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돌아보자. 실생활과 관련된 많은 부분에 수학이 자리잡고 있다. 통장 잔고, 월급 상승률, 대출금리, 청약 당첨 확률, 경제 성장률 등 모든 것이 수학이다. 그래서 수학을 모르면 세상이돌아가는 방식과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수학을 싫어하거나 수학에 자신이 없다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뭘까? 아마도 수학을 학교에서 배운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공식과 연결키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수학은 그런것이 아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수학은 돈의 흐름을 알려주고, 복잡한 세상도 단순하게 만들며, 시장이 움직이는 원리뿐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게 하는 간단한 숫자들이다.
- P5

이것을 정부의 재무상태표에 연결시켜 보자. 중앙은행은 정부의 자회사와 같다고 했으므로, 중앙은행의 자산 474조 원이 거의 그대로 정부의 자산에 추가된다. 그러면 정부의 자산 및 부채의 차액은 마이너스 568조 원에서 마이너스 94조 원까지 감소한다. 이쯤 되면 "정부 부채 1,000조 원"이라는 말이 얼마나 뜬구름 같은 이야기인지 알 수 있다. 이미 이야기했지만, 정부의 재무상태표는 부채가 조금 많아도 문제가 없다.  - P56

물론 국채는 빚이므로 정해진 기간 안에 반드시 이자와 원금을 상환해야 한다. 국가의 빚을 상환하는 데에는 세금이 사용되니, 국채 발행액이 증가하면 세금이 늘어난다는 비판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오해이다. 국채의 상환은 차환채로 대응하는 것이 원칙이다. 어렵게 느껴지지만 쉽게 표현하면 돈을 빌려서 다시 돈을 갚는다는 의미이다. 다시 말해, 100만 원의 국채가상환 기일이 되면 국가는 새로 100만 원의 국채를 발행해서 상환한다. 이렇게 국가에서는 빚을 내서 다시 빚을 갚는 과정이 반복되고, 결과적으로 빚의 잔고는 변하지 않는다.
정부의 빚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상환 기일이 될 때마다 정부가 빚을 갚기 위한 채권인 차환을 다시 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정부는 빚을 갚고 있지 않다. 빚을 갚고 있지 않는데 세금이 빚을 갚는 데 사용될 리는 없다. 하지만 경제가 성장하면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빚의 실질적인 잔액은 감소하므로문제가 없다.
- P60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는 현상을 보고 "값이 오르면 곤란한데…", "지난 주보다 싸졌으니 잘됐네"라는 말만 하는 것은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자세가 아니다.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격 변동이 수요 곡선의 이동 때문인지 아니면 공급 곡선의 이동 때문인지, 이동의 폭은 각각 어느 정도인지 등을 생각하는 것이 세상의 움직임을 좀 더 적확하게 파악하는 지름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 P80

모든 수학이 그렇듯이 통계적 사고방식을 갖는다는 것은 공식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경우를 과부족 없이 생각할 수 있는 논리력과 사고력을 갖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훌륭한 프레젠테이션의 기본이다. 따라서 훌륭한 프레젠테이션을위해서는 논리적으로 과부족 없이 모든 상황과 경우를 정리해야하고, 이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통계적 사고방식이다.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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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공감을 위해알아야 할 모든 것

성공하는 리더 중에는 공감능력이 높은 사람이 많다고 한다. 또한 공감은 학업과 직업적 성공과도 관련이 있고, 공격성과 편견을 줄이고 이타심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한다. 행복한 결혼과 효율적인 조직운영에도 공감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하니 공감은 ‘의미 있는 신뢰관계‘를 위한필수요소다. 공감이 수치심을 이겨내는 힘을 가졌고 인간관계의 필수요소라는 걸 고려할 때, 우리 모두 공감에 대해 배우고 실천에 옮겨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다행히도 공감은 배울 수 있다. 영국의 간호학자 테레사 와이즈먼reresa Wiseman은 공감의 속성을 네 가지로 정의했다.

1. 타인의 관점으로 세상을 본다.
2. 비판하지 않는 태도를 갖는다.
3. 타인의 감정을 이해한다.
4. 타인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사실을 표현한다.
- P68

용기는 목소리를 주고 연민은 귀를 준다. 용기와 연민이 없으면 공감과 유대가 만들어질 수 없다. 여기서 용기란 사람의 목숨을 구하거나 영화속 히어로처럼 거창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진심이 담긴 이야기를 하는용기를 말한다. - P74

인터뷰를 통해 나는 높은 수준의 수치심 회복탄력성을 보여준 여성들에게 다음의 네 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1. 수치심을 느끼게 만드는 자신만의 수치심 촉발제를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
2. 자신을 둘러싼 수치심 거미줄에 대한 높은 수준의 비판적 인식
3. 타인에게 손을 내밀려는 의지
4. 수치심에 대해 말할 수 있는 힘 - P100

우리는 고통받는 사람들과 가까워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 특히 그들이고통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되거나 그들이 받는 고통이 너무 커 보일 때는 더 그렇다. 그런 경우에는 손을 내밀기도 쉽지 않다. 위험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가까이하기만 해도 그런 사람들‘과 같은 무리가 되거나 아니면 나한테도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것 같아서다. 그런 걸 받아들이기는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위로하는 여성들은 특별한 힘을 가진 슈퍼히어로가 아니다. 두렵지만 힘들게 용기를 낸 평범한 여성들이다.
- P193

해리엇 러너는 자신의 저서 『친밀한 가족관계의 회복』에 이렇게 썼다.

"연관성이 늘 분명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의 변화는 사회적 변화, 정치적 변화와 불가분의 관계다." 나는 이 말이 사실이라고 믿는다. 남들에게 손을 내밀면 서로의 공통점을 확인하고 개인과 사회의 변화를 이끌 기회를 만들 수 있다.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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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인정받고 존중받고 싶은 욕구는 끝이 없다. 그래서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쏟아 모든 사람의 기대와 요구를 충족하려 애쓰고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신경 쓰다가 화나고 분노가 솟구치고 두려워질때가 종종 있다. 그럴 때 그런 안 좋은 감정들을 속으로 감추면서 내가 잘못해서 이렇게 됐다‘ 또는 ‘난 이런 일을 당해도 싸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아무 잘못 없는 남편이나 연인, 자녀에게 화를 내거나 친구나 동료에게 못된 소리를 하며 분풀이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어떤경우든, 결국에는 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세상에 나 혼자뿐인것 같은 느낌이 든다.
피상적인 문제에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하다 보면 의미 있는 진정한 변화를 이뤄내지 못한다. 겉으로 드러난 현상이 아니라 그렇게 된 이유를 들여다보면 자기 몸을 싫어하고, 거절당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도전을 거부하고, 남들한테 비난받을까 봐 과거와 삶의 경험을 숨기는 이유가 수치심때문일 때가 많다.
수치심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겉으로 드러난 문제가 잠깐은 해결된 것처럼 보일지몰라도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된 건 나 때문이야‘라는 생각에 또다시 사로잡히고 만다. 예를 들어, 직장이나 학교에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들킬까봐 불안하다면 그건 정말로 실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네가 정말 잘난줄 알지?‘라고 물으며 스스로를 무시하고 괴롭히는 자기비하 때문일 때가더 많다. 수치심은 남들의 시선과 생각에 연연하게 만든다. 그래서 남들의기대치에 맞추려다 자신이 바라는 것을 놓치게 된다.
- P7

수치심과 자존감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수치심은 ‘느끼는 것‘이고, 자존감은 ‘생각하는 것‘이다. 자존감은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정해진다. 즉,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의 문제다. 반면에 수치심은 감정이다. 어떤 경험을 했을 때 그것을
‘어떻게 느끼느냐에 관한 문제다. 수치심을 느끼면 큰 그림을 보지 못한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정확히 깨닫지 못한다. 도와줄 사람 하나 없이 자기 혼자뿐이고, 자신의 문제점이 그대로 노출되었고, 자신이 크게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들 뿐이다.
- P14

그런데 수치심은 타인과의 관계를 깨버린다. 나는 수치심을 단절에대한 두려움‘이라고 표현하곤 한다. 단절에 대한 두려움이란 자신이 문제가 있고 쓸모가 없어서 남들한테 외면당하고 무리에 소속되지 못하는 두려움을 말한다. 수치심은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게 막을 뿐만아니라 타인이 솔직하게 하는 이야기에도 귀를 막게 만든다. 단절에 대한두려움으로 우리는 침묵하고 비밀을 깊이 감춘다. 그리고 타인이 수치심에 대해 말하면 자신이 불편해지는 것이 두려워서 그들을 비난한다. 심지어 타인의 수치스러운 경험을 듣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똑같은 경험을 하는 것처럼 괴로울 때도 있다.
용기와 마찬가지로 공감.man 과 연민ompation은 수치심 회복탄력성의중요한 요소다. 연민을 느끼면 수치심에 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다. 연민의 가장 강력한 수단인 공감은 타인을 진심으로 배려하면서 대하는 감정 기술이다. 그리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 다시 말해, 남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남을 대할 줄 아는 능력이기도 하다. 힘든 상황을 남에게 털어놓았을 때 상대가 열린 마음으로자기 일인 것처럼 이야기를 들어준다면 그것이 바로 공감이다. 공감을 표현하면 할수록 배우자, 동료, 가족, 자녀와의 관계가 깊어진다. 공감의 개 - P18

개인, 가족 그리고 집단이나 공동체는 사람을 변화시키고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수치심을 이용한다. 그런 과정에서 수치심이 개인과 공동체의 정신을 파괴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는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개인의 고통과 그보다 범위가 큰 사회문화적 문제 사이의 연관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수치심이 침묵의 유행병‘ 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수치심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는다. 평생에 한 번 이상은 수치심을경험하고, 느끼고, 그것을 끌어안고 살아가면서도 절대 입 밖으로 꺼내려하지 않는다. 당신은 수치심에 관해 진지하게 이야기해본 적 있는가? 아마해보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두려움이나 분노 같은 감정에 대해서는 비교적 자유롭게 이야기하지만, 수치심은 여전히 터부시하고 있다.
- P29

"여러분 모두 여기 있는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어 한다는 걸 잘 압니다.하지만 여러분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수치스럽게 하거나 무시하는 방법으로는 아이들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 P27

‘수치심은 나에게 결점이 있어서 사람들에게 거부당하고 소속될 가치가 없다고 믿는 극도로 고통스러운 느낌이나 경험이다." - P32

수치심을 느꼈을 때 악순환에 빠져들지 않으려면 진정한 힘의 세 가지요소, 즉 자각consciousness, 선택 choite, 변화 change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효과적으로 변화를 일으키고 우리 삶의 문제를 다루고자 한다면 우선 문제를자각해야 한다. 둘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선택을 확인해야한다. 마지막으로,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뜻이다.
- P52

‘수치심은 자신에게 문제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거부당하고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몹시 고통스러운 경험 또는 그 느낌이다. 여성들은 모순되고 경쟁적인 사회공동체의 기대 속에서 수치심을 느낄 때가 많다. 수치심은 두려움, 비난 그리고단절감을 유발한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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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코로나19는 연결된 세계에서 살아가는 인류에게 삶의 방식을 자율과 협력의 원리로 재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자율과협력은 4차 산업혁명이 만들어낼 디지털 생태계의 구성 원리였다.
즉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디지털 생태계, 그리고 디지털 생태계에 필요한 사회 혁신들은 우리가 오랫동안 의지해왔던 산업문명의유산들과 결별할 것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처음‘이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연결의 세계에 살아남을 수 있는 문명의 DNA가 있다. 홍익인간‘과 ‘이화세계‘라는 이념형과 사회상社會像이 그것이다.
홍익인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연결 세계에 필요한 세계관이다.
오늘날 인류 세계는 포스트 미국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미국은 코로나19 재난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탈중국 선언, 미·중 협력시대의 종언 등 사실상 중국 봉쇄전략을 취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 봉쇄가 중국에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세계는 물론이고 미국 자신에게도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는 점이다. 연결의 세계에서 봉쇄는 함께멸망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코로나19의 교훈이다.
- P169

다주택자의 주택이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경우에는 무주택자에게필요한 주택 공급뿐만 아니라 주택 가격 인하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바보 같은 질문이지만 왜 사람들은 주택과 토지 등을 많이 소유하려고 할까? 높은 기대수익 때문이다. 기대수익은 토지나 주택등을 보유하는 동안 해당 부동산으로부터 발생하는 자본이득(임대소득, 지대소득 등)과 해당 부동산을 처분할 때 발생하는 양도소득으로 구분된다. 두 소득 모두 기본적으로 불로소득이다. 한 추정 2에따르면 2007~16년 10년 동안 해마다 450 ~510조 원의 부동산 소득이 발생하고, GDP 대비 비율로는 10년 평균이 무려 37.1%에 달했다. 이 중 다른 자산에 투자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평균 수익을 공제한 나머지를 불로소득이라고 했을 때 그 규모는 같은 기간 동안해마다 GDP의 22% 이상(264.6~374.6조 원)이었다. 이러한 높은 불로소득의 발생으로 부동산 집중이 심화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 불로소득이 부동산을 소유하지 못한 하위 계층에서 이전된 소득이라는 점에서 경제적 비효율성을 야기할 뿐 아니라 부도덕하다는 점이다.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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