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뱅이 내놓는 첫 번째 기도 원칙은 경외‘ 또는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다. 칼뱅은 크리스천들에게 무엇보다 먼저 기도의 실상이 얼마나엄중하고 광대한 일인지 의식하기를 주문한다. 기도란 우주를 다스리는전능하신 하나님을 독대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도하면서 경외의 실종"
보다 더 끔찍한 사태도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위엄에 이끌려세속적인 염려와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을 버리고, 기도에 임해야 한다.
- P145

그러므로 고백과 회개는 진실한 기도에 꼭 필요한 결정적인 성분이다. 다시말하거니와, 겸손은 기도하게 만드는 요인인 동시에 열매다. 기도는 우리를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로 데려간다. 인간의 결점이 여실히 드러나는현장이다. 결함과 결핍에 대한 새로운 자각은 크리스천을 이끌어 하나님을 갈망하게 하며 주님의 용서와 도우심을 한층 더 간절히 사모하게 만든다. 칼뱅은 "온전한 마음으로 찾기만 하면 그분은 어김없이 만나 주신다(렘 29:13-14),그러므로 올바른 기도에는 회개가 따라야 한다"고 썼다. - P149

주기도문은 찬양과 경배로 시작해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이루어지이다), 필요를 채워 주시길 요청하고(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죄를 고백하고 내면의 변화를 간구한 뒤에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베풀어 주신 은총 (나라와 권세와 영광)은 물론이고 역경에 대해서까지 감사하는 (뜻이 이루어지이다)쪽으로 넘어간다.  - P180

‘무력함‘이라는 시금석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일과 밀접한관련이 있지만, 대단히 중요하고 실질적인 원리인 까닭에 이렇게 따로떼어 정리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너무나 궁핍하고 무력해서 기도할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에 몰리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하지만 기도는 달리 손 내밀 데가 없는 막다른 골목에 몰린 이들을 위해 마련된 길이다. 어떤 면에서 기도는 그저 철저하게 무기력하고,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처럼 연약하며, 백퍼센트 의존적인 인간과 예수님 사이를연결하는 통로일 뿐이다. 너무나도 무력해서 무얼 기도해야 좋을지도 모를 때 성령님이 도우신다는 바울의 가르침은 이를 강력히 뒷받침한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 8:26). 언뜻 보면 우리의 무력함이 성령님의 도우심을 끌어내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기도를 드린다는 건 자신의 참담한실상이 앞으로도 변할 여지가 없어서 무얼 하든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할수밖에 없음을 받아들인다는 말이다.
- P185

그러므로 하나님께 맡겨 놓고 구체적인 것들을 구하지 않는다든지주님의 뜻을 조작해서 뜻대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극단적인 사고를 버려야 한다. "하나님과 씨름하면서" 집요하게 구하는 끈기와 주님의 거룩한 뜻이 어디에 있는 그 지혜로운 판단을 기꺼이 인정하는 순종이 기도안에 조화를 이루게 해야 한다.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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