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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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꿈꾸는 듯한 표정이 되어) 1922년에서 1957년까지…………. 삶이란 건 나란히 놓인 숫자 두 개로 요약되는 게 아닐까요. 입구와 출구. 그 사이를 우리가 채우는 거죠. 태어나서, 울고, 웃고, 먹고, 싸고, 움직이고,
자고, 사랑을 나누고, 싸우고, 얘기하고, 듣고, 걷고, 앉고, 눕고, 그러다… 죽는 거예요. 각자 자신이 특별하고 유일무이하다고 믿지만 실은 누구나 정확히 똑같죠.
- P54

베르트랑:어떤 일이 어려워서 하지 말아야 하는 게 아니라 하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거예요!
- P133

베르트랑:인간들은 자신의 행복을 일구기보다 불행을 줄이려고 애쓰죠.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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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커 100년의 철학 - 한권으로 읽는
피터 드러커 지음, 남상진 옮김 / 청림출판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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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조직은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조직의 기능이란지식을 적용하는 것이다. 도구나 제품이나 프로세스에 대해, 일의 설계에 대해, 혹은 지식 그 자체에 대해 지식을 적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조직의 성격은 급속하게 변화하며 오늘의 당연지사가 내일의 부조리가 된다. - P131

미래는 내일 만드는 것이 아니다. 오늘의 일과 관련하여 행하는 의사결정과 행동에 의해 오늘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뒤집어 말하면 내일을 만들기 위해 행하는 일이 오늘에 직접 영향을 끼친다는 뜻이다.  - P133

지식사회에서는 모든 사람이 4, 5년마다 새로운 지식을 조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처지고 만다. 이것은 한분야의 지식에 큰 영향을 끼치는 변화들은 대부분 그 해당 분야의 영역 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 P201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은 조직의 사명이 사회적으로 가장 중요하다는신념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신념이 없으면 조직은 자신감과 긍지를 잃고 성과를 올릴 수도 없게 된다. - P209

현대사회에서 더 이상 직접적으로 시민성을 발휘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투표하고 납세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비영리단체의 자원봉사자로 우리는 다시 한번 시민이 된다. 사회적 질서, 사회적 가치, 사회적행동, 사회적 비전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을끼칠 수 있게 되었으며 스스로 사회적인 성과를 낳을 수 있게 된 것이다.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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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를 올리는 비결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나 자신의 일에 불가결한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강점, 일하는 방법, 가치관을 활용하는것이다. 일이란 일의 논리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의존하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을 성립시키는 것은 듣는 사람이지, 내용을 전달하는사람이 아니다. 내용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없으면 그 커뮤니케이션은 성립되지 않은 것이다.  - P41

부하의 약점을 따지는 것은 잘못된 일일 뿐만 아니라 무책임한 일이된다. 상사인 사람은 조직과 부하 한 사람 한 사람의 강점을 최대한살려야 할 책임이 있다. - P44

정말 예외적인 문제를 제외하고는 항상 기본에 충실하여 해결책을얻어야 한다. 원칙, 방침, 기본에 따라 한 번만 바르게 해결하면 비슷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모두 실무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 P47

우선순위 결정에는 몇 가지 중요한 원칙이 있다. 그 원칙들은 모두분석이 아닌 용기와 관련된 것들이다. 첫째, 과거가 아닌 미래를 선택할 것. 둘째, 문제가 아니라 기회에 초점을 맞출 것. 셋째, 평범한것이 아닌 독자성을 가질 것. 넷째, 무난하며 쉬운 것이 아니라 변혁을 가져다주는 것을 선택할 것. - P54

시간과 노력과 자원을 집중할수록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의 수와 종류는 많아진다. 이것이야말로 어려운 일을 몇 가지나 해내는 사람의 비결이다. 단번에 한 가지 일을 하라. 그러면 다른 사람보다 훨씬짧은 시간에 해낼 수 있다.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많은시간 일한다.  - P56

명확하며 목표가 확실한 공통된 사명이 있어야 조직이 하나되어 성과를 올릴 수 있다. 이것이 없으면 조직은 얼마 안 가 조직으로서의신뢰를 잃는다.
- P70

순조롭게 항해하던 대기업이 침체되고 좌절하며 위기에 직면한다.방법이 서툴렀기 때문이 아니다. 제대로 하고 있지만 열매를 거둘 수없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사업의 정의로 여겨져온 것이이제 현실과 맞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 P73

기존의 사업전략의 지침이 보다 좋고 보다 많은 것을 추구했다면,혁신에 관한 전략은 ‘보다 새롭고 보다 다른 것을 추구한다.  - P93

지식노동자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만족시켜야 할 조건은 크게 여섯 가지가 있다. 일의 목적을 생각하게 한다. 생산성 향상의 책임을 지게 한다. 혁신을 수행하도록 한다. 계속적으로 배우게 하고가르치게 한다.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시킨다. 그들을 비용이 아닌 자산으로 대우한다.  - P94

뛰어난 사람일수록 잘못이 많다. 그만큼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한 번도 잘못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 그것도 큰 잘못을 저질러본 적이 없는 사람을 윗자리에 앉게 해서는 안 된다. 잘못을 저질러본 적이 없는 사람은 평범한 사람이다. 그 때문에 어떻게 잘못을 발견하며 어떻게 조기에 고칠 수 있을 것인가를 알지 못한다.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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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대의 사건은 대량생산혁명이었다. 이 혁명은 제2차 세계대전 후에 QC혁명의 형태로 절정에 달했다. 대량생산의 본질은 개개의 인간을 생산적으로 만드는 시스템의 설계에 있다. 그 주역은 개개의 인간이 아니라 시스템이었다.
오늘날 우리들은 전혀 이질적이며 동시에 큰 혁명의 한복판에 있다. 지식이 생산수단이 된 것이다. 대량생산의 주역은 시스템이었으나 지식조직의주역은 개개의 인간이다. 지식사회에서는 시스템이 아닌 개개의 인간이 조직에 있어서 변화를 낳는 주인공이며 부의 창조자가 된다.
그동안 경영, 경제, 정치를 막론하고 줄곧 나의 모든 저작의 중심 테마였던것이 바로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간과 그의 일, 공헌, 성장, 개발이었다. 21세기 사회 전환의 중심에 있는 흐름이 과거의 대량생산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로부터 개개의 인간의 책임, 성과, 생산성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로의이행이다. 그리고 이것이 본장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의 핵심이다.

사람에게 일이 필요한 이유는 정신적 만족감 때문만은 아니다. 사람은 무엇인가를, 그것도 아주 많은 무엇인가를 성취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때문에 보통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하고, 일하려는 의욕도 거기서 생겨난다.  - P13

자기개발이란 능력을 쌓는 것만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성장해 나가는것이다. 책임에 초점을 둠으로써 보다 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것은 자만심이나 프라이드가 아니라 긍지와 자신감이다. 이들은 한번 가지면 잃어버릴 수 없다. 외적 성장과 내적 성장을 동시에 목표로 삼아야 한다.
- P15

한 클라리넷 연주자가 지휘자의 권유로 처음으로 객석에서 연주를청취했다. 그후 그는 훌륭하게 연주하는 것을 넘어 음악을 창조하게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성장이다. 일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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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섬션 - 우리 삶을 움직이는 전제들
크리스천 오버먼 지음, 박용진.서장원 옮김 / 디모데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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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정치와 시민 정부를 언급했기에, 다시 한번 이 부분을다루어보려 한다. 정치 자체가 세속적인 것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벗어나 정치 활동을 하면 정치는 세속화된다. 정치가 세속적이며 성스럽지 않은 삶의 영역에 속한다거나, 시민 정치나 인간관계에 관해 하나님의 뜻과는 다른 독립적 기준으로 기능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과 조화를 이루는 정치 활동은 선하지만, 하나님 말씀과 충돌하는 정치는 타락했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다루는 기본 전제들은 다음과 같다. 모든 만물은 하나님의 권위 아래 있고, 그 권위 밖에 존재하는 것은 없다. 그래서정치하는 법, 사업하는 법, 가족 관계, 개인의 도덕률, 교회의 직무 모두 하나님께 속해 있다. 간단히 말해 하나님은 만유의 주이시기에, 특정 영역이 다른 영역에 비해 하나님의 주권이 덜 미친다고 볼 수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교회 밖의 활동이 교회 안의 활동보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적다고 볼 수 없다.
- P163

이 사실은 오늘날에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 삶의 어떤 영역에서든지 우리는 하나님께 순종할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결정은 우리 마음의 선택과 동기에 따라 성과 속으로 구별된다. 그런데 성과 속을 인위적으로 나누는 것이 성경적 이분법은 아니다. 어떤 삶의 영역에서는 선과 악의 관점에서 하나님의계획에 일치하는지 여부가 바로 성경적 이분법의 기준이다.
- P164

죄로 인한 타락의 결과로, 하나님의 선한 창조 세계는 심한 고통을 겪게 되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피조물을 남용하거나 악용하고, 변질되게 하며 왜곡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태라도 이 땅과땅에 있는 모든 것이 여전히 하나님께 속한다는 진리를 끊임없이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은 아직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셨다. 이토록 타락한 만물도 원래는 선하게 창조된 것이었다. 타락으로 왜곡되기는 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구속 계획에 따라 회복될 것이다.
위에서 설명한 관점으로 인생을 새로운 의미로 다시 바라볼 수있다. 하나님이 지으신 이 세상을 경작하라는 청지기 부르심은,그분의 섭리 아래 지금 바로 여기서 성취해야 할 가치 있는 일이다. 이 세상에 들어온 죄는 하나님과의 분리, 고난과 고통, 사망이라는 결과를 낳았으나 이 세상과 만물이 마지막 심판만을 기다리는 무가치한 것이라고 결론지어서는 안 된다. 청지기 부르심은 침몰하는 배 위에서 놋쇠를 광내는 것처럼 무가치한 행동이 아니다.
그것은 삶을 하나님의 선한 창조물로 인정하고, 하나님의 형상인청지기로서 그 목적을 이 땅 가운데 이루어가는 것이다.
- P166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둘 때, 다음 세대 교육이 가정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다. 가정에는 죽기까지 서로 사랑하는 두사람,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다. 그리고 부모는 자녀가 잠시 맡겨진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녀가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절제하는 사람이 되도록 훈육한다. 모든 훈련을 마치고 자신감과 기쁨에가득 찬 자녀는 부모를 떠나게 될 것이다. 이처럼 히브리 교육 모델은 자기 통제가 가능한 자녀를 키워낼 책임을 의식하고 있는 부모가 시작한다.
- P197

3모든 교육을 아버지가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헤셸이 언급한 것처럼 모든 교사는 아버지를 대신하는 역할을 한다.이러한 의미에서, 유대인들이 교사에게 가장먼저 하는 질문은‘어떠한 학자인가?‘가 아니라 ‘어떠한 사람인가?‘이다. 결국 학생은 교사의 지식을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 똑같은 사람이된다(눅 6:40). 따라서 히브리 모델에서 학생은 교사를 진정으로 존경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부모는 자녀가 교사를 도덕적 모델로 삼고 닮아가도록 격려했다.
- P201

17세기 영국의 유명한 청교도 지도자 존 밀턴(John Milton)은 교육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배움의 목적은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통해 그분을 본받고 닮아가며, 그분에게까지 자라감에 따라 우리 영혼이 진정한 덕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인류의 첫 부모가 남긴 폐해를 극복할 수 있다." 밀턴이 한 말은 히브리 모델의 핵심을 보여준다. 그에게 교육은 단지 개인의 잠재력과 재능, 지성을 개발하는 도구가 아니었다. 교육은 학생이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었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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