예전에 우연히 제목을 보고 본 드라마 <아침이 온다 朝が来る>는 입양을 이야기 한다. 두 드라마에서 입양을 다루지만 조금 다르다. 드라마 같은 걸 보고 입양을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까. 많지는 않더라도 아주 조금은 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 생각하니 입양을 말하는 드라마 하나 더 있는데 그건 제목이 뭐였는지 잊어버렸다(<내일, 엄마가 없어 明日、ママがいない>였던 것 같다). 제목은 잊어버렸지만(나중에 생각났구나) 하나 생각나는 게 있다. 거기에서는 어른, 그러니까 부모가 될 사람이 아이를 고르지 않고 아이가 부모를 골랐다. 아이는 부모 후보와 어느 정도 살아보고 그 집 아이가 될지 되지 않을지 정했다. 그건 아이를 보내는 사람이 생각한 거다. 그것도 괜찮지 않나 싶다. 아이를 더 생각하는 거니 말이다.

 

 

 

 

 

 드라마에서 아이 새 부모를 찾아주려는 사람은 부모보다 아이가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를 가장 먼저 생각했다. 앞에서 말한 두 드라마에서는 아이를 기르려면 잠시 동안 배워야 했다. <아침이 온다>에서는 청소년이 낳은 아이를, 아이를 낳지 못한 부부가 입양했다.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 아이를 낳은 엄마가 찾아와 잠시 아이를 기른 부모를 걱정시키지만 이야기는 좋게 끝난다. 드라마여서 그렇다고 해야 할까. 원작은 츠지무라 미즈키가 쓴 소설 <아침이 온다>로 한국에 책 나왔다.

 

 중학생 때 아이를 낳은 엄마는 자기 엄마한테 사랑받지 못했다. 아이도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에 보내고 고등학생이 되고는 엄마와 언니와 사이가 안 좋아 집을 나온다. 그 뒤에 잘 살았다면 좋았겠지만 다른 힘든 일이 있었다. 그것을 아이를 입양한 부모가 알게 되고 도와주려 한다. 지금 함께 사는 아이를 낳은 엄마니 그런 생각을 한 거겠지.

 

 

 

 

 

 다른 드라마 <처음 뵙겠습니다, 사랑합니다>에서는 친엄마한테 학대 받은 아이를 입양하려고 한다. 이것을 보고 부모한테 학대 받고 새 부모와 살게 되면 아이는 그 부모를 시험하거나 아기로 돌아간다는 걸 알았다. 그 기간은 아이마다 다르다는데 실제 그런 일 겪고 견디는 사람도 있겠지. 부모한테 학대 받은 아이를 기르는 건 더 힘들 것 같다. 아동상담소에서도 부모 심사를 까다롭게 했다. 그건 그렇게 해야겠다.

 

 자기 아이 기르기도 쉽지 않은 일일 텐데, 다른 사람이 낳은 아이를 기르는 건 더 힘들겠다. 낳은 정 기른 정이라고 하는데 난 낳은 정만큼 기른 정도 크다고 생각한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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