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의 은밀한 독재

사람들에 대한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군대밖사회에서도 군의 선례를 따랐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랬다면 사회가 사람들을 잘못된 이상에 비춰 비교하기보다는 있는그대로의 모습인 개개인으로서 바라보고 개개인으로서의 가치를 존중할 수 있었을 것이다. 현재의 우리 사회는 그러기는커녕 대다수학교, 직장, 과학 단체들이 여전히 ‘노르마의 유효성을 믿고 있다.
자의적인 기준, 즉 평균치에 따라 조직을 설계하고 연구를 수행하면서 우리 스스로와 다른 이들을 허상적 이상과 비교하도록 내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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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엄청난 속도로 산업화를 이룬 것은 우리의 모델인 서진국들이 잘 닦아놓은 길을 열심히 달려왔기 때문이다. 가야 할 반향과 목표가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빨리 도달하기 위한 속도만 고민하면 됐다. 아마도 ‘빨리빨리‘ 문화는 이 과정에서 생기지않았나 싶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교육도 정해진 교과과정 또는매뉴얼을 빨리 습득하는 학생들을 양산하는 시스템으로 정착됐고 그것은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여겨졌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우리가 그동안 열심히 달린 결과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문턱에 도달한 요즈음에 생기고 있다.
어느새 우리가 선두 그룹으로 나서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속도보다, 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우리 스스로 찾고 세워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여기에다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4차산업혁명의 물결은 산업 분야를 넘어 사회 전 분야로 급격히 퍼져 나가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이버 세상과 현실 세계가 연결되고,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세상에 살게 됐다. 예전에는
‘평균‘이라는 개념에 묻혀 무시될 수밖에 없었던 개개인의 특기와,장점을 고려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됐고, 사회의 발전은 이 히력을 얼마나 확보하고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좌우되는 세상으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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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 오는 말에 자기 몸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시행되며,
자기 몸이 바르지 못하면 명령을 해도 따르지 않는다.‘라고 하는데,
아마도 이 장군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나는 이 장군을 본 적이있는데, 시골 사람처럼 투박하고 소탈하며 말도 잘하지 못했다. 그가 죽는 날 그를 알든지 모르든지 세상 사람들 모두가 슬퍼했으니,
그의 충실한 마음씨가 정녕 사대부의 신뢰를 얻은 것인가? 속담에복숭아나 오얏은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는 저절로 샛길이 생긴다.‘라고 했다."
이광처럼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는 지도자는 드물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있다. 그의 청렴과 용맹에도 불구하고 제후의 반열에 오르지 못했으며, 그 안타까움을 평생 간직하고 살아갔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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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승자만이 살아남는 것이 현실이다. 강자.
만이 살아남는 정글의 법칙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한 우리의 삶은 거치고 메마른 것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궁형을 받은 사마천이 《사기》를 통해 역사 속에서 재기했듯이, 우리도 승자와 패자,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진리를 찾을 필요가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좀더 겸허해지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발분하여 노력하면서 통찰의 지혜를 터득해 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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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기》는 인간의 이야기다.
도양을 넘어 전 세계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사기》는 사마천이 아버지사마담(司馬談)의 유언을 받들어 집필한 역사서로 중국 고대 전설상의제왕 황제(黃帝) 시대로부터 자신이 살았던 한무제(漢武帝) 때까지2000여 년을 다루었다. 특히 주(周)나라가 붕괴되면서 등장한 제후국50개 가운데 최후까지 살아남은 전국 칠웅(戰國七雄), 즉 진(秦)을 비롯한 한(韓)·위(魏)·제(齊)·초(楚) · 연(燕)·조(趙) 등의 흥망성쇠 과정은 제왕과 제후 또 그들을 위해 일했던 인물들을 중심으로 되어 있어 인간사에서 일어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긴장감 있는 문체로 적은 기록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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